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 이원면 장찬리 고래마을 나들이
충북, 옥천군은 평화로운 농촌마을입니다. 특히 옥천군 이원면은 묘목산
업 특구지역이자 국내 최대 묘목 집산지이기도 합니다. 이는 거친 모래위주
의 토양으로 배수와 통풍이 원활하여 묘목이 뿌리내리기 적합한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묘목단지로 잘 알려진 곳으로 봄철에는 전국에서 묘목관련 유
통센터로 분주하고 바쁘게 움직이는 나무 묘목의 재배단지이기도 합니다.
이곳 옥천군 이원면 장찬리에 "장찬저수지" 가 있습니다.
저수지 모양이 하늘에서 내려다 보면 고래를 닮았다고 해서 "고래마을"로
불립니다. 옥천읍내에서 자동차로 달려가면 약 20여분 걸립니다. 이곳은
한적한 장령산 자락으로 등산로가 있기도 하고, 넓은 저수지 주변을 한 바
퀴 산책을 즐기기에 아주 좋은 곳입니다. 산, 물, 하늘이 공존하는 옥천의
"한 폭 산수화 같은 곳" 입니다. 그림같은 고래마을 장찬리에 "소나무 갤러
리" 가 있습니다.
"소나무 갤러리"는 아트문화공간, 커피와 티가 있는 카페. 갤러리 펜션이 함
께 하고 있고, 이곳 주인장이신 조각가, 송경숙 사장님은 장찬리 이장도 맡
고 계신답니다. 저수지 주변 마을 장찬리에는 약 20여 호가 있는 조용한 농
촌마을로 정겹고 따뜻한 전형적인 전원촌이였습니다.
저수지 주변엔 데크 길도 아름답게 연못위에 만들어져 있고 장령각(壯靈閣)
정자도 있으며, 간단한 공연을 펼칠 수 있을 정도의 연못 위 데크 무대가 만
들어져 있습니다. 고래마을 의미로 고래형상 대형 조형물도 참 예쁘기만 합
니다. 야외 데크 무대 주변 노천엔 풍금도 1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소리가
납니다.
장찬리 저수지 주변을 산책하고 이제 바로 옆 "소나무갤러리"를 찾아 갑니다.
장미, 달맞이꽃, 접시꽃, 작약 같은 꽃들이 무리지어 활짝피어 방문자를 우선
환영해 줍니다.
그리고 이곳 사장님께서 직접 만드신 토우 작품들. 수 십점이 화려하게 카페
를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직접 조각하신 작품들, 형상도 다양하고 크기, 모양,
색채도 각양 각색입니다. 토우 만들기 체험도 사전 예약자는 가능하답니다.
조각을 전공 하셨답니다. 커피 한 잔 주문하고, 이곳, 저곳 진열된 토우작품을
자세히 살펴 보며 감상 (?)합니다. 대단한 작품들입니다. 대형 조각물도 많습
니다. 실내, 실외가 조각품과 예쁜 꽃들로 가득합니다. 이곳에 정착하신지 10
년이 되어 간답니다.
그리고 카페앞 옆 작은 천막엔 "마을 공통체" 에서 운영하는 "호떡 집"이 있
었는데~~~, 1개에 \1,000. 참 맛이 좋았습니다. 장찬리 입구부터 호떡 판매
를 알리는 표시판이 붙어 있었습니다. 수익금은 모두 마을을 위해 좋은 일에
쓰이고 있답니다. 매년 그 내용을 공개적으로 공표하고 있었습니다.
그 곳엔 "고래호떡" 이란 제목의 시(詩) 한 편도 걸려 있었지요.
" 한 줌 반죽, 철판 위 지글 지글, 한 두 번 눌러주면 둥근 접시 인양.
설탕, 견과류 가슴 속 깊이 숨겨 유혹하는 검정 깨 뿌린 줄 서 먹는 고래마
을 이장님 호떡"
장찬리 저수지는 "모내기 때문이였는지? 장마대비 대책인지?"
저수지 물을 반쯤 정도 빼고, 연못 둘레가 훤히 나오도록 물 관리를 하고 있
었고, 휴일을 맞아 여기 저기 강태공들이 낚씨대를 드리우고, 세월(?) 낚기에
긴 여유의 시간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장령산 계곡에서 장찬리 저수지로 흘러
내려오는 계곡 물소리는 며칠 전 밤에 내려준 소나기 덕분에 우렁차게 들려
오고 있었습니다.
아주 예전 장씨 성을 가진 도공이 아들과 함께 이곳에 들어와 사기그릇을 만
들어 팔았다는 전설이 전해 오고 있다는 고래마을, 깊은 산속에 고래(?)가 살
고 있고, 흙을 만지시며 잉증맞고 귀여운 토우작품을 만드시는 조각가, 마을
지킴이, 공기가 맑아 "쫀득 쫀득" 하다는 명품 고래호떡을 구워 주시는 이장
님. 마음 착한 사람들이 있어 장찬리는 늘 웃음이 떠나지 않는 답니다.
옥천, 장찬리 저수지 주변에서 토우 조각품도 감상하고, 맛 있는 커피에
달콤 한 호떡까지 맛 보는 사치를 조용히 즐기고 갑니다
자연속에서 힐링된 자신, 몸도, 마음도 많이 가벼워졌답니다
이곳은 지난 6월 14일(토) TJB 대전방송에서
방영된 "화첩기행, 옥천편" 에 방송되기도 했습니다.♧
* 소나무 갤러리 - 충북 옥천군 이원면 장찬길 388
043)732-3275
♬ - 수선화 ,박정환 작사, 박성훈 작곡, 손빈아 노래
첫댓글
우리의 지구안 귀한 곳을
구경 잘 합니다
행운 님 덕분에
수고하셨습니다
@행운
옥천에도 고래마을 이름이 있군요
네 “청우우표”님 오늘은
꽤 더운날씨라는데
건강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