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순간
피터 맥 윌리엄스
그대에 대한 나의 사랑을
글로는 이루 다 표현할 길이 없다네
적절한 어휘와 구절들을
찾을 길이 없네
나는 분별력을 잃어버렸네
그대를 만난 이후로는
그저 모든 것이 행복에 겨워
사랑하기 때문에 그대를 원하는지, 아니면
그대를 원하기에 사랑하는 것인지
알 길이 없네
다만 내가 알고 있는 것은
그대와 같이 있기를 좋아하고
그대를 생각하면 행복해진다는 것
지금 이 순간 내 사랑은
그대와 함께 있네
- Peter Mc Williams(1949~2000)
[작가소개]
피너 맥 윌리엄스는 미국의 시인이자 출판인이었다. 에이즈와 비호지킨 림프종을 앓다가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그는 큰 고통을 겪으면서도 의료 목적을 위한 마리화나의 합법화를 위해 죽음 직전까지 세상과 싸웠으며, 홈페이지에 자신의 시를 모두 공개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읽고 공감해 힘을 얻기를 바랐다.
위 시는 [세계명시 150]제 60쪽에 실려 있다.
화자는 그대에 대한 사랑을 글로는 표현할 길이 없다고 적절한 어휘와 구절들을 찾을 길이 없다고 말한다. 그대를 만난 후 분별력을 잃어버렸지만 모든 것이 행복하다고 말한다. 그대만 생각하면 행복하다고 말한다. 사랑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진정한 사랑의 표현은 말이나 글로 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눈을 감고 마음으로 하는 것이 아닌지 생각해 본다. 좋아하면서도 쉬이 좋아한다고 말할 수 없는 마음, 이런 게 진정한 사랑이 아닐까? (삼해 생각)
[출처] 지금 이 순간- 피터 맥 윌리엄스|작성자 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