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사귈 때
今之朋友 擇其善柔 以相與 拍肩執袂 以爲氣合 一言不合,
怒氣相加 朋友之際 欲其相下不倦 故於朋友之間 主其敬者
日相親與 得效最速 始則氣輕 而苟於求合 終則負氣 而不肯相下
若是者 其果有益於己乎?
오늘날의 벗은 나긋나긋하게 잘하는 사람만 가려서 서로 어울리고,
어깨를 치며 옷소매를 잡는 것을 의기가 투합 한다고 여긴다.
그러다가 한마디만 마음에 맞지 않으면 성을 버럭 낸다.
벗과의 사이에는 서로 부지런히 낮추려 해야 한다.
벗의 사이에서는 공경에 힘쓰는 사람만이
날마다 서로 친해져서 효과를 얻는 것도 가장 빠르게 된다.
처음에는 기운이 경박해서 마음에 맞기만을 구하려 애쓰다가,
나중에는 등을 돌려 서로 낮추려 들지 않으니,
이와 같은 것이 과연 내게 유익함이 있겠는가?
장횡거(張橫渠)
※장횡거(張橫渠)는 중국의 철학자이다. 그는 송(宋)나라 시대인 12세기에 활동했다.
주로 성리학(性理學)과 유교(儒敎) 사상을 연구한 사람이다.
그의 학문적 업적은 중국 철학사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그의 사상(思想)은 오늘날에도
계속 연구되고 있다.
장횡거(張橫渠) 저서(著書)인 “서명(西銘)”은 중국 유교 사상의 중요한 경전(經典) 중하나이다.
어떤 친구를 사귀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생이 달라진다 !!
非良友不交(비량우불교)라는 말이 있다.
좋은 친구가 아니면 사귀지 않는 것이 좋다는 뜻이다
유유상종(類類相從)은 우리가 많이 듣는 한자어다.
같은 종류끼리 어울린다는 뜻이다.
채근담(菜根譚) 전집(全集)에 아래의 글이 있다
敎弟子 如養閨女 最要嚴出入謹交遊
가정에서 자녀를 교육함에는 규중처녀(閨中處女)를 기르듯 출입(出入)에 신경을 쓰고
어떤 친구를 사귀는지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若一接近匪人 是淸淨田中下一不淨種子 便終身難植嘉禾矣
만일 한 번사람 같지 않은 사람과 사귀게 되면
이는 토양이 좋은 밭에 잡초(雜草)씨를 뿌리는 것이다.
잡초만 우거져서 평생 좋은 곡식은 심기가 어렵다.
순자(荀子)는 고대 중국(中國) 전국시대(戰國時代) 조나라(趙)의 사상가(思想家)이다.
순자(荀子)의 기록에 보면
“부지기자(不知其子) 시기우(視其友)”란 말이 있다.
내가 낳은 아들을 잘 모르겠으면 아들이 사귀는 친구를 보라는 뜻의 말이다.
오늘날처럼 문화의 급격한 변화로 자식의 가치관(價値觀)이 부모와 차이가 많고
세대간(世代間)에 생각이 달라 단절(斷絶)의 골이 깊이 패어진 시대에는
부모조차도 자기 자식의 속생각이나 방향을 알 수가 없다
불교에서 말하는 깊숙이 자리 잡은 “아뢰야식(阿賴耶識)”의 마음을 알 수 없다.
설령 안다 해도 이해하기 어렵다.
필자가족이 생일이나 기타 가족기념일에 모이는데 손녀들(대학생 중학생)이 하는 놀이나
자기들만의 쓰는 은어(隱語)를 알아 들을 수가 없다
특히 인공지능AI가 발달한 지금 SNS 용어나 기타 신조어(新造語)를 쓰기 때문에
대화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는다.
이것은 사회 문화 변화의 필연적(必然的)인 현상이기 때문에 우리 같은 노인들도
이 시대 언어(특히 SNS언어)배워야 한다는 생각이다.
※가치관(價値觀)-어떤 사물(事物)이나 대상(對象)이 지니고 있는 중요성(重要性).
앞으로 반도체와 컴퓨터 소프트웨어(computer software)가 더욱 발달하고
인공지능AI가 발달하면 각종 무인기 로봇이 판을 칠 것이다.
