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속초 박투어 사진하고 정모 사진들을 모아서 동영상으로 올렸는데 같이 가셨던 일행중 한분이
댓글달고 하다가 제가 혼자 투어를 간다고 하니 사모님께 허락을 받으셨다고 박투어를 따라오시겠다고 하시네요.
사실 금요일이 결혼 기념일인데 집사람이 아는분들과 부산에 하루 놀러간다기에 저는 호남지방을 돌고 부산으로
픽업하러 갔다가 부산에서 호미곶으로해서 동해안 돌고 오면 반쪼가리 이겠지만 전국투어가 되겠다 싶었는데
목요일부터 아랫지방부터 비소식이 있다고 합니다. ㅠ
그래서 그냥 각자 놀고 수요일 귀해서 목요일 금요일은 동해안을 놀러가자고 입을 맞춘상태라서 박투어를 계획하는데
같이 가자고 하시니 늘 혼자만 대충 다니다보니 앞서서 여행지를 만들어서 가야되니 부담이 되긴 하더라구요.
그래도 적당한 시간에 사당 사거리에서 만나서 출발 하기로하고 목적지는 변산반도 채석강에서 일몰을 보기로 계획하고
떠나봅니다.
사당 사거리에서 만나서 기념샷 한장 찍고요, 그린힐이 이름이 바뀐 델리월드로 가서 커피한잔하고 출발합니다.
가는길에 투어링 타시는 아담스라는 아이디 쓰시는분 휴계소에서 만나서 인사나누고 서산으로 가신다고 간월도 들러보라시네요.
딱히 목적지가 없는 저희는 간월도 들렀다가 대천해수욕장으로 일단 목적지를 정하고 떠납니다.
평택호 지나서 방파제 잠시 올라가서 사진도 찍구요,
아직은 바다에 들어간 사람들이 없지만 시원하네요, 간월도에서 대천해수욕장으로 오는길에 수덕사도 지나고
새조개 유명한 남당항도 지나고 길이 동해안은 산을 넘지만 여기는 산을 돌아서 간다는 표현이 맞을런지는 모르지만
오르락 내리락 없이 와인딩이 재미있고 한적한 도로네요.
여기서부터는 제가 살던 동네라서 길을 좀 알기에 편안하게 바이크타기 좋은길로 여기 저기 들러서 남포 방파제로해서,
물창포 해수욕장 입구로해서, 춘장대로해서, 서천으로해서, 서천에 신성리 갈대밭까지....
갈대철이 아니라서 시퍼란 갈대들하고 사진찍고 갑니다.
새만금 좋은길도 달리고, 새만금 조력 발전소의 장관을 구경 시켜드리고 싶었는데 물이 만조라서 볼게 없네요.
사진 몇장 찍고, 채석강에서 우리나라에서 낙조가 가장 아름다운곳이라는데 서둘러 달리는데 하늘이 어두워집니다.
그래서 결국은 새만금 방파제에서 일몰을 구경합니다.
동행한 분이 숙고를 미리 예약해서 럭셔리하게 하룻밤을 묵고 갑니다.
저녁에는 좋은길을 안내해줬다고 회도 사주시네요.
혼자오려다가 동행으로 같은 온것뿐인데 너무 과분하게도... 아무튼 잘자고 약간의 숙취로 서로 푹~ 잤네요.
트윈베드 룸이 있을줄은 몰랐는데 제가 너무 오랫동안 집사람과만 다녀서인가 ? 생각도 해봅니다.
엄청나게 둘이서 코를 골고 잤을것 같은데 서로 말이 없습니다 ㅎ~
다만 제 목젖이 살짝 아픈것이 지난밤에 무슨일이 있었는지를 암시해 주네요.
아침에 잘자고 잘 지키고 있는 녀석들을 깨워서 전주에 전동성당으로 갑니다.
그래도 한번쯤은 들러야지 했는데 이제 가보네요.
바로옆이 한옥 마을이네요.
바이크타고 슬슬 지나가는데 청년들이 많으네요.
사실 나이든 분들이 많을듯 했는데 한복을 빌려서 연인들도 많이 돌라다니고 주변 가게들도 젊은 친구들이 좋아할 가게들만 있네요.
지나다가 벽화마을 ? 그런게 있어서 잠시 입구서 사진한장 찍고요.
원래는 담양의 메타세코이어 길을 가야하는데 아침에 너무 늦장을 부리는 바람에 귀가길이 너무 늦어질듯해서 전주에서 가까운곳에
있다고해서 검색하니 진안 마이산 근처에 있다고해서 찾아가는 한 두 방울 비가 오다가 말아서 오늘은 아니겠지 하고 신나게
달려가서 사진찍고 시원한 나무들도 보고 좋았습니다,
근데 역시 이름난곳이 아니라서 기대도 덜했지만 나무들이 좀 적으네요 ㅠ 다음엔 꼭 담양을 가봐야겠습니다.
갈때 한두 방울 떨어지던 비가 마이산을 채 벗어나기도 전에 한번 쏟아지네요 ㅠ.
윈드쉴드가 있으신분은 발목 근처와 얼굴만 젖었는데 아무것도 없는 저는 완전 무방비네요 ㅠ
속옷까지 ㅠ 그 10분동안 말입니다.
완죤히 젖어버린 ㅠ 옅은 청바지 색깔이 검정 조끼 객깔로 보일만치 첮었네요. 이미 신발은 물이 철퍽철벅하구요.
아무래도 하늘을 보니 비님이 저희를 따라 올것 같아서 좋은길로 그냥 서울로 가자고 합의를 하고 열심히 달리기를 합니다.
어제 많이 봤으니 라고 위로하고요.... 그리고 천안에오니 다시한번 완죤히 쏟아 붓습니다.
