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엄청 화가나요ㅡㅡ
친구가 케이스위스매장에서 양말7켤레세트를 샀나봐요.
근데 그거 환불하려고 아침에 그 매장에 갔는데 친구가 개시 손님이었나보더라고요. 사장만 나와있더래요.
사장이 첫손님부터 환불손님이라구 불평하면서 환불을 거절했다네요ㅡㅡ;;;; 뭐야;;;;;;
양말에 문제가 있거나 날짜가 지났거나 뭐 이래서 환불을 거절한게 아니고 그냥 자기가 해주기 싫어서요ㅡㅡ
이게 말이 되나요?? 개인가게라면 또 몰라(이 경우도 어이없지만) 케이스위스 매장중 하나면서 어떻게 저럴수 있죠??
케이스위스에서 신발인가? 산적있었는데 지금 정이뚝떨어지네요;;;
심지어 친구가 여자에다가 대학생이고.. 수업들으러 가는길이어서 급해서 죄송한데 저도 시간이 없어서 지금 환불받으러 온거라고 굽히고 들어갔는데도 거절당했데요. 제 생각엔 굽히고 들어가서 만만해보이니까 거절한거같긴한데..
어쨌든 그래서 매장에서 나와서 울면서 아버지한테 전화하니까, 아버지가 그 매장에 항의전화를 했데요. 그랬더니 사장이 죄송하다고 아버지한테 사과하고 언제든지 오라 그랬다네요.. 참나...
결국 어린 여자애 무시한거잖아요ㅡㅡ
어린 여자애는 손님도 아닌가 자기 맘대로 환불 거절하고 사과도 직접 하지 않고 아버지한테 하고 ㅡㅡ
진짜 너무 화나요. 시간 지나도 화 안풀리면 제가 대신 케이스위스 본사에 클레임 넣어야겠어요ㅡㅡ
친구는 착해가지고 답답스럽게 그래도 자기 아버지한테 사과했다고 그러는데 전 용납못하겠네요.
첫댓글 어머 어머 진짜 웃기네요 노점상도 아니고 케이스위스 간판달고 있으면서 어떻게 환불을 거절해요? 장사 처음 해보나;;;;;;;;; -,.- 케이스위스는 제가 잘 가는 매장은 아니지만 이미지 진짜 나빠지네요 갈 일 있어도 안 가게 될 것 같아요 본사에서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알 것 같네요. 친구분도 그렇고 Anima님도 정말 기분 나쁘셨겠어요.
시장 장사에선 관행처럼 그렇게 하기도 합니다만... 돼지 머리 입에다 만원권 지폐 꽂는 시골 장사꾼이나 그렇게 하죠. 어처구니 없네요. 엄마들은 아는데 학생들은 잘 모르실 것 같아 그 망할 관행이라는 걸 설명드릴게요. 옛날에는 새벽 택시엔 안경을 낀 사람이나 목발을 든 사람을 안 태웠습니다. 사고가 난다는 미신을 믿었던 거죠. 비슷하게 장사꾼들도 미신을 믿었는데요. 문을 열고 나서 처음 들어오는 손님이 환불을 요구하면 하루 장사를 망친다고 생각했습니다. 가격을 물어보고 그냥 나가도 재수가 없다고 생각했어요. 심지어 파는 물건 종류에 따라 여자 손님 안 받는 사람도 있었어요.
나이든 엄마, 아빠, 삼촌들이 물건을 바꾸러 가면서 일부러 저녁시간을 고르는 걸 보신 적 있을 겁니다. "관행" 이라는게 참 무섭죠. 당연한 내 권리인데 눈치를 봐야 하니까요. 배에 달거리를 하는 여자가 타면 부정탄다 <- 요즘도 이런 주장을 하는 미개인은 없다고 믿고 싶은데 말이죠... 돼지 머리 놓고 절하면서 고사 지내는 걸 봐선 미개한 사람들 여전히 참 많습니다.
저도 고등학생때 똑같은 일이있었습니다ㅋㅋ 저흰심지어 그전날에 바꾸러가겠다고 전화까지했는데 가게 개시까지 한시간 넘게기다리고 환불조차거절당했습니다 ㅋㅋ 그땐어려서 개시첫손님이 환불하면 장사망친다는 속설같은거 전혀몰랐거든요 ㅋㅋ 그래도그렇지 소비자권리라는게있는데.. 그 아주머니와대판싸우고나서 얘기를들은 친구어머니가 저녁에 가셨다는데 저희와있던일은 전혀모르는일이라는듯이 행동하시더래요 ㅋㅋ 그냥 그가게 물건 안사기로 했습니다 ㅋㅋ
첫손님부터 환불을요구하는손님이었으니 속으로 짜증이 나는게 당연할지도 모릅니다만 환불을 거절한점점은 심히 문제가 있어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