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어린이날(5일), 어버이날(8일), 부부의 날(21일) 등 가족을 위한 날이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5월을 흔히 ‘가정의 달’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1일은 근로자의 날이고, 15일은 스승의 날입니다. 가족을 포함한 공동체의 화합과 행복, 건강을 위한 기념일이 많은 5월입니다.
그런데 언제부터 5월이 ‘가정의 달’이 된 것일까? 우리에게 5월 15일은 ‘스승의 날’로 익히 알려졌지만, ‘세계 가정의 날’(International Day of Families)이기도 합니다. 가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건강한 가정을 위해 사회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1989년 UN 총회에서 결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1993년 5월 15일을 '세계가정의 날'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가정의 날’은 우리나라로 따지면 어린이날을 비롯해 어버이날, 부부의 날을 모두 담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1994년부터 '세계 가정의 날' 기념행사를 하기 시작했고, 2004년 2월 ‘건강가정기본법’에 따라 세계 가정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했습니다.
매해 ‘세계 가정의 날’을 맞아 정부는 기념식을 하고, 건강한 가정문화 창달에 기여한 사람들에게 시상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가족실천운동본부 등 13개 가정 관련 민간단체가 공동으로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또 관련 단체에서 건강한 가족을 주제로 다양한 학술발표와 캠페인 행사를 개최합니다.
영어의 ‘가족’을 의미하는 family는 원래 하인이나 노예를 뜻하는 라틴어 famulus에서 유래되었지만, 사람들은 종종 family의 어원에 관해 설명할 때 ‘아버지, 어머니,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Father And Mother. I Love You.)’의 첫 글자들을 합성한 것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5월 한 달 동안, 또 일 년 내내 가정의 소중함과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사랑한다고 표현 해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