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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비서관 실체가 낱낱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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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모 12명 블로거로 활동시작…노 대통령 6월 직접 지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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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 홈페이지에 3일 새롭게 개편된 ´청와대 사람들´ 코너. ⓒ 데일리안 |
40여명에 이르는 대통령 비서관들의 실체와 하루 일상 등 일반 국민들이 모르고 있었던 사실들이 낱낱이 공개됐다. 양정철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은 3일 새롭게 개편된 청와대 홈페이지(www. president. go.kr) ‘청와대 사람들’ 중 ‘양정철의 시시비비’ 블로그에 그동안 베일에 쌓여있던(?) 비서실 생활을 공개했다.
양 비서관은 “청와대 비서관들은 직급으로 대개 1급 아니면 2급으로 일선 부처로 따지면 (장·차관 빼고) 일반 공무원이 일반적으로 승진해서 올라갈 수 있는 맨 윗자리인 셈”이라면서 “그러나 ‘국방부에 가면 발에 차이는 게 별’이라는 농담이 있듯이 대통령을 모시는 청와대 안에서 비서관들은 특별한 대우를 받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양 비서관은 이어 “가끔 밖에서 만난 분들과 식사를 하고 헤어질 때 ‘차를 먼저 불러 가라’고 하면 당황된다”면서 “부속실장 의전비서관 대변인 등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비서관들에게는 별도의 차량이 지급되지 않아 적지 않은 비서관들은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 출퇴근하고 있다. 나도 수원까지 거금의 교통비를 깔고 다닌다”고 토로했다.
양 비서관은 “만나는 분들이 많다 보니 활동비는 크게 부족한데 비서관실 한 방에 비서관 1명과 행정관·행정요원 합쳐서 많으면 20명 안팎이고, 적어도 5-6명인데 방 전체의 한 달 업무추진카드 상한액이 100만원”이라며 “법인카드를 주로 비서관이 사용하다 보니 비서관 본인은 물론 특히 행정관들의 경우 공적인 일로 사람을 만나도 자기 돈을 써가며 밥 사고 술사고 하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밖에도 협소한 두세평 남짓한 업무공간과 40대 후반의 비서관 평균 연령, 별정직 비서관들의 짠 연봉제, 이른 출근시간과 하루 6-7차례의 회의로 인한 피로, 외부인의 민원 등 청탁으로 인한 내부자끼리의 술자리 등의 비화를 소개했다.
그는 “누구에게 쉽게 털어놓지 못할 힘든 환경과 압박에 시달리고 있어도 감내하며 묵묵히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 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당대가 아닌 역사의 평가에 대한 시대적 중압감 때문”이라는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도 ‘청와대 사람들’ 중 ‘문재인의 호시우행’ 블로그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이 민정수석실의 이름을 바꾸는 것을 검토해 보라고 지시한 바 있다고 이날 소개했다.
문 수석은 “민정수석을 두번째 하지만 민정수석실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업무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물으면 답하기가 쉽지 않다”며 “전통적으로 민정수석실의 기본 업무는 여론수렴과 민심동향 파악으로 규정돼 왔지만 지금은 인터넷을 통해 네티즌들의 여론이 실시간으로 파악되고 있고 오프라인상의 여론도 전문적인 여론조사방식에 의해 조사돼 민정수석실의 역할은 크게 줄어들지 않을 수 없다”고 토로했다.
문 수석은 이어 “그래서 지금은 대통령에 대한 법률적 보좌와 그것을 통해 행정작용의 법치주의를 강화해 나가는 것이 달라진 시대가 민정수석실에 요구하는 기본 업무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대통령도 그러한 관점에서 민정수석실의 이름을 바꾸는 것을 검토해 보라고 지시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생각해보면 민정수석은 말 할 것도 없고 ‘사정’, ‘공직기강’등 비서관실의 명칭도 권위주의적인 냄새가 물씬 풍긴다”며 “그래서 탈권위주의 시대에 맞는 좋은 이름이 없을까 널리 찾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들 뿐만이 아니라 다른 수석과 비서관들도 이날 일제히 블로거(blogger)로 나서고 각자 맡은 소임에 대한 책임론을 강조했다.
김완기 인사수석의 ‘삼고초려’ 블로그에는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이 인사수석실의 캐치프레이즈”라면서 “흙 속에 묻힌 구슬을 찾아내는 일도 어렵고 중요하지만 그 구슬을 적재적소를 가려 꿰는 일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또 조기숙 홍보수석의 ‘이심전심’ 블로그에는 최근 강준만 전북대 교수와의 ‘서면 논쟁’에 이어 같이 산행을 했던 이야기도 상세히 올라와 있고, 정문수 경제보좌관의 ‘실사구시’ 블로그에선 왜 분열구조의 극복이 시급한 경제적 이유인지에 대한 설명을 읽을 수 있다.
‘청와대 사람들’ 코너는 49명에 이르는 청와대 수석 비서관들의 직접 운영해 평소 생각과 일하는 과정, 고민 등을 알리는 블로그 모음으로 12명의 참여했으며, 3일 현재 10명의 수석 비서관 블로그가 오픈됐다.
앞으로 김병준 정책실장(김병준의 동반성장), 이호철 국정상황실장(이호철의 청와대 25시), 김영주 경제정책수석 등 다른 수석, 비서관들도 참여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병완 비서실장과 김만수 대변인은 업무성격상 블로그를 설치하지 않는다.
블로그 개념의 이같은 코너 신설은 노무현 대통령의 지난 6월 주문에 따른 것. 김종민 국정홍보 비서관은 “노 대통령이 지난 6월 자신이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강화 차원에서 블로그를 직접 오픈하면 어떻겠느냐는 의견을 제시했다”며 “이후 내부 토의를 거친 뒤 약 두달 간 홈페이지 개편 작업을 통해 대통령과 수석, 비서관들의 일하는 모습을 담을 수 있는 틀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청와대의 오보대응 코너였던 ´해명과 반론´을 ´사실과 주장´으로 개편해 기존의 오보대응 기능은 유지하면서 국내외 언론보도 중 정부정책에 대한 생산적 비판을 담은 기사나 칼럼을 게재하기로 했다.
김 비서관은 “청와대 홈페이지가 대한민국이 서 있는 자리, 갈 길, 미래 비전을 정확하고 분명하게 보여주는 ‘대한민국 희망 메신저’가 되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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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지금 놀고 있나 국민들를 한번 봐라 이 쌍통들아
지금 놀고 있나 국민들를 한번 봐라 이 쌍통들아
이새끼들 똥밟는 소리만 하구 있구만,,,
당신들 말 국민은 안 믿어요
모조리 사깃군 비슷한 놈들이 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