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주일 예배를 마친 후
상주에 있는 학교로 가야 하는 다엘이를
동서울터미널에서 시외버스를 태워 보내고
거기서부터 내가 만난 하나님.. 다시 오실 주님.. 을 외쳤다
남들 다 쉬는 휴일이지만 하루하루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살아가는 나에게 휴일은 무의미했다
전주에는 서울 사람들이 거인처럼 보였는데
...2023년 3월 19일 일기 참조
오늘이 내 생애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아무리 쌀쌀맞게 대해도 구원의 메시지를 전해야 할 대상이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서울은 오랜만에 하는 것이다 보니
승객들 전부 나를 처음 보는 분위기였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내 지역에서 하는것보다 관심을 좀 더 갖는 편이었다
그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계획에도 없던 노선까지 전도 범위를 넓히기로 하고
멀리 돌아오는 경의선 왕십리역에서부터 또 전도를 시작했다
평일에는 매장에서 일하다 전도 나가고
휴일에도 전도를 나가는 열정이 어디에서 나느냐 물으면
23년 전 죽음 가운데 주님을 만났던 강렬한 모습을 잊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리스도께서 만일 다시 살아나지 못하셨으면
우리가 전파하는 것도 헛것이요 또 너희 믿음도 헛것이며
또 우리가 하나님의 거짓 증인으로 발견되리니
우리가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다시 살리셨다고 증언하였음이라..."(고전 15:14~15)
그러니 어디서든 이 메시지를 자신 있게 전할 수 있는 것이다
제가 교통사고로 죽음에서 예수님을 만나 45일 만에 살아난 사연이 담겨져 있습니다
읽어보시면 예수님이 살아 계셔서 지금도 역사하신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게 되실 겁니다
내 아이들은 인문계 공부할 성향은 아닌 모양이다
아이들 모두 정규 학교 공부보다는
다른 데 관심을 갖고 그것에 몰두하기 때문이다
경북 상주에 있는 특성화고에
미래곤충산업과에 다니는 다엘이에 이어
... 다엘이의 홀로서기 참조
사랑이는 취미로 시작한 클라이밍이 얼마나 좋은지
운동을 시작하면 배고픈지도 모르고 몇 시간을 저렇게 매달려 있다
아이를 가르치는 곳에서도 좀 더 전문적으로 배워보라고 권유한다는 말에
아이 엄마는 오늘 사랑이를 데리고 선수를 양성시키는 곳에 상담받으러 다녀왔다고 했다
선생님 말로는 아이가 힘이 좋고 겁이 없어서
조금만 더 가르치면 가능성이 보인다고 했다는데
정작 당사자인 사랑이는 선뜻 결정하기는 이르다고 한다
막상 시작하려니 공부를 등한시하게 되고
클라이밍도 지금이야 좋지만 나중에 적성에 맞지 않으면
이도 저도 안 된다는 나름의 판단이었다
그래서 전문적으로 하기보다 좀 더 해보고 결정하겠다고 한다
내 눈에는 어리기만 한 녀석들이
벌써부터 자기 판단에 일을 결정하는 것을 보며
대견하기도 하고 그만큼 세월이 빨리 지났다는 것을 깨닫는다
어렸을 적 내가 하는 전도 사역을 따라다니며
함께 전도지를 나누어 주고 복음을 전했던 귀한 아이들
삼겹줄의 능력 참조
그 아이들이 자라
이제는 중고생이 되었다는 것만 봐도 신속히 가는 것이 세월이었다
이 아이들이 자라 앞으로 세상에 어떤 그리스도의 빛을 나타낼지
나는 모르지만 지금껏 내 모든 앞길을 지도해 주신 주님께서
내 아이들에게도 동일한 은혜를 주실 줄 믿는다
"주께서 행하신 일을 주의 종들에게 나타내시며
주의 영광을 그들의 자손에게 나타내소서"(시 9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