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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인생의 모든 고통에 대한 해답은 철학에 있다!”
아주 오래전 삶이 던진 질문에 니체, 데카르트, 파스칼, 스피노자, 몽테뉴가 답하다.
출간 후 40주 연속 베스트셀러, 예스24 ‘올해의 책’, 2023년 최고의 책 등 대한민국에 ‘바다’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모든 삶은 흐른다》의 저자 로랑스 드빌레르가 이번에는 철학 그 자체의 힘과 쓸모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삶은 이미 그 자체로 고통이다. 그리하여 고통 없는 삶이란 없다. “우리의 사랑이 죽지도, 우리를 죽이지도 않기를.” 시인 존 던의 이런 바람은 삶을 살아가는 우리의 상황을 여실히 보여준다. 우리는 늘 행복, 사랑, 성공을 원하지만, 우리가 가장 원하는 것이 우리를 불행하게 할 수도 있다. 삶의 모든 것은 무상하고, 무엇도 예측할 수 없으며, 아무것도 돌이킬 수 없기 때문이다.
삶이라는 어려운 숙제를 풀어 나갈 때, 철학이 쓸모가 있을까? 우리가 원하지만 우리를 불행하게 하는 것을 마주할 때, 철학이 우리에게 도움이 될까? 철학은 쓸모가 있다. 철학은 백면서생의 사치도 전유물도 아니다. 또 쓸모없는 것의 쓸모를,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행복을 예찬하지 않는다. 오히려 쓸모없다고 여겨지는 것은 어떤 것도 사유하지 않는다.
이 책에서 말하는 철학의 쓸모는 두 가지다. 하나는 여러 질병으로 고통받는 우리에게 진단과 소견을 제공하는 것, 또 다른 하나는 스스로 건강하다고 믿는 우리에게 실제로는 병에 걸린 사실을 깨닫게 하는 것이다. 이것만으로도 우리가 일생에 경험하는 대부분의 고통은 해결이 된다. 여전히 인간다운 삶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 이 책에서 ‘한 번뿐인 인생,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
로랑스 드빌레르
“사는 동안 누구에게나 철학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프랑스 최고의 철학과 교수. 저자는 철학을 아는 삶이 우리를 얼마나 이롭게 하는지를 이야기하며 프랑스에서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철학을 한다는 건 삶의 문제를 치열하게 고민하는 것”이라며 철학과 함께하는 삶의 가치를 알려온 저자가 이번에는 철학 그 자체의 힘과 쓸모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철학의 쓸모》는 저자의 철학 도서 중 가장 큰 인기를 얻은 베스트셀러로, 생애 대부분을 다양한 고통에 직면하며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철학만이 줄 수 있는 해답을 선사하는 책이다.
영혼의 고통, 육체의 고통, 그리고 사는 동안 경험하는 다양하고 흥미로운 고통들. 이처럼 매일 우리를 흔드는 수많은 고통에 수백 년 전 위대한 철학자들은 명쾌하고 지혜로운 답을 준다.
고뇌하지 않는 삶은 제자리걸음과 같다. 수많은 두려움과 고통이 밀려와도 철학적으로 대처하고 최선을 다해 순간을 살아낼 때 비로소 내 인생의 주인공이 나라는 걸 깨달을 수 있다. 현인들의 현인, 철학자들의 철학자가 인생의 위태로운 순간들을 어떻게 헤쳐 나가는지를 보며 철학의 쓸모를 직접 경험하기를 바란다. 지은 책으로는 2023년 최고의 책으로 꼽힌 《모든 삶은 흐른다》가 있다.
