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흐른 뒤34%
(방과 후)
‘하성아 분식집 가자’
‘응, 진아 오늘 나 배 많이 고파’
‘그래... 그럼 빨리 가자’
‘야 나도 같이 가’
‘쿡.. 그러던지’
‘진아 잠깐만,나 형한테 다녀오께’
‘하빈 선배님? 왜?’
‘오늘 진이네서 잘 거라고 말해야지’
‘내가 전화 할게 가지 마’
‘응’
‘선배님 저 “윤진”입니다 하성이 바꾸겠습니다.’
‘그래’
‘형아! 나 오늘 진이 네 집에서 잘 거야
형 오늘 집에 일찍 들어가 알았지?’
‘알았다... 진이랑 재미있게 놀아’
‘응 그리고 싸우지 마 알았지?’
‘그런건 신경 쓰지 말고 잘 놀다 와’
‘응’
‘하성아 선배님께서... 뭐라고 하셔..?’
‘잘 놀다 오래’
‘그래 이제 가자’
‘어! 태준이다! 진아, 저기 태준이!’
‘하성아, 요즘 태준이 조금 이상하지 않아?
말도 잘 안하고... 어쩐지...
하성이 너랑 날 피하는 것 같아..‘’
‘태준이 어디 아픈가?’
‘야 빨리 가자, 하성아 배고프다며... 우리 빨리 가자’
‘어? 그래.. 가자 하성이 오늘은 어떤 게 제일 먹고 싶어?’
‘떡볶이랑 오뎅이랑 김말이랑 김밥이랑
탕수육이랑 그리고 또...’
(분식집)
‘하성아 너 입술에 다 묻었어... 쿡.. 귀엽다’
‘응? 어디? 많이 묻었어?’
‘가만 있어봐 닦아줄게’
‘응’
‘하성아 너 후식으로 아이스크림 먹으러 갈거지?’
‘지금도 많이 먹었는데? 후식까지?’
‘왜? 하늘이는 싫어?’
‘아니... 하성아 그렇게 많이 먹다가...’
‘하성아 가자, 아이스크림 사줄게’
‘응’
‘다행이다 하성이 기분 풀린 거 같아서....’
‘그럼 기분 풀어 주려고 지금까지 돌아다닌 거야?’
‘그래’
‘아까도 하성이 화난 거 같지는 않던데...
웃고 다니고 화났냐고 물어봐도 웃으면서
화났다고 하고.... 장난 같던데?’
‘성이 거짓말 안 해
웃고 있어도 화났냐고 물어보면, 화났다고 대답하는 거
장난도 아니고 거짓말도 아니야
진짜 화난거야, 하성이 잘 모르는 사람은
장난 이라고 생각 하는데
하성이 화 많이 나면 골치 아파
하성이 소리도 잘 안 지르는데
하빈선배한테 소리 지른 거 보면
아까도 화 많이 나서 그런 거야
그래서 하빈선배가 하성이 그냥 가라고 하고
오늘도 놀다 오라고 한거야’
‘진아 나 졸려 그냥 갈래’
‘그래 가자’
‘음... 아무리 봐도 화난 것 처럼 안보였는데...’
‘하늘이는 안가?’
‘어? 가야지’
‘하성아 너 어디서 잘래?’
‘진이 방에서’
‘알았어, 난 형 방에서 잘게... 하늘아 넌 손님방에서 자라’
‘알았다’
‘진아 오늘도 상이 형 안와?’
‘그럴걸?’
‘응...’
‘야, 윤진 내가 잘 데는 어디냐?’
‘따라와’
‘음... 그런 데로 깔끔하네?
싸움만 할줄 아는 거 아니냐? 너 청소 니가 하냐?‘
‘내가 하지, 그럼 누가해’
‘여기야?’
‘그래’
‘알았다’
‘하성아 들어가서 자, 졸리다며’
‘야 심심한테 비디오 빌려 보자’
‘그럴까?’
‘비디오?’
‘하성이도 볼래?’
‘응’
‘그럼 가서 빌려 올게’
‘야 내가 빌려 올게’
‘그래 같이 가자 아무래도
여자 혼자 가는 건 위험하니까’
‘걱정 마라, 다녀올게’
‘그래...’
‘하늘아, 진이랑 같이 가’
‘나 괜찮아 하성아, 금방 다녀올게 기다려’
‘응,...’
‘혼자 보내도 괜찮으려나...? 걱정되네...’
‘진아 다녀와, 나 여기 있을게’
‘하성이 혼자 괜찮겠어?’
‘응’
‘그럼 문 잠그고 있어, 금방 올게’
‘응! 진아 올 때, 아이스크림 사다줘’
‘그래 다녀올게, 문 잘 잠그고 있어 알았지?’
‘응! 잘 다녀와’
‘그래’
(진이가 뛰어 간다)
‘어? 너 왜왔냐?’
