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江送退溪先生(한강송퇴계선생)-이순인(李純仁, 1533-1592)
한강에서 퇴계 선생을 전송하며
江水悠悠日夜流(강수유유일야류)
孤帆不爲客行留(고범불위객행류)
家山漸近終南遠(가산점근종남원)
也是無愁還有愁(야시무수환유수)
한강물은 유유히 밤낮없이 흐르는데
외로운 돛단배는 길손을 위해 머물지 않네.
고향 산이 가까워질수록 종남산은 멀어지니
시름이 없어지다 도로 생겨나리라
行留(행류) : 가소 머묾.
終南(종남) : 종남산.
也是(야시) : 또한, 한편.
퇴계 선생이 선조의 간청에 못 이겨 잠시 벼슬하다가 이내 사직하고 고향으로 돌아갈 때였다.
장안의 명사들이 모두 나와 전송을 하는데, 명사들의 작별에 시가 없을 수 없는 법.
저마다 솜씨를 뽐내어 한 수씩 읊었는데, 그 많은 시들 중에서 으뜸으로 뽑힌 시가 이 시이다.
첫댓글 한강물은 쉬지 않고 밤낮으로 흐르고
배는 나그네의 형편에 따라 머물지 않네.
남산을 벗어나 고향이 가까워질수록 개운하지가 않아
나라에 한적한 현안이 생각나서
시름이 생겨난다고 읊은 시입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李純仁의 좋은 詩,잘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江水悠悠日夜流
孤帆不爲客行留
잘 감상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상 잘하고 배웁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