목차
머리말 _ 삶은 결코 만만치 않다
이 책의 사용 설명서 _ 내 삶의 치유법
PART 01 _ 육체의 고통
육체에 대하여
자크 데리다의 철학 처방전 - 고양이의 시선을 대면하기
죽음에 대하여
철학 처방전 - 마음을 환기하기
질병에 대하여
수전 손택의 철학 처방전 - 질병의 은유에 저항하기
고통에 대하여
폴 리쾨르의 철학 처방전 - 하소연하기
늙음에 대하여
한나 아렌트의 철학 처방전 - 새로운 것에 뛰어들기
열정에 대하여
스토아학파의 철학 처방전 - 열정을 거부하기
쾌락에 대하여
알베르 카뮈의 철학 처방전 - 한낮의 투명함으로 현실 보기
뇌와 정신에 대하여
데카르트의 철학 처방전 - 명료한 개념으로 사유하기
PART 02 _ 영혼의 고통
영혼에 대하여
산다는 것에 대하여
라이프니츠의 철학 처방전 - 자기만의 삶을 쌓아가기
일상에 대하여
니체의 철학 처방전 - 단기적 습관을 추구하기
의지박약에 대하여
파스칼의 철학 처방전 - 무의식 이용하기
두려움과 공포에 대하여
스피노자의 철학 처방전 - 인과율 인식하기
사랑에 대하여
루크레티우스의 철학 처방전 - 자유롭게 사랑하기
위로에 대하여
한스 블루멘베르크의 철학 처방전 - 나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기
후회와 자책에 대하여
몽테뉴의 철학 처방전 - 몰두하며 온전해지기
우울과 권태에 대하여
첫눈에 빠지는 사랑에 대하여
질투와 시기심에 대하여
과오, 죄, 양심의 가책에 대하여
칸트의 철학 처방전 - 도덕적 명령을 따르기
실패, 낙오, 좌절에 대하여
어찌할 수 없는 일에 대하여
자아 성찰에 대하여
광기에 대하여
고독과 고립에 대하여
자살에 대하여
PART 03 _ 사회적 고통
노동에 대하여
니체의 철학 처방전 - 불성실한 일꾼 되기
사회 규범에 대하여
토머스 홉스의 철학 처방전 - 리바이어던에 대한 생각
돈에 대하여
철학 처방전 - 철학은 돈의 지배를 받지 않는다
거리 유지에 대하여
대화에 대하여
자녀, 친구, 가족에 대하여
직장 생활에 대하여
그리고 _ 흥미로운 고통들
운동의 지나침에 대하여
나이듦에 대하여
육체와 영혼의 연결에 대하여
소소한 쾌락에 대하여
먹는 것에 대하여
현재의 행복에 대하여
어른이 되는 것에 대하여
영화에 대하여
동물에 대하여
주
책 속으로
철학은 우리를 괴롭게 하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주고, 심지어 우리를 치유하는 힘도 있다. 문제는 철학으로 무엇을 치유하고 싶은지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_ p.15
철학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어떤 도움을 줄까? 데카르트는 관대하게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는 관대해져야 하며, 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에게 가장 관대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넓게 보고 크게 헤아리며, 소심함을 버리고 매사에 단호하고 결단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가 강조한 ‘관대함’이란 단순히 의지가 지성보다 우위에 있다고 주장하는 주의설(主意說)이 아니라, 용기를 갖고 위험을 감수하려는 의지, 폭넓은 시야와 과감한 행동, 그리고 그가 최악의 태도라고 지적한 ‘우유부단’을 극복하는 미덕이다.
_ p.24~25
아무것도 영원하지 않고, 아무것도 확실하지 않다 해도 말과 행위로 운명을 극복하고 숙명을 거스를 수 있다. 그러므로 “인간은 비록 죽음을 맞는다 해도 죽기 위해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매일 새롭게 거듭나기 위해 태어난다는 것”을 마음속 깊이 새기고 간직해야 할 것이다.
_ p.83
삶은 그저 버티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것을 쌓아가는 일이다. 그러니 하루의 어떤 순간도 의미 없이 허투루 보내서는 안 된다. 의미 없는 일들을 이것저것 다양하게 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벽돌을 하나하나 쌓듯, 주의를 기울이고 집중력을 발휘해 조금씩 차근차근 자기만의 삶을 쌓아가야 한다.
_ p.126
삶은 승리함으로써 가장 눈부신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다. 플라톤은 이렇게 말했다. “모든 승리 중에서 가장 중요하고 찬란한 승리는 자기 자신을 이겨내는 것이며, 모든 패배 중에서 가장 수치스럽고 비참한 패배는 자기 자신에게 지는 것이다. 이는 인간에게는 모두 자기 자신이라는 적이 있음을 의미한다.”
_ p.141
자아 성찰은 가식이나 거짓말, 변명을 허용하지 않고 과감하게 자신과 대면하는 일이다. 또한 고독이라는 시련을 견디는 일이기도 하다. 고독 속에 있을 때 고통을 느끼는 이유는 홀로 있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자기 자신과 함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_ p.230
우리의 관심사는 오직 하나, 자기 자신뿐이다. 자기 이야기를 빼면 대화할 만한 가치가 있는 주제는 한두 가지에 불과하다. 따라서 우리는 한두 가지 소리밖에 내지 못하는 악기와 같다. 이런 단조로운 생활에서 벗어나려면 타인과의 교류가 필요하다. 타인과 교류하고 감정을 나눌 때, 우리는 스스로를 여유 있고 매력적인 사람으로 여기게 된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우리는 스스로를 고립시키려 하면서도 다양한 사람들과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하려고 노력한다.
_ p.271
출판사 서평
“고통 없는 삶은 없다!”
매일 우리를 흔드는 삶의 고통의 해답은 어디에 있을까?
