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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잔티움을 병합했다. 베네치아의 시작이 비잔티움의 봉신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상전벽해지. 이제 그리스의 문학, 과학, 예술은 모두 베네치아가 관할한다.
: 근데 괜찮겠어? 명색이 제국인 국가였는데. 1세기 동안 베네치아에 업혔을지언정 발칸의 상당부분을 수복했잖아? 그런 국가를 병합했으니 시민들의 불만이 하늘을 찌를텐데...
: 군사력으로 찍어눌렀다가는 최소 사보타주에 최대 반란으로 대응하겠지. 그것은 베네치아의 이익과 완전히 상충되는거야. 베네치아가 영토국가로 완전히 전환하는데 성공하려면, 박탈감을 느끼는 발칸 지역 옛 로마인들을 얼마나 품느냐에 달려있는데.
: 근데 베네치아 사람들은 승리자로서의 위치를 결코 포기하지 않을 거잖아? 패배자들과의 동화만큼 어려운 일도 없지. 특히 베네치아처럼 자존심 강한 시민들이 주류인 국가는 더더욱!
: 글쎄... 한 번 답을 찬찬히 찾아보자구. 찾다보면 길이 분명 존재할거야. 아니, 찾아야만 해. 베네치아의 번영, 그리고 로마의 후예로서의 베네치아의 위상 확립을 위해서라도!
안토니오: 이제 알바니아를 병합할 차례이긴 한데... 종속국으로 삼으려니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하네.
비토리아: 하지만 간단한 해결책이 있다.
비토리아: 문제의 두라초를 알바니아에게 돌려주면 깔끔하지! 체면을 구기고 시민들에게 욕 먹는다는 단점은 있다지만...
비토리아: 두라초 반환 건을 주도한게 나님이라는 사실이 뽀록나서 시민들에게 돌 좀 맞기는 했지만, 알바니아는 우리를 좋아하게 되었다. 이제 빨리 친목질해서 관계도를 +190으로 올리기만 하면...
안토니오: 순한 맛 알바니아 탄생인건가. 10년 후 약속된 병합과 함께?
비토리아: 후후후, 빙고!
안토니오: 근데, 돌 맞은데는 괜찮아?
비토리아: 그런 것은 묻는게 아니야.
베네치아 도제: 나님이 새로운 도제다. 만렙 행정적 재능과 최고의 군사적 재능을 지녔지.
비토리아: 그 대가로 외교력은 뭐 바꿔먹었지만.
비토리아: 그리고 오라버니에게 트라키아를 정식 주로 승격시키라고 해야겠어.
안토니오: 아직 거대 상인 공화국 페널티가 붙지 않았으니 어떻게든 되겠지.
안토니오: 반란은 매국인건가? 어쨌든 저들은 독립 운동은 실패로 돌아갔군.
비토리아: 1542년 현재, 베네치아는 북이탈리아 와 발칸 지역을 석권했고, 낙소스와 알바니아를 종속국으로 데리고 있지. 아라곤과 폴란드, 부르고뉴, 기사단과 동맹이고 교황령 일부와 밀라노, 고르츠와 크레인 지역에 클레임이 붙어 있다.
안토니오: 준주 지역이 신경쓰이기는 하지만, 저쪽까지 정식 주로 승격시킬 여력이 지금으로서는 없군. 나중에 거대 상인 공화국 페널티를 뗄 날을 기약하면서.
비토리아: 베네치아가 발칸과 이탈리아에서 세력을 떨치는 모습이 보기에 자랑스럽군. 근데 괴르츠 지역을 길막하는 오스트리아 때문에 두 지역이 분리되어 있어서 보기 불-편하다.
안토니오: 클레임은 걸어놓았으니 나중에 날 잡아서 잡아잡수시자구.
비토리아: 그리고 특이점은... 스코틀랜드가 의외로 잉글랜드를 상대로 선전하고 있다? 프랑스와 동맹이라는데 그들을 잘 이용하고 있나봐.
비토리아: 3년간 욕 먹고 내가 후원하는 예술가들이 날 알바니아의 창녀로 묘사한 예술품을 보고도 참고 넘어간 보람이 생겼다. 이들을 종속국으로 삼고 10년간 존버하면...
