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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날을 맞아 울산해양항만청이 마련한 '열린바다학교'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장생포 고래박물관 전시장을 견학하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 제13회 바다의 날(5월31일)과 이번주 바다주간을 맞아 울산항 곳곳에서는 바다와 바다관련 산업의 중요성과 의미를 되새겨보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고 있다.
울산지방해양항만청은 28일 중구 서동 삼일초등학교 학생과 교사 등 70명을 상대로 바다의 날을 기념, 열린바다 학교를 겸한 항만시설 및 산업체 견학행사를 벌였다.
이날 열린바다 학교 학생들은 울산시 남구 장생포 고래연구소에서 울산항과 해양, 고래와 관련한 시청각 강의를 들은 뒤 고래박물관을 관람했다.
이어 울산본항으로 이동, 항만시설을 둘러본 뒤 동구 전하동 현대중공업을 방문해 조선 관련 해양시설을 견학했다. 오후엔 동구 방어동 화암추등대를 견학하는 등 바다와 해양환경을 이해하는 귀중한 체험학습의 시간을 가졌다.
삼일초등 6학년 이재명군은 "열린바다 학교를 통해 바다의 중요성을 알고 바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조금이나마 알게 됐다"며 "정말 신기하고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울산항만청은 29일에는 남구 야음동 동부유치원생과 교사 등 40여명을 초청해 항만시설 및 산업체 견학행사를 실시한다.
또 울산항만청과 울산해양경찰서 등 항만관련 기관 및 업·단체, 바다가족은 30일 오후 2시부터 장생포 해양공원 일원 및 각 파출소 주요 항·포구에서 바닷가 대청소 운동을 대대적으로 실시한다.
해양환경보전 캠페인에 이어 펼쳐지는 대청소운동에는 장생포 해양공원을 중심으로 정자, 방어진, 대변항의 항·포구에서 방치된 각종 쓰레기 등 폐기물을 수거하고 해경 방제정 등이 동원돼 해상 부유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깨끗하고 쾌적한 해양환경 조성 활동을 벌인다.
이와 함께 바다의 날 행사 주간인 6월1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등대·등탑 개방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동구 방어동 울기등대와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 등대주변 풍경과 함께 울산항을 오가는 선박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등대체험 행사로 초등학교 4학년 이상 부모를 동반하면 누구나 참가(문의 228·5611) 가능하다.
바다의 날인 31일 오후 2시부터는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등대에서 울산항만청 동호회인 '해이락밴드'의 공연과 즉석 노래자랑 무대도 개설돼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하는 시간도 갖는다.
앞서 울산항만청은 해양소년단 울산연맹과 공동으로 해양소년단원 500명을 대상으로 18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30분까지 울산연안의 고래서식지를 탐사하는 현장체험학습 활동을 벌였다.
지난 26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지역 내 장애학생 40여명을 초청해 울산항, 고래박물관, 울기 등대, 해양환경관리공단 등 견학에 이어 방제정 승선 체험행사를 가져 장애학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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