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25주간 목요일
복음: 루카 9,7-9: 헤로데가 예수님에 대해 묻다.
어제 복음에서 예수께서는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하기 위하여
제자들을 파견하시면서 그들이 지켜야 할 규칙을 간단히 말씀해 주셨다.
“길을 떠날 때 아무것도 가져가지 마라.
지팡이도 여행 보따리도 빵도 돈도 여벌 옷도 지니지 마라.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그곳을 떠날 때까지 거기에 머물러라.
사람들이 너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 고을을 떠날 때 그들에게 보이는 증거로
너희 발에서 먼지를 털어 버려라.”(마태 9,3-5) 하신 것이다.
그런데 오늘 복음에 보면, 제자들은 스승 예수의 말씀을 그대로 따랐던 것으로 보인다.
예수께서 지시하신 대로한 선교의 효과는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것은 바로 헤로데 왕의 동요가 그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요한 세례자가 다시 살아났다고 하기도 했으며,
또는 예언자 엘리야가 다시 살아난 것이 아닌가?
혹은 신명 18,15에서 말하듯이 다른 위대한 예언자가 나타나지 않았는가 하는
여러 가지 소문이 나돌자 헤로데 왕은 가뜩이나 세례자 요한을 죽인 것에 대해
가책을 느끼고 있었기에 “소문에 들리는 이 사람은 누구인가?”(9절) 물었다.
그래서 예수님을 한번 만나고 싶어 했다. 예수께 대한 소문은 꽤 영향이 컸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현상은 헤로데에게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교회의 역사 속에서 지금까지도
이러한 모습은 계속 이어져 왔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가르침을 계속 가르쳐 왔으나,
자기가 원하는 예수님을 만들어 놓고, 하느님을 만들어 놓고 믿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니 올바로 주님을 따르지도 못하고 그분의 뜻과는 전혀 다른 길을 가기도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서 자신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까지도 그릇된 길로 인도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이 있다.
이런 것은 진실이 드러나면 헤로데와 같이 당황하고 동요하며, 없어지고 말 것이다.
이 일을 제자들의 복음선포 활동에 연결 지어 볼 때 그렇다면
우리는 하느님 말씀을 전하는데 어떠한 자세로 하고 있는지 생각해보아야 한다.
먼저 우리가 주님의 말씀을 따라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며,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이용하여 사심 없이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이때 많은 사람이 우리의 삶을 보고 진리를 향하여 발걸음을 옮길 것이며,
하느님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주님 앞에 참된 삶을 통하여 복음의 향기가 이웃으로 퍼져 나가도록 열심히 노력하자.
여기에 우리의 참 행복이 있을 것이다.
복음을 통하여 진정으로 내가 먼저 행복하여야 한다.
내가 신앙을 가지고 행복하지 못하다면 어떻게 그 신앙을 가지라고
다른 사람에게 말할 수 있을까?
진정으로 내가 먼저 행복한 하느님의 자녀가 되어야 한다.
이때, 우리는 기쁘고도 하느님께 감사하면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감사 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