안토니오: 발칸 판도가 더더욱 깨끗해지겠군. 이걸로 너에 대한 재평가 각이 나와야할텐데...
비토리아: 이미 예술가들이 날 찬미하는 그림과 시를 만들고 있어. 큰 그림을 잘 그렸다나 뭐라나?
오르세오로 공작: 외교관들아, 미안하다. 하지만 팔츠와의 동맹은 신롬국가들간의 이반을 유반할 수 있으므로 꼭 필요하다.
비토리아: 발칸 전역(종속국 포함)+이탈리아 일부 합치니까 개발도 3등, 영향력 2등을 차지했네. 이제 베네치아는 봉지중해의 진정한 여왕이자 로마의 후예이다!
안토니오: 내부 사정은 좀 복잡하지만...
비토리아: 돈은 많이 깨지지만 여러모로 혜택이 많은 외국인 교관이다. 채용.
안토니오: 군렙 12가 되어 새로운 보병체제를 택할 수 있는데, 어느 걸로?
비토리아: 공격 사기가 빵빵한 자유 총병으로 가자. 테르시오 전사는 예전에 한 번 채택해서 말이지.
비토리아: 사보이놈들, 건방지게 클레임을? 두고보자...
안토니오: 그런데 교황령과 왜 전쟁을... 아. 사보이와 오스트리아도 한꺼번에 때리게? 근데 저것들 전력이 베네치아와 알바니아, 낙소스를 상회하지 않나?
비토리아: 아라곤을 불렀어. 땅도 좀 챙겨주면 되겠지.
비토리아: 역시 전황이 우세하구나. 만토바에서 한 타 싸움을 승리로 거두었으니 더더욱.
안토니오: 잔챙이들은 꼬박꼬박 때려잡고 말이지.
안토니오: 아, 남아메리카. 내가 타완틴수유의 사파 잉카 지위를 대대로 해먹었을 때가 생각난다.
비토리아: 네덜란드의 종신 총독 릴 알고트였던 시절에 남미에 한 다리만 걸친게 후회되었는데, 여기서는 갈 일이 없겠네.
비토리아: 규율이나 장군 핍은 뒤처지지만, 압도적인 병력과 사기, 전술 차이로 차이를 메꾸는군.
안토니오: 한타 싸움에서 승리하고 리카까지 쫓아가서 패잔병들을 섬멸시킨다. 오스트리아는 피눈물을 쏟겠군.
비토리아: 거기에 아라곤이 로마까지 함락시켰네. 이거이거...
: 일단 시에나부터 떼어내자. 언젠가 시에나도 먹어야 하지만, 지금은 아니야. 종속국으로 만들기도 여의치 않으니...
: 빈을 함락시켰다! 원 역사의 오스만도 못 했던 빈을 우리가! 우리가!
: 공확이 비명을 지를 수준이긴 하지만 반국가동맹 생성국이 별로 없으니...
: 이렇게 먹는거지. 이제 이탈리아와 발칸이 육로로 연결되니까 시원하군.
: 근데 크란스카의 크레인 지역 거르고 쥐트티롤을 택한 이유는?
: 원래 역사 이탈리아 생각나서 그랬다. 왜?
: 제노바에서 사보이를 상대로 또 승리를 거두었다.
: 근데 오스트리아 영토에 너무 집착했나? 사보이 땅을 먹으려니까 반 국가 동맹이 한꺼번에 생성되려고 하네!
: 억지 확장은 화를 부르나니. 지금은 참는 것을 적극 권장하는 바이다.
: 그래. 오늘만 날이냐. 다음 기회에 먹으면 되지. 아직 프랑스가 북이탈리아로 밀고 들어올 것 같지도 않고.
비토리아: 그래. 일단 이정도로 끝내자. 일단은 확장은 자제하고 내치에 힘쓴다.
안토니오: 오스트리아 망했네. 저기서 보헤미아 끼얹으면 어케 버티라꼬. ㅋㅋㅋㅋㅋ
비토리아: 결국 교황청에게서 로마냐와 안코나를 찢어 나 한 입, 아라곤 한 입 했다.