‘너 진짜 빠르다, 벌써 돌아오고 있었냐?’
‘쿡.. 당연하지’
‘뭐 빌렸어?’
‘공.포.영.화’
‘공.포.영.화..?’
‘왜? 무서워서 그러냐?
쿡... 겁 되게 많다? 그러고도 니가 일진이냐?’
‘나야 상관없지만... 하성이는... 상관있는데..?’
‘하성이? 하성이가 왜?’
‘하성이 어렸을 때 하빈선배가...
하성이한테 장난을 조금 심하게 해서...
공포영화 보고 하성이한테 장난치려고 똑같이 따라 했거든...
그래서 그때 하성이 기절하고 장난 아니었어...’
‘야 그래도..설마... 장난인데..기절까지는....’
‘하성이라면 충분히 가능해’
‘그래도 하성이 이제 고등학생인데
설마 그때 일 기억 하겠어?’
‘기억 할 텐데... 하성이 이거 안본다고 할거야’
‘일단 들어가자’
‘그래...’
‘어! 진이 왔다!’
‘자 이거 먹어’
‘응! 고마워~!’
‘하성아 너 나 기다린 게 아니라...
아이스크림 기다린 거 아냐?’
‘우웅.... 그게... 아니 둘 다 기다렸어~! 헤헷...’
‘그래... 그래도 그럴 때는 날 기다렸다고 해야지.....’
‘응! 다음부터는 진이 기다렸다고 할게!’
‘야 윤진, 비디오 틀어봐’
‘그래...’
‘나 안 볼래’
‘그래... 그럼 먼저 자’
‘하성아 이거 하나도 안 무서워’
‘시러 무서운 거야’
‘진짜 안 무서운데....’
‘하성아 그럼 먼저 자’
‘응.. 진이두 하늘이두 잘 자....’
‘그래... 하성아 무서우면 불 켜놓고 자’
‘으응...’
‘이거 별로 안 무서울 것 같은데...
하성아 너도 이라 와... 같이 보자 응?’
‘은하늘, 그만해’
‘야 왜 그렇게 소리 줄여? 공포 영화는 소리가 있어야...’
‘하성이 잠 못 자, 잠 들 때 까지 그냥 이렇게 보자’
‘그래... 그래도 소리 작으면 시시한데...’
‘조금 있으면 하성이 잘 시간 이니까, 조금 있다가 보던지’
‘그럴까? 그럼 난 샤워나 해야겠다.’
‘그러던지’
[‘뭐야 왜 전화 했지? 야, 안신원 너 왜 전화 했어?’
‘하늘아’
‘왜’
‘어디야..?’
‘그것 보다, 왜 전화 했어?’
‘잘 곳은... 구했어...?’
‘쿡.. 잘 곳 하나 못 구하면 은.하.늘 이 아니지’
‘내일은 들어 올 거야?’
‘글쎄..?’
‘들어와 그래도 낮선 곳 보다는...’
‘내일 일은 내일 해결해, 기다리지 마라? 오늘 안 들어간다.’
‘그래.... 알았어...’
‘그럼 자라’
‘알았어...’]
(하늘이가 샤워를 끝내고)
‘야 샤워 다 했냐?’
‘어 하성이는?’
‘잠들었어....’
‘그럼 소리 키워도 되냐?’
‘하성이 잠들면 아무것도 모르거든....’
‘그래? 한번 보고 와야지’
‘은하늘, 하성이 잔다고 해서 볼 꼬집거나, 장난 하지 마’
‘야 설마.. 내가..그러겠.... 꺄~~~
하성이 너무 귀엽다! 하성이 볼 만져보고 싶다....
살짝... 만져 볼까?’
‘우웅...’
‘너무 귀엽다... 진짜... 아기 같아’
‘은하늘 너 거기서 뭐하냐?’
‘하성이 봐 너무 귀엽지?’
‘하성이가 귀엽긴 하지’
‘고등학생이 이렇게 귀여운지 처음 알았어...
하긴... 그럴 만도 하지...
내주위엔 덩치 큰 일진뿐이었는데 귀여울 리가 없지....’
‘비디오 안 볼래?’
‘보러 가자’
‘빨리 와’
‘알았어...’
(영화가 끝난 후)
‘야 그런데 너 정말 여자 맞냐?
어떻게 이런걸 보고... 소리 한번 안 지르고
시시 하다고 불평하냐?’
‘그럼 이게 시시 하지 무서운 거냐?’
‘그만 하자... 먼저 잔다, 잘자라.’
‘그래 나도 자야겠다.’
‘웅... 진아... 아침이야?’
‘하성아! 너 눈 비비는 거 넘 귀엽다~~’
‘아니 아침 아니야, 왜 일어났어? 더 자...’
‘으..응... 진아 잘 자... 하늘이두 잘 자...’
‘그래... 잘 자 하성아’
‘응’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 중편 ]
시간이 흐른 뒤34%
S타락천사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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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05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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