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조경수 아래 애기 단풍나무는 흔하디 흔하다.
새끼 손가락만한 애기들을 2개 뽑아서 키웠고
일년전 와이어질을 했다.
분재 모름.
그냥 곡이 좋아.
내멋대로 구부리고 펴고
올리고 내리고...
1번 단풍~
불필요한 잎과 가지를 정리하면 나만의 분재(?)완성
요리 조리 돌려봐도 수형이 그럴싸하다~!
흐뭇~!!
하노이에서 따라온 황토말이 떠억!!
때를 놓치고 무심했던 흔적.
와이어가 파고드는 아픔도 견뎠~ㅡ,.ㅡ
2번 단풍.
얘는 수형 바꾸느라 집중교정중~
애초에 잘못 잡은 수형은 2% 부족함으로 만족해야하고...
너만 아프냐?
나도 아프다.
와이어가 파고드는 아픔을 서로 공유하며~
역시 황토분이 식물 성장에 훨씬 좋은듯하다.
벌써 새 순이 삐죽 거리는걸 보면.
3번은 공작단풍.
아파트 조경수에서 씨앗을 채종해서 발아 성공한 아이.
여러개의 씨앗으로 발아 시도했으나...
세 주만 발아 성공.
한 주는 이유 없이 말라 죽고
두아이가 오손 도손 자매마냥 이쁘게 자라고 있었지...파랑새와 함께~
엄마가 요즘 곡...에 빠졌거든.
언니 단풍은 목대가 야무지게 단단해서 구부려질 기미가 없으므로
작은 녀석을 잡아 돌리고 꺽어 누르고...
성장후 적용시키려면 와이어도 여유있게...
여유분의 와이어를 지켜보는 새 순의 눈은 후덜덜 저걸로 나를 동여맨다고?....ㅠ.ㅜ
이 정도면 될까...?
부족한가?
들여다 보며 관찰후
와이어를 위로 꺽어 올리니 수형이 더욱 멋진듯~
작은 녀석은 와이어로 학대하고...
큰 녀석은 생장점을 꼬집어 떼내고~
학대 당하는 공작 단풍....
이뻐지려면 아픔을 견뎌야하는~
4번 단풍...대기조
공작단풍 아가와
동백 삽목아가...
(삽목을 성공하려면 흙을 마르지 않게 관리해야 된다.
그렇다고 삽목 성공을 100%로 장담할 수는 없다.)
위에 공작 단풍들은...
*씨앗발아하느라 일 년을 기다렸고,
*키를 키우는데 일년을 기다렸고,
*목대가 탄탄해지는데 일년걸렸는데(와이어 걸어줄 생각이 없었으므로)
조경수 아래 아가 단풍들이 바글 바글...
모종삽 들고 나가 퍼왔다...땅 짚고 헤엄치기?
내년이면 키도 쑥쑥 자라있을테지.
그때를 기다리며~
첫댓글 또 손이 근질근질해요
실은 몇년전에 품바님같이
단풍에 푹 빠져 아파트화단을
뒤졌거든요
다실패하고 요즘 한개 봐둔게
있는데 생각중입니다
저 같은 사람이 차지하기 전에
얼른 데려오세요~~~^&^
어머~
공작단풍 넘 귀여워요.
울아파트엔 일반단풍만 많이 보이네요~^^
가까이 계시면 얼마든지 나눠드릴수 있어요~^&^
''에고고~~팔 다리 허리야~~''
애기 단풍이 하는 소리여요. ㅎㅎ
아픔을 참고 인고의 시간을 보내면 멋진 수형으로 재탄생 되리..ㅎ
저도 작은 애기단풍에 와이어 한번 둘러보고 싶으네용.ㅎ
해바라기 나야님...아가단풍에게 큰위로를 주시네요~^&^
단풍 아가들은 지천에 있으니 분재흉내내기 좋은거 같아요.
함께 도전해보시죠~^&^
어머 기대되네요
기대에 부응하는 아가로 성장했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대단하시네요 저는 우리아이 돌즈음 해남대흥사에서 단풍나무 그늘에서 데려와 지금까지 키워요 삼십년이 넘은아이에요
바그정수기님 정원은 늘 부럽네요.
가을이면 단풍나무 불이 붙은듯 하겠군요.
함께 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