산다는 것, 살아 있음을 느끼고 지금 여기에 존재하는 것, 누군가는 이것을 행복이라고 말할 것이다. 삶이란 그 자체로 선물이고, 지금 이 순간은 신비로운 마법이자 한 편의 시와 같다고 말이다. 하지만 삶은 생각보다 복잡하고, 생각보다 소란하며, 생각보다 쉽지 않다. 삶이란 시작되었다고 해서 그냥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지속해야 하는 것이다. 즉 복잡하고 소란한 삶을 스스로 감당하며 살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일상과 현실에서 수많은 시련을 마주한다. 산다는 것은 그 자체로 견디기 힘든 시련이 아닐까? 그런데 우리는 정말로 그런 시련에 맞설 준비가 되어 있을까? 우리 앞에 버티고 있는 거대하고 묵묵한 현실은 우리의 욕망을 가차 없이 짓밟기도 하고 실현시켜주기도 한다.
고통 없는 삶은 없다. 우리는 언제나 행복, 사랑, 성공을 원하지만, 우리가 가장 원하는 것이 우리를 불행하게 할 수도 있다. 삶의 대부분은 무상하고, 무엇도 예측할 수 없으며, 아무것도 돌이킬 수 없기 때문이다. 삶의 고통은 쉽게 뽑히는 잡초 같은 것이 아니기에 우리를 더 고통스럽게 한다. 이처럼 결코 만만치 않은 삶이라는 어려운 시험에 직면했을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철학은 인생에 쓸모가 있는가?”
인생의 모든 고통에 대한 다정하고 명확한 철학의 조언
우리가 원하지만 우리를 불행하게 하는 것을 마주할 때, 철학이 우리에게 도움이 될까? 쓸모가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철학은 쓸모가 있다”. 삶에 정답은 없다지만, 수백 년간 이어온 철학을 만나면 정답에 가까운 힌트를 얻을 수 있다.
2023년 올해의 책으로 꼽히며 20만 독자에게 바다와 삶, 그리고 철학에 대해서 깊이 있는 통찰과 삶의 지혜를 선사한 《모든 삶은 흐른다》의 저자 로랑스 드빌레르가 이번에는 철학 그 자체의 힘과 쓸모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저자는 “사는 동안 누구에게나 철학이 필요하다”며, 철학을 아는 삶이 우리를 얼마나 이롭게 하는지를 말한다.
철학은 백면서생의 사치도 전유물도 아니다. 또 쓸모없는 것의 쓸모를,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행복을 예찬하지 않는다. 오히려 쓸모없다고 여겨지는 것은 그게 무엇이든 사유하지 않는다. 저자가 말하는 철학의 쓸모는 두 가지다. 하나는 여러 고통을 받는 우리에게 진단과 소견을 제공하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스스로 건강하다고 믿는 우리에게 실제로는 병에 걸린 사실을 깨닫게 하는 것이다.
이 책은 철학이 가지는 쓸모 두 가지를 모두 이야기한다. 영혼의 고통, 육체의 고통, 사회적 고통, 그리고 살면서 경험하는 숱한 사사로운 고통 등, 삶에서 겪는 대부분의 고민과 고통에 대해 현인들의 현인이자 철학자들의 철학자인 이들이 해답을 제시한다.
“사는 동안 나만의 철학이 있다면 힘들어도 살아낼 수 있다!”
삶의 지침이 되는 철학 사용 설명서
철학은 ‘어떻게’라는 방법을 제시하지 않고, 특정한 행동을 권유하지 않으며, 기능 장애를 치료하지도 않는다. 다만 삶과 산다는 행위 자체를 치유한다. 철학은 무엇보다 자동차에 작용하는 공기역학 같은 역할을 한다. 공기역학이 자동차의 방향 전환에 영향을 주듯이, 철학은 현실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를 바꾸는 데 도움을 준다. 그래서 철학은 단순히 오랜 상처를 치유하거나 미래의 불안을 달래주는 것이 아니라, 매우 현실적이고 성가시며 강박적인 현재의 고통을 치유해준다.
이 책에서 조언하는 철학 사용법도 간결하고 현실적이다. 예를 들어, 삶의 근본적인 고통에 대하여 폴 리쾨르는 인생에서 경험하는 고통을 미화시키지 말고, 간결하고 직관적으로 “하소연하라”고 조언하며, 늙어가는 슬픔에 대해 한나 아렌트는 인간은 비록 죽음을 맞는다 해도 죽기 위해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매일 새롭게 거듭나기 위해 태어난다는 것을 마음속 깊이 새기고 간직해야 한다며 “새로운 것에 뛰어들라”고 말한다. 매일 밤 잠자리에서 밀려드는 후회와 자책에 고통스러운 이들에게 몽테뉴는 머릿속에서 맴도는 후회와 자책은 삶에 어떤 의미도, 가르침도 없으니 “순간에 몰두하여 온전해지라”고 말한다. 이처럼 인생에서 휘청일 때마다 쓰러지지 않도록 붙잡아줄 나만의 철학이 단 하나만 있어도, 힘들어도 우리는 살아낼 수 있다.
누구에게도 말하기 어려운 수많은 고민과 고통, 정답을 알 수 없어 헤매는 매일. 더 윤리적이고 지혜로운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요즘 시대에 가장 필요한 자기계발서이자, 인생 지침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