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헝다 그룹에 대한 간략한(?) 소개
중국 광동 지방을 주 업무영역으로 하는 부동산 개발 기업.
부동산 업무는 기본적으로 다 하지만 주거형 부동산(뭐, 아파트죠) 개발의 선두주자로 광동 부동산의 '오호장군'이라 불리네요ㅋ
중국 4대 부동산(북경, 상해, 광주, 심천) 중 2개가 광동 지방에 있다는걸 감안하면 가히 중국 최고의 부동산 회사라 봐도 무방할듯.
포브스가 발표한 '2011년 중국 500대 기업'에서 76위를 차지했는데 이건 다수의 국영기업이 포진해있음을 감안할 때 민영기업으로선 상당한 선전이고 2010년 순위가 338위였단걸 봐도 엄청난 성장속도ㄷㄷ
2011년 중국 전국공상연합이 발표한 '중국 500대 민영기업' 순위에서는 순이익 부분 3위 차지.
1,2위가 그 유명한 화웨이, 지리(Geely자동차)임을 감안하면 뭐 부동산 기업으로선 완다(Wanda)와 함께 쌍벽을 이루는 톱 중의 톱...
그리고 헝다 그룹 회장이자 광저우 헝다의 구단주 쉬자인(Xu Jiayin),
작은 건설 기업으로 시작한 헝다를 미친 듯 키우신 능력자이자 개인재산으로는 중국 7위, 세계 200위의 돈많은 축빠-_-ㅋ
포브스 발표에 따르면 개인자산은 51억 달러(오늘 환율로 계산하면 한국돈 5조 8700억 정도 되는군요ㄷㄷ)
그럼 본격적으로 구단운영비 계산 시작~
(일부는 중국기사 소스의 추정수치, 환율은 177:1로 계산)
헝다 그룹이 광저우 팀을 인수한 것이 2010년 3월 1일이고, 월급지불방식임을 감안해서 2011년 9월 30일까지 계산해보면..
- 우선 구단 인수자금 1억 위안, 인수 직후 부채 탕감 2000만 위안 (212억 4천만원)
- 2010년 포풍영입 이적료와 연봉: 약 1.05억(185억 8천5백만원)
가오린: 이적료 600만, 연봉 300만 (15억 9천3백만원)
이장수 감독 및 펑웨이궈 2군 감독(+2군 운영비): 약 1000만 (17억 7천만원)
정즈: FA, 연봉 500만 (8억 8천5백만)
쑨샹: 이적료 100만, 연봉 최소200만 (5억 3천1백만)
무리키: 이적료 350만$, 연봉 약 100만 (41억 1천4백만)
등등
- 2011년 포풍영입 이적료: 약 1.63억(288억 5천1백만원)
콩카 1000만$, 파올로 350만$, 레나토 225만$, 클레오 320만유로
펑샤오팅 1500만 위안, 장린판 100만 위안, 장닝 800만 위안, 양쥔 FA, 양하오 FA
- 2011년 연봉: 약 8000만(141억 6천만원)
콩카 7~9월 3개월치 2400만
클레오(연봉 150만 유로), 파올로(약 100만 달러), 레나토(약 100만 달러), 조원희(약 500만 위안) 1~9월 9개월치 약 3200만
중국인 선수들 연봉 합계 약 3600만
- 경기수당 ※513룰: 승리시 +500만(8억 8500만), 무승부시 +100만(1억 7700만), 패배시 -300만(5억 3100만)
오늘까지 헝다 전적은 28전 19승 7무 2패, 수당 합계 9600만 위안(169억 9200만)
- 광고비 (초대가수 및 이벤트 비용은 제외<-계산할 방법이 없음): 언론 추정 최소 1억 (177억원)
->
2010년 3월~2011년 9월 총 지출 최소 5.5억 위안, 올해 시즌말까지 계산하면 6억 위안
177:1 환율로 계산하면 한국돈 약 1062억원, 이게 1과 3/4시즌 운영비(...)