안토니오: 맛있겠다. 그지?
비토리아: 자, 이제 사보이를 경쟁국으로 삼는다! 반드시 북서 이탈리아를 뜯어먹는다!
안토니오: -는 파문크리.
비토리아: 사보이 이 웬수들!!!
안토니오: 가톨릭 국가들 다 떨어져 나가겠군.
비토리아: 베네치아의 국가 이념이... 음... 외교관 추가라...
안토니오: 그렇게까지 아쉬워하지는 마. 시간 지나면 좋은 이념이 튀어나올거야.
비토리아: 아오! 결국 올게 왔구나. 종교 재앙. 저거 터지면 10년 넘게 발목이 묶이는데 말이지.
안토니오: 그런데 알바니아에서 정교도 광신도들이 개종해달라고 시위 벌이는데?
비토리아: 우리가 백날 지시해도 정교회가 알바니아의 국교가 되지는 않는데... 잠깐. 종교 재앙에, 종교 통일성이 떨어지고 불만이 가득한 발칸 사람들? 이거...
안토니오: 그건 그렇고, 기사단 놈들. 파문당했다니까 동맹 깨는 폼 보소. 그나마 무역 연합에서 뛰쳐나가지 않아서 다행인데...
비토리아: 가톨릭의 기사들이니까.
비토리아: 인쇄술이 탄생했는데, 독일 지역이 아니라 제노바에서 탄생했어?
안토니오: 잘 하면 시대관 발현지 2곳을 먹을 수 있겠네.
비토리아: 알바니아가 결국 정교도 폭도들에게 굴복했군. 그런데 말이야... 정교도라...
안토니오: 너 전부터 정교도를 생각하면서 고민하던데, 무슨 일 있어?
비토리아: 좋은 생각이 접어들었어. 신앙심이 독실한 콘스탄티노플에 가톨릭 선교사들을 보내야겠다.
안토니오: 그러니까 정교회 신자들이 대대적으로 폭동을 일으켰잖아! 이제 어쩔거야!!! 그런데 그런 곳에 네가 가냐? 으악! 저기에 종교 반군들이 몰려온다!
울분에 찬 발칸 출신 폭도들: 이게 나라냐 ㅅㅂ! 예전 4차 십자군에서 우리의 뒤를 쳤던 혐오스러운 상인놈들아!
자랑스런 로마를 복속시키고, 세르비아에 보스니아를 집어삼켰지!
오스만 밑에서 종교의 자유를 누렸던 불가리아를 억지로 가톨릭 밑에 무릎꿇게 만들고!
헝가리와 함께 들판을 누볐던 크로아티아 사람들을 복속시켰다!
거기에 2천년의 역사를 자랑한 로마 제국을 혐오스러운 상인들의 나라로 삼켜버리더니!
자랑스러운 스칸데르베그가 다스렸던 알바니아까지 종속국으로 만들었구나!
이제 남은 것은 종교 뿐이다! 우리는 소중한 오소독스(Orthodox, 정교)를 포기하지 않겠다!
개종은 절대 불가다! 비토리아여! 이 위선자야! 차라리 네가 정교를 믿어라!
비토리아: ㅇㅇ 이제 정교도로 개종하겠습니다. 그러니 일단 연장과 횃불은 내려놔주세요.
오르세오로 공작: 그리고 10인 위원회와 베네치아 원로원에서도 공식적으로 정교도 개종을 하기로 했습니다
콘스탄티노플 대주교를 위시한 발칸 종교계와 대표들: 발칸의 정교도 여러분 안심하십시요! 우리는 승리했습니다! 이제 베네치아는 정교도를 국교로 삼게 되었습니다!
발칸 폭도들: 와아아아아아아아~
안토니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베네치아 도제: 사실 종교 재앙을 단시간에 막기는 힘든 노릇이라서 말이지. 근데 종교 재앙이 일어나는 원인이 가톨릭-개신교-개혁교회간의 분쟁 때문이 아닌가? 헌데 정교회의 교리를 채택하면 종교 통일성도 쉽게 올릴 수 있고, 종교 내전에서도 벗어날 수 있어서 말이지.
