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라운드 한국용병 승자는 박영훈, 나현, 박정환 |
지난 9일 중국에서 벌어진 2013 갑조리그 4라운드에 한국기사는 이세돌, 김지석, 박정환, 박영훈, 나현 5명이 출전했다. 이중 박정환(대 셰허), 박영훈(대 뉴위텐), 나현(대 중원징)이 승전보를 전했다. 박정환과 나현은 갑조리그 3연승 중이다.
중국 갑조리그에서 나현은 2라운드부터 딩웨이, 판팅위, 중원징을 꺾었고, 박정환도 한한, 차이징, 셰허를 차례로 물리쳤다.
4라운드에서 광시의 이세돌은 주장전에 출전해 무명의 퉁위린에게 일격을 당했다. 팀은 2승 2패해 6위로 주저앉았다. 김지석도 주장전에서 스웨에게 졌다. 저장팀도 꾸이저우에 3-1로 패했다.
4라운드는 대부분 3-1 승부가 많아 팀들의 순위변동이 흥미롭다. 승점 11점을 얻은 상하이가 1위를 유지했고, 박정환의 다롄이 1단계 상승해 2위. 꾸이저우가 6위에서 3위로 순위가 껑충 뛰어올랐다.
지난 3라운드 2위였던 충칭은 5위로 하락했고, 랴오닝, 나현의 항저우, 김지석의 저장, 시안은 소폭 하락, 쿵제의 베이징만 11위에서 7위로 4단계 상승했다. 광저우는 박영훈, 퉁위린의 활약으로 드디어 승점 2점을 얻었지만, 아직 부동의 꼴찌다.
중국 갑조리그는 12개 팀이 한 라운드당 6경기를 벌이며 각 경기에는 각 4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제한시간은 2시간 45분, 초읽기 60초 5회가 주어지며 속기 1판은 1시간 60초 1회다.
각 라운드에서 이긴 팀은 승점 3점을 받고, 패한 팀은 0점을 줘서 매 라운드마다 승점을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이긴팀은 3점, 진팀은 0점이며, 2대2 동률을 이룬 경우는 '주장전' 승자팀이 2점, 패자팀은 1점을 받는다.
2012년은 '충칭'이 1위, '꾸이저우'가 2위를 차지했다. 1999년부터 시작한 갑조리그에서 충칭은 총 8번 우승, 1번의 준우승을 기록한 강팀이다. 갑조리그 대국도 한국기원 공식기록에 반영되며 랭킹점수에도 합산된다. 갑조리그 각 라운드는 중국 Sina바둑에서 생중계하며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실시간으로 관전할 수 있다.
2013 갑조리그 4라운드 결과
꾸이저우 vs 저장: 3-1 스웨O - 김지석X (주장전) 파오원야오O - 저우허시X (속기전) 펑리야오O - 장타오X 리저X - 커제O
다롄 vs 충칭: 3-1 박정환O - 셰허X (주장전) 미위팅X - 리쉬안하오O (속기전) 류시O - 양딩신X 셰얼하오O - 왕시X
상하이 vs 시안: 3-1 추쥔 O- 왕하오양X (주장전) 창하오O - 궈위정X (속기전) 후야오위X - 타오신란O 판윈뤄O - 차이징
광시 vs 광저우: 2-2 이세돌X - 퉁위린O (주장전) 장리O - 왕레이X (속기전) 랴오싱원O - 롱이X 뉴위텐X - 박영훈O
산동 vs 랴오닝: 3-1 저우루이양O - 멍타이링X (주장전) 차오샤오양X - 황윈쑹O (속기전) 장웨이제O - 펑첸X 판팅위O - 탕웨이싱X
베이징 vs 항저우: 3-1 퉈자시O - 류싱X (주장전) 종원징X - 나현O (속기전) 천야오예O - 리친청X 쿵제O - 궈원차오X
[사진ㅣ중국 sina바둑 ]
▲ 베이징과 항저우의 주장전 : 베이징의 퉈자시가 항저우의 류싱을 이겼다. 팀은 3승 1패를 기록하며 4단계 상승. 4라운드에서 가장 많이 순위가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