구단주 개인자산의 55분 1 수준-_-
여기서 살펴보는 헝다 그룹의 실적~
2010년 최종회계연도 기준으로
매출은 458억 위안(8조 1578억 원), 순이익은 75.89억 위안(1조 3517억 원)
1시즌 운영비를 3억 위안으로 잡으면 순이익의 4% 수준을 구단운영에 지출하고 있네요.
근데 2011년 중국의 부동산 시장에 이상 기후가 있으니...
보통 10월 첫째주의 국경절 연휴를 기점으로 해서 부동산 매매가 제일 불타오르는데,
올해 국경절 기간의 신규부동산거래량은 작년에 비해 참담한 상황;;
(4대 부동산 기준, 북경 15%, 상해 80%, 광주 50%, 심천 90% 하락ㄷㄷ)
광주, 심천쪽에 기반을 두고 있는 헝다 입장에서는 타격이 엄청 클 것이고...
이게 업계내의 경쟁에서 밀려서 일어난 일이 아니라 시장 자체의 침체와 지속적인 정부규제로 인한 상황이기 때문에 본인들이 잘한다고 상황을 타계 할 수가 없고
그렇다면 마케팅 및 브랜드 전략 차원에서 인수한 축구구단을 언제까지 밀어줄 수 있는가...에 의문부호...
중국정부는 지속적인 부동산 압박 정책을 쓰고 있고 앞으로도 압박할 것이라고 천명한 바 있죠.
중국의 정책과 기업이윤이 얼마나 상관관계가 심하냐면
2009년, 2010년 중국정부의 자동차 산업 촉진정책으로 50%, 100%씩 성장하면서 잘나가던 자동차 기업들이
2011년 보조금과 보상판매 정책을 폐지하면서 곧바로 마이너스 이윤으로 돌아서버렸죠.
최근 상하이쪽의 부동산 기업인 루청은 정부 압수수색을 당하기도 하는 등 각종 행정력을 동원한 부동산 죽이기에 돌입한 상황;;
중국 정부 부동산 규제정책이 내 팀의 아챔 성적과(아직 티켓은 못땄지만ㅠㅠ)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니 나비효과 돋네요.
한줄요약. 업무 시간에 너무 심심했음요; 말투가 저런건 보고서 쓰느라ㅋㅋ
첫댓글 광저우가 다른 부자구단에 비해서 별로 안무서운점이 글쓴이님이 말했듯이 헝다그룹이 그룹크기에 비해서 많은돈을 쏟고있고
거기다 부동산쪽에서 돈을 버는 회사라 언제망할지 모르는데 중국정책마저도 부동산쪽을 흔들고있어서 엄청 불안함.
그리고 광저우가 안무서운 이유중 가장 큰 이유가 자국선수가 중국인이라는것
근데 중국은 운영비중에 교통비도 엄청 들어갈꺼같은데...가까운 원정말고는 비행기 타고 다닐꺼같은데..
그 부분도 계산할 길이 없어서ㅠㅠ 상금수익과 같이 빼버리기로 자체결정;;ㅋㅋㅋ
선수 승리수당이 대박이던데 이기면 5억인가 받고 비기면 1억 지면 3억 벌금 내고;;; 벌금 무서워서;;;리그 성적 유일한 1패밖에 없음;;
왠만한 오일머니 보다 더 무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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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확실히 표시를 안했네요;; 중국 위안화입니다. 연봉 약 9억;;
조원희 연봉보고 순간 헉 했네요 ㅋㅋ
중동만큼은 안주네요. 중동은 연봉으로 100억 주는데도 있더만..
길어야 10년 봅니다... 부동산은 ..옆나라 일본같은 경우도 부동산으로 잘나갔던 기업들... 줄줄이 무너졌죠.. ;; 헝다그룹 부동산에서 번돈 다른 곳에 사업투자 해서 매출 더 올려야 축구팀 운영하지 부동산가지고는 길어야 1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