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sports-g.com/news/articleView.html?idxno=200883
정확한 부상 부위는 어디였나.
무릎 쪽이었다. 한 번의 십자인대 부상 이후 또 다시 십자인대 부상을 겪게 되며 두 번의 부상을 경험했다.
첫 번째 무릎 수술은 김천상무에 있었던 2021년 4월이었다. 당시 전역을 앞둔 상황에서 FC안양과의 경기
를 준비하던 중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다.
수술을 받게 된 이후에는 가지고 있던 휴가로 병가 기간을 대체하며 만기 전역으로 군 생활을 마쳤다. 그
이후 원소속 팀인 전북현대로 돌아갈 수도 있었다. 사실 선수로서는 전북현대 클럽하우스 내에서 재활 치
료를 받는 게 시설도 좋고 환경적인 부분으로도 더 좋았다.
하지만 당시에 전북현대는 우승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 누구도 뭐라고 한 적은 없었지만
개인적으로 선수단에게 도움은 못 주고 오히려 어려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마음이 계속해서 들었다.
그래서 구단 내에서 재활 치료를 받지 않고 외부 병원에서 받았던 기억이 있다. 그렇게라도 팀에게 도움
을 주고 싶었다.
그렇다면 두 번째 십자인대 수술을 언제였나?
그 때는 2022 시즌 동계훈련을 합류한 이후였다. 사실 당시에는 부상으로 쉰 기간이 길어서 경기장에 복
귀하고 싶은 열망이 넘치던 시기였다. 그렇게 컨디션을 만들며 복귀 준비를 하던 중 부상이 찾아왔다.
처음에는 무릎에 있던 핀을 제거하고 재활 치료에 전념을 했는데 그 이후 검사를 진행하던 중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진단을 다시 받았다.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부상을 알게 된 이후에는 나에게 두 가지 선택권
이 있었다.
통증이 완전히 가라앉지는 않지만 재활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과 수술을 통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는
방법이 있었다. 당시에도 정말 많은 고민을 했지만 통증을 안고 선수 생활을 계속 이어갈 수는 없다고
생각해 재수술이라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
두 번의 장기 부상이면 선수로서도 굉장히 힘든 시기였을 것 같다.
사실 이전까지는 선수 생활을 하면서 많은 부상을 당하는 선수도 아니었고 특히 장기 부상은 당시에 처
음 당해봤다. 그래서 나의 경험만 생각하며 복귀를 다소 서둘렀던 게 화근이 됐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
보면 굉장히 아쉽다.
그렇다면 현재의 몸 상태는 어떤가.
아직 시즌이 시작되지는 않았지만 현재는 훈련에도 대부분 참여하고 있고 연습 경기에도 뛰고 있기 때
문에 즐기면서 축구를 하고 있다. 이런 부분만으로도 만족을 하고 있다.
무릎의 상태가 정확히 어떤지도 궁금하다.
정말 많이 괜찮아졌다. 솔직히 수술을 하지 않고 재활 치료만 했다면 지금과 같이 좋은 상태로 회복 됐
을 것 같지는 않다. 개인적으로 만족하고 있고 병원에서 듣기로는 수술 후 1년이 되면 무릎 컨디션이
대부분 돌아온다고 들었다. 이번 시즌 개막 후 한 달이 지나면 수술을 진행한 지 1년 차가 된다. 그래서
그 때가 되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무릎 수술에 대해서 더 자세하게 물어보고 싶다. 정확히 어떤 수술이 이뤄졌나?
십자인대 수술이 진행됐을 때를 이야기하자면 다른 사람의 인대를 받는 타가건으로 수술을 진행했다.
그래서 타가건을 적응을 하는데 1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고 알고 있다.
경기를 뛸 때 특별한 통증은 없는 건가?
특별한 통증은 없지만 오랜 기간을 뛰지 않아 몸의 밸런스가 다소 맞지 않았던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
서 그 부분을 개선하려 노력했다.
그래도 메디컬 테스트까지 통과했으니 현재는 몸에 큰 문제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사실 이적이 확정되고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을 때 긴장이 많이 됐다. 하지만 생각 외로 병원에서도
큰 무리가 없다고 이야기를 해줬고 구단에서도 최대한의 배려를 많이 해줬다고 생각한다. 그런 배려
에 있어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