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나나 우유하면 단지우유로 유명한 빙그레 바나나우유가 대표적이다.
아주 오래전부터 먹어와서 맛에 길들여져있기도 하고 특유의 포장용기는
아직도 다른 우유와 분명한 차별화가 있다. 독점적인 바나나우유시장에 빙그레 바나나우유가
바나나향으로 만들어진 우유라는 맹점을 활용해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바나나 우유가 있었으니

매일의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이다. 하지만 천연이라는 강점도
바나나우유는 원래 노란색인데라는 고정관념을 뛰어넘지 못하며 마실때마다 느껴지는
왠지 하얀게 맛도 찐하지가 않은거 같다란 평들과 함께 조금씩 시들해지고 있다.

그런 와중에 어제 바로 편의점에서 만나게된 푸르밀의 바나나우유,
직업이 디자인쪽이라 뭘 선택해도 가리게 되는데 사실 푸르밀의 용기디자인은
90년대나 볼수 있었던 낡고 진부한 디자인이라 선뜻 내키지도 않았었다.
그래도 다른 바나나 우유 한번 먹어보자는 호기심때문에 선택했는데
맛을 보니 올레~ 이렇게 찐하고 맛있다니
바나나우유의 진한 노란색의 장점도 살리고 찐한 맛은 더 찐하게 가져간
푸르밀의 바나나우유 진짜 괜찮은데 왜 몰랐지 하는 후회가 밀려온다.
단지 아쉬운건 용기디자인
아래 일본의 저런 파격적인 디자인은 아니라도 빙그레 바나나우유의 독특한 모양을
뒤집을만한 신선한 용기만 만들어진다면 빙그레 바나나우유를 뛰어넘어
분명 업계1위자리도 충분히 올라설 수 있는 맛이었다.

ps: 꼬꼬면이 맛있다고 다들 난리다.
하지만 난 꼬꼬면의 닭비린내가 살짝 물리고 있다.
매운맛이 좀 과해서 아쉽지만 차라리 나가사끼짬뽕맛이 꼬꼬면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삼양이 농심에 자리를 내주긴 했지만 면만큼은 농심이 삼양을 따라 올 수가 없다.
나가사끼 짬뽕은 면발이 탱글탱글 씹히는 식감이 아주 훌륭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