오르세오로 공작: 그래서 우리 10인 위원회는 원로원의 승인을 얻어서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 및 정교회 인사들과 베네치아 추기경 등 가톨릭 인사들, 개신교 지도자들과 협의하여 정교를 베이스로 한 통합 교리를 만들기로 했지. 이제 발칸 사람들은 최소한 종교적인 면에서
안토니오: 와, 깜짝이야. 그게 그렇게 되었군요. 비토리아는 얼굴 마담으로 내세우고요?
베네치아 도제: 우리같은 남자들은 저들이 땀내나고 혐오스럽다고 싫어하니까. 비토리아는 재능있고 예쁘잖아.
오르세오로 공작: 그럼, 누구 동생인데요.(흐뭇)
: 이렇게 베네치아의 국교는 오소독스로 바뀌게 되었고, 발칸 사람들과 이탈리아 사람들간의 종교 분쟁은 극적으로 해소되기 시작했다. 메테다시 메테다시~
: 솔직히 교황청 영향력이 안 모여서 가톨릭을 유지할 명분이 없고, 신교로 개종하자니 종교 전쟁에 휘말릴까봐 겁나서 정교도로 개종한 모양새도 나오긴 하지만...
: 뭐, 정교도도 이득이 꽤나 되니까. 대주교 권위를 모아서 성화를 제조하면 큰 혜택이 주어지지.
: 근데 로마인들과 발칸 사람, 베네치아 시민들간의 과거사는 어떻게 해결할거야?
: 그건 말이지... 다음편에 공개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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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베네치아로 하니까 이상하게 가톨릭 영향력이 떨어지고 종교 통합도 힘들어서..."
"결국 정교도로 가기로 했지. 정교도 베니스, 멋지잖아!"
"이로써 베니스는 한 층 더 로마 삘이 나게 되었네."
"하지만 주변 국가들과의 관계는 약간 떨어지게 되었네. 뭐, 하지만 괜찮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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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결국 과거사는 쉽게 해결하긴 어려우니 일단 개종으로 누르시는군요.그리고 이럼 공화국 유지가 가능한가요.곧 카이사르나 옥타비아누스가 나타나겠네요.
놀랍게도, 한동안 유지가 가능합니다. 현재 1655년 지났는데, 여전히 공화정체 유지 중입니다.
@박팽년과박원종 근데 국가 구조상 바꾸긴 해야...
@931117 혁명의 시대에서 혁명을 일으킬 생각입니다. 혁명공화정, 좋잖아요?
@박팽년과박원종 왠지 그랬다간 지금 지도부는 날아가고 베니스판 나폴레옹이 황제나 왕될듯
@931117 혁명제국 루트는 생각 안해봤는데요. 그리고 그러면 비토리아와 안토니오도 죽는단 말이잖아욧!
@박팽년과박원종 프랑스 혁명에서 왕과 꽤 많은 귀족들이 어찌 됬는지...
@931117 으음... 혁명과 함께 연대기를 끝낼수도 없고...
@박팽년과박원종 설사 공화국이니.다르지.않겠느냐 하자니.이후 로베스피에르의 숙청이나 훗날 러시아 혁명의 사례도...
@931117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해야겠네요.
@박팽년과박원종 프랑스 혁명 때도 라파예트 후작처럼 혁명을 열렬히 지지했던 귀족들은 계속 대접받으면서 살았으니 괜찮을수도요! ㅋㅋ
@E.E.샤츠슈나이더 근데 주인공 일행 행적에 따라...
이제 베네잔티움 가나욧!
문변이 까다로워서 무리데스요.
정교회 개종이라니..결국 종교로는 그리스에게 패배선언을 하셨군요 ㅠㅠ
가톨릭은 영향력이 -를 유지하고 개신교나 개혁교회는 한번씩 해봤으니 강력한 정교회도 해봐야죠.
보다보니 개척자 50명이 눈에 띄고 말았다!
제게 이상하게 모드가 적용되어서요. 다음판부터 개척자 -50적용시키고 뛰어야할지 고민되고... 어쨌든 베네치아와는 관계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