김민석 민주당 선대위상황실장이 사전투표율 31.3%, 최종 71.3%를 국민께 호소하겠다고 목표치를 제시했는데 0.02% 포인트 차로 맞췄는데 이를 두고 법무부 장관, 국무총리. 대통령 권한대행, 미래통합당(국민의힘) 당 대표를 지낸 황교완이 "사전투표율 목표치가 과연 우연일까? 부정선거 세팅 값의 결과인지, 본 투표가 끝나고 나면 다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
황교안은 역시 부정선거 음모론자다운 주장을 하고 있다. 부정선거 세팅 값의 결과, 사전투표율 목표율이라는 것은 황당한 주장 이상 아무런 의미도 없다.
지난 대선 당시 사전투표율은 36%가 넘었다. 문재인 좌파독재정권이 이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측의 절박함과 좌파의 재집권을 기대하는 측의 기대감이 교차하면서 대거 사전투표를 한 결과 사전투표율이 높았다.
이번 총선도 마찬가지다.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세력이 결집하고 개헌선을 저지해야 한다는 세력이 결집하면서 사전투표율이 높아질 거라는 건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것이었다.
심지어 사전투표율이 36%에 이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었다. 선거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지난 총선과 대선의 사전투표율을 바탕으로 이번 총선의 사전투표율이 30-32%가 될 것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다.
황교안은 부정선거 세팅 값의 결과 운운하는데 야당이 부정선거를 할 가능성보다는 집권당이 시도할 여지가 많다는 점을 간과하고 이런 주장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입이 있는 인간이 그 입으로 무슨 말이든 할 수 있다. 누가 입특막을 해도 할 말은 할 수 있는 그런 세상이라는 것은 이 나라가 표현의 자유가 살아 있는 나라라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법무부 장관을 하고 국무총리까지 지낸 황교안이 이러한 주장을 하는 것은 참으로 이해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