아무래도 좀 비를 피하려고 가도 가도 쉴테가 마땅치 않은데 고가 밑에 도로가 있어서 잠시 비를 피합니다.
우중투어 싫어라하는데, 그래서 날자도 비 안온다는 날자로 박투어를 왔는데 완전히 젖어버렸네요.
일행분은 우비 가져오셔서 입으시고 저는 아무래도 추울듯해서 여분으로 가져간 옷을 길거리서 갈아입고 가죽쟈켓으로
보온을 하고요, 일회용 우비를 뒤집어 쓰고 출발을 합니다. 아무래도 비가 그칠것 같지는 않지만 빗줄기는 약해져서요.
아무래도 저는 비가오면 간지는 포기해지네요. 어느분은 굿굿이 비 맞으면서 달리시던데 그건 안되네요 ㅎ~
그래 저래 쌍용 아파트 사거리에서 다음을 기약하며 인사를 나눕니다.
늦게 출발을 해서 늦게 도착도 했지만 비가와서 많이 늦었네요.
너무 늦어서 세차는 고사하고 집에가서 쉬기 바빳구요, 잘 도착했다는 문자 받고 편안하게 이틀을 돌아봤는데 많이 많이
즐거운 투어였습니다.
오늘 아침에서야 세차를 하고 이렇게 깔끔한 모습으로 글도 올리네요.
다음에 한번 더 가야지 서로 많이 알아가고 더욱 친해질듯하네요.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감사했습니다, 미카엘 쟝 님.
저는 마이클 쟝님이 더 좋은데 그렇게 불러도 될까요 ?
또 나가고 싶은데 이번주는 많이 돌아다녀서 오늘은 자중하고 손님 받을준비를 마쳤네요,
재밋게 다녀온만큼 표현은 잘 못했지만 그래도 재미있는 투어기를 올려봅니다.
첫댓글 생동감있고 잼나는후기 잘봤습니다 ㆍ
감사합니다. 남들처럼 재밋게가 잘 안되네요. 즐거운 오후 되세요.
뽀빠이님~ 미카엘장님과 즐거운 박투어 다녀오셨군요~
부럽습니다~
덕분에 대리만족 만땅하고 가요~ *^^*
그러셨어요 ? 갑작스런 동행 투어라서 잘 모시고 갔다 왔는지 모르지만 바람은 제대루 쐬고 왔습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
@뽀빠이 정말 재미난 여행이였습니다.
저는 그냥 이끌어 주시는데로 쉽게 즐겁게 다녀왔지만 뽀빠이님 많이 힘드셨지요.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압권! 우중 드라이빙 짜릿하면서도 많은걸 배웠습니다.
마이클, 미카엘, 미구엘, 미겔, 미첼, 미카일, 미하일, 미하엘, 미하우, 미하이 모두 같은 이름이니
편한데로 불러주세요~~*^^* 코 많이 골아서 죄송했어유. 꾸벅~
참 다녀와서 보니까 빡스깐지 십개월만에 드디어 10,000km 돌파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Michael Chang 와~ 미카엘장님~ 만키로 돌파를 축하드립니다~!
하.지.만.~~~!!!
만키로까지는 바이크가 몸에 익숙치 않아서 천천히 달리셨다면 이제부터는 점점 손에 익숙해서 속도를 내시게 될겁니다.
그렇지만 4계절 도로의 변수를 모두 경험하지 못한 상황에서 뜻밖의 상황을 못이겨 사고가 난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만키로가 넘을 때까지는 늘 배운다는 마음으로 과욕을 버리시고 안전히 달리시길 바래봅니다~ *^^*
@Michael Chang 저도 재밋게 잘 다녀왔습니다.
만키로 돌파 축하드려요. 늘 변함없는 페이스를 유지하시면 지금처럼 즐거움을 드릴겁니다. 또 가볼까요? ㅎ
@와인강 지난 정모때 말씀하신것 잊지않고 있습니다.
바이크가 가벼워질때 제일 조심해야 한다고 하신 말씀.
바이크 탈때까지는 늘 생각하고 가슴에 담고 있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뽀빠이 불러주시면 갑니다.
어딜 못가겠습니까. ㅎ ㅎ
다시한번 감사 드립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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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실장님. 주말 잘 보내시구요~
멋지세요^^ 넘 부럽네요!!! 저도 홀로 투어가고싶어요^^ 멋진주말보내세요~!!!
ㅎ~ 사모님한테 혼나시려구요. 제가 그냥 놀러 갈께요~. 주말이라 손님이 좀 있으셔야 할텐데요~. 바쁜 주말 보내세요.
멋진애마와 함께즐거운여행하셨네요^.^즐감했습니다
링스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시고 계시지요 ? 스티커 멋지게 받았습니다.
멋지십니다..^^
감사합니다 하얀등대님.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뽀빠이님! 오늘 일 마치고 재밌게 봤어요!^^
비속을 뚫고 안전한 복귀 축하드립니다
미카엘장님의 모습도 반가웠습니다!^^
맑은 토요일 일하시느라 힝드셨겠네요. 주말 잘 보내세요
도르님.
오랜만입니다. 글로나마 이렇게 뵙내요.
지금 강화도가려고 대기하고 있습니다.
재만님 엘상뮤님 카뮤님이 초대해주셔서 일행들 기다리고 있습니다. 같이하면 더 좋을텐데
다시한번 같이하기를 기대해봅니다. 도르님
비라면 저도 빠지지 않지만
이젠 뽀빠이님한테 양보를?~~ ㅎ
사양할께요. 세차하기 너무 힘들거든요. 차를 바꾸등가해야지.
비맞고나면 하루 꼬박 걸린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는중이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