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642443358C9513815'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br />나는 괴수영화를 볼 때 그 괴수가 어디서 나타났고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보단 그 주위의 등장인물들에 포커스를 맞춘 채 영화를 관람한다.<br /><br /><br />영화 속 스컬 아일랜드에 가게되는 등장인물들 중 미군은 베트남 전쟁에서 패배하고 온 군인들이다.<br /><br /><br />그 군인들의 대령인 사무엘 잭슨은 베트남 전쟁은 진 것이 아니라 포기한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베트남에서 조국으로 돌아가기 전 스컬 아일랜드로 들어오게 된다.<br /><br /><br />그들은 스컬 아일랜드에 들어오기 전 폭풍우를 만나는데, 당황하는 부하들과 달리 무섭도록 침착한 사무엘 잭슨의 모습은 베트남 전쟁이라는 도박에 승리를 자신하던 미국의 오만함과 겹쳐보인다.<br /><br /><br />스컬 아일랜드에서 콩에게 공격해다가 부하들을 잃게 된 사무엘 잭슨은 부하들의 목숨을 앗아간 콩에게 복수를 다짐하고, 혼자 고립되있는 부하 채프먼을 구하기 위해 남은 부하들을 이끌고 또 다시 괴수들과의 사투를 벌인다.<br /><br /><br />여기서 상당히 재밌는 점은 스컬 아일랜드의 괴수들의 공격이 베트남 전쟁 당시의 베트콩의 공격과 상당 부분 일치한다는 것이다. <br /><br /><br />치고 빠지기 전략으로 미군들의 혼을 빼놓던 베트콩처럼 스컬 아일랜드의 괴수들은 땅속에서 갑자기 나타났다가 군인 몇 명을 죽이고 사라지거나, 나무와 같은 주변 지형의 모습으로 있다가 갑자기 미군을 공격한다. <br /><br /><br />또한 스컬 아일랜드 자체가 베트남에서 찍은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배경이 닮아있다.<br /><br /><br />영화의 후반부에 들어서자 채프먼이 있는 곳으로 가기 위해 적진으로 들어가던 등장인물들은 또 다시 습격을 받게 되고, 그 중 채프먼의 사망을 알게 됬음에도 불구하고 사무엘 잭슨은 작전을 수정하지 않는다.<br /><br /><br />그 순간 복수심에 가득차있던 사무엘 잭슨의 표정은 복수심 그 이상의 증오, 광기로 채워지게 된다. <br /><br /><br />결국 사무엘 잭슨은 죽고 섬에서 살아 나가는 사람은 '반전활동'을 펼치는 포토그래퍼 여자와, 은퇴한 영국 군인, 마음을 돌린 미군 일부, 그리고 스컬 아일랜드에서 괴수들과 함께 살던 할아버지이다.<br /><br /><br />생존자 중에서도 마지막으로 콩에 의해 목숨을 건지게 되는 사람이 전쟁을 반대하는 포토그래퍼 여자인것으로 보아할 때, 영화의 주제는 확실해진다.<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238553858C9516126'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 콩에 대해 광적인 집착을 보이는 사무엘 잭슨은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군의 오만함과 광기를 나타낸다.<br /> <br /><br />과연 콩이 정말로 괴수였을까? <br /><br /><br />콩이 괴수이면 그 섬에 살던 원주민들과 26년간 살다 마지막에 탈출하게 된 할아버지는 그동안 어떻게 생존했을까?<br /><br /><br />영화 속의 사무엘 잭슨은 베트남전에서 패배한 후에, 스컬 아일랜드에서 콩을 만난 것이 아니라, 콩을 만나야만 했다. <br /><br /><br />자신의 조국이 자신이 생각하던 위대한 미국이 아닌 베트남전에서 패배하고 체면을 구긴 미국임을 부정하기 위해서. <br /><br /><br />이 영화가 괴수영화라는데, 차라리 영화에 나오는 괴수는 전쟁에 대한 강박과 광기에 찌든 사무엘 잭슨이 아닐까 싶다.<br /><br /><br />아무튼 괴수영화치고는 꽤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였다.<br /><br /><br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다.)<br /><br />출처 - m.blog.naver.com/liftmeup98/22095912162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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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보면서 똑같이 느낌 진짜 그 당시 미국이란 나라를 인물을 통해 그대로 느낄수있었음 폭격이면 다되는줄 알던 그런? 처음에 정글가서 헬기 조종사가 웃으면서 폭탄 투하하는 모습이나 헬기 슬로우로 여러대 비춰주면서 팝송 나오는것도 마치 전쟁을 놀러간다? 는 식의 오만한 태도가 그대로 보였음
단순 오락영화로만 치부하기에는 확실히 감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보였네요. 그걸 사무엘 잭슨의 캐릭터를 통해 명료하게 표현한것 같음. 그래서 그런지 영화에서 제일 통쾌함을 느꼈던 부분은 콩의 마지막 싸움도, 주인공들 탈출부분도 아니라 사무엘 잭슨이 콩한테 당하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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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쓴겁니다 헤헤
@Gunners 감사합니다ㅎㅎ 블로그 이제 시작하니 자주 놀러와주세요 같은구너끼맄ㅋㅋ
@A$AP ROCKY 영화볼때 첨엔 몰랐는데 베트남전 이야기 할때 비슷한걸 느꼈었습니다 ㅋㅋ
사무엘잭슨하고 킹콩하고 번갈아보여줄때 헷갈릴정도..
콩보고 진짜 재미없다느꼈는데 이글보니 또보고싶네요..
촬영 로케이션은 베트남이 맞더군요ㅎ 눈썰미 좋으십니다ㅋ
잘읽었습니다
잘읽었습니다
이따보기
와 단순한 괴수영화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해석하시다니 진짜 대단하심;;
생각의 깊이가 다르네요 잘읽었습니다
단순 괴수영화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도 볼수 있네요 글 진짜 잘봤습니다!
저도 영화 보면서 자꾸 베트남전 생각이 나더라구요. 패배를 부정하는 미국의 광기를 봤달까...
뭉쳐야뜬다에서 콩 촬영지 갔었던 걸 봐서 영화도 한 번 봤었다가 크게 실망했었는데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 느꼈네요
저도 보면서 똑같이 느낌
진짜 그 당시 미국이란 나라를 인물을 통해 그대로 느낄수있었음
폭격이면 다되는줄 알던 그런? 처음에 정글가서 헬기 조종사가 웃으면서 폭탄 투하하는 모습이나
헬기 슬로우로 여러대 비춰주면서 팝송 나오는것도 마치 전쟁을 놀러간다? 는 식의 오만한 태도가
그대로 보였음
정확하게 제가 생각한 지점 그대로네요. 그리고 또하나. 첫 장면의 두 비행사는 전쟁이라는 룰 안에서는 서로 죽이려드는 적이지만, 그런 룰이 사라진 스컬아일랜드에서는 친구로써 서로 지켜주기로 하죠.
확실히 이전 괴수영화보단 좀더 메세지가 있고 웰 메이드적 요소가 많은듯
좋은글이네요 전콩 재밌게봤는데
콩 후기!
단순 오락영화로만 치부하기에는 확실히 감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보였네요. 그걸 사무엘 잭슨의 캐릭터를 통해 명료하게 표현한것 같음.
그래서 그런지 영화에서 제일 통쾌함을 느꼈던 부분은 콩의 마지막 싸움도, 주인공들 탈출부분도 아니라 사무엘 잭슨이 콩한테 당하는 부분.
콩 스컬
국장님이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