반도체 기술의 발달로 AESA(Active Electronically Scanned Array)레이더의 주파수를
이용하여 북한의 미사일을 요격하하고 무인로봇이 지뢰를 탐지하는 시대다
인공위성에서 북한의 무기 배치와 주요시설을 전부 탐지하여 지구로 전송하여 준다.
국가도 돈없고 기술 없으면 죽는 시대다.
시간이 갈수록 늙은이들은 살아있는 골동품이 될 것이다.
지금 우리생활의 모든 분야에서(모든 산업 전쟁무기)하루가 다르게 진화하고 있는
인공지능AI를 보면 시대의 변화를 실감한다.
이렇게 인간도 IT문화에 노예화 되어가고 있다.
얼마 전 TV에서 정몽구회장이 현대가 개발한 로봇과 친구처럼 같이 걸어가는
것을 보았다
놀라울 일이다.
인공지능AI끼리 연애하고 결혼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
세상은 이렇게 급속도로 변해간다.
사람간에 대화는 점점 줄어들어간다
사실은 자식의 인성교육에 손을 쓸 수 없는 시대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Aristotle)는 그의 저서 “정치학(Politics)”에서
Humans are social animals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고 표현한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이 말을 필자는
Humans are environmental animals
인간은 환경적 동물이라고 생각한다로 바꾼다.
자신이 처해 있는 환경에 따라서 좋게도 되고 나쁘게도 된다.
그 환경 가운데서 제일 큰 영향을 주는 것이 주위에 있는 가깝다는 사람들이다.
특히 젊었을 때는 친구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어려서부터 교우(交友)관계를 바로잡아 주는 것이 교육의 첩경이란 말은 그래서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자녀 교육은 필자 어렸을 때 놀이라는 것이 겨우 팽이나 치고 땅에 줄을 긋고
땅따먹기를 하던 때였다.
지금 어린이 젊은 사람들은 각종 게임기가 있고 스마트폰에 에니메이션(Animation) 이나
웹툰(Webtoon)등을 통하여 전혀 알들울수 없는 놀이를 하고 있다
필자 아들이 게임기 부품(game console)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들어서 대충안다.
참 자녀들의 인성교육시키기 어려운 시대다.
신라 장군 김유신(金庾信)과 기생 천관녀(天官女)의 사랑이야기는 너무 유명하여
우리가 잘 안다
김유신의 어머니 만명부인(萬明夫人)은 자녀 교육에 매우 엄격하였다.
그래서 함부로 나돌아 다니며 벗을 사귀는 것을 경계하였다.
김유신(金庾信)이 천관녀(天官女)와 사귀고 있는 사실을 안 어머니 만명부인(萬明夫人)은
아들 김유신(金庾信)을 불러 세우고 꾸짖었다.
“나는 네가 훌륭한 인물이 되기만을 기대하는데 너는 못된 친구들과 기생방 출입을 하느냐?"
김유신(金庾信)은 어머니께 다시는 천관녀(天官女)를 만나지 않겠다고 맹세했다.
하루는 자신이 술에 취해 말위에서 조는 사이 말이 습관에 따라 천관녀의 집으로 갔다.
김유신은 즉시 말의 목을 베었다.
천관녀도 곧 죽었다.
중국 제(齊)나라의 선왕(宣王)이 학자인 순우곤(淳于髡)에게 명(命)했다.
“여러 지방을 다니며 등용(登用)할만 한 인재(人才)들을 모아오시오.”
순우곤(淳于髡)은 왕명을 받들고 여러 날 지방을 순회한 끝에 일곱 명의 인재를 데리고 왔다.
그것을 보고 선왕(宣王)이 말했다.
“귀한 인재를 한번에 일곱 명씩이나 데려오다니, 너무 많은 게 아니오?”
그러자 순우곤은 자신만만한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다.
"본시 같은 부류(部類)의 새가 무리지어 사는 법입니다.
인재 또한 그것과 다르지 않아 자기들끼리 모이는 법입니다.
무리지어 사는 말은 지금 꼭 우리정치를 보는 것 같다.
농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