題伽倻山讀書堂(제가야산독서당)-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가야산 독서당
狂奔疊石吼重巒 (광분첩석후중만)
人語難分咫尺間 (인어난분지척간)
常恐是非聲到耳 (상공시비성도이)
故敎流水盡籠山 (고교유수진농산)
미친 듯 바위에 부딪치며 산을 보고 포효하니,
지척 간의 사람의 소리도 알아듣기 어려워라.
세상의 시비하는 소리 귀에 들릴까 저어해서,
일부러 물을 흘려보내 산을 감싸게 하였다네.
狂奔/疊石/吼/重巒, 미친 듯 바위에 부딪치며 산을 보고 포효하니,
人語/難分/咫尺/間. 지척 간의 사람의 소리도 알아듣기 어려워라.
常恐/是非/聲/到耳, 세상의 시비하는 소리 귀에 들릴까 저어해서,
故敎/流水/盡/籠山. 일부러 물을 흘려보내 산을 감싸게 하였다네.
重巒(중만): 겹쳐진 산봉우리.
咫尺(지척): 가까운 거리.
故敎(고교): 일부러~하게 함.
狂奔/疊石/吼/重巒, 人語/難分/咫尺/間. 常恐/是非/聲/到耳, 故敎/流水/盡/籠山.
崔致遠(최치원,857~?)의 생애 :
통일신라 말기의 천재 학자이자 문장가로, 한국 역사상 최초의 유학파 세계인이자 '해동문종(海東文宗, 바다 동쪽 문장의 종장)'으로 추앙받는 인물.
1. 12세의 나이로 당나라 유학길에 오르다.
부친 최견일은 어린 최치원에게 "10년 안에 과거에 합격하지 못하면 내 아들이 아니다"라며 당나라로 유학을 보냈습니다. 최치원은 '남이 백 번 노력하면 나는 천 번을 노력한다'는 인백기천(人百己千)의 자세로 학문에 매진했습니다. 그 결과 유학 간 지 7년 만인 18세(874년)의 나이로 외국인을 위한 과거 시험인 빈공과(賓貢科)에 장원으로 급격하여 당나라 조정을 놀라게 했습니다.
2. 중국을 뒤흔든 문장, 〈토황소격문(討黃巢檄文)〉
당나라에서 관직 생활을 하던 중, '황소의 난'이라는 거대한 반란이 일어났습니다. 당시 제도도통 순관이었던 최치원은 반란군 우두머리 황소를 격퇴하기 위해 글을 썼는데, 이것이 그 유명한 〈토황소격문〉입니다. 문장이 얼마나 날카롭고 당당했는지, 글을 읽던 황소가 머리카락이 쭈뼛 서고 놀라 의자에서 자기도 모르게 내려앉았다는 일화가 전해집니다. 이 글로 최치원은 당나라 전역에 천재 문장가로 이름을 떨쳤습니다.
3. 신라로의 귀국과 고독한 좌절.
29세(885년)에 고국인 신라로 귀국한 최치원은 당나라에서 배운 선진 학문과 제도로 도탄에 빠진 신라를 구하고자 했습니다. 894년 진성여왕에게 시급한 정치 개혁안인 ‘시무 10조(時務十條)’를 올려 여왕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기득권 세력이었던 진골 귀족들의 강력한 반발과 신분제(골품제)의 한계에 부딪혀 개혁은 결국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신라 육두품 출신이었던 그가 넘을 수 없는 거대한 벽이었습니다.
4. 가야산 은거와 신선 전설.
정치적 이상이 좌절되자 최치원은 관직을 버리고 전국의 명승지(부산 해운대, 문경 외방산 등)를 유람하며 방랑했습니다. 만년에는 합천 가야산 해인사에 들어와 독서당을 짓고 완전히 은거했습니다. 어느 날 그가 갓과 신발만 남겨둔 채 홀연히 사라졌는데, 가야산의 신선이 되었다는 신비로운 전설이 전해져 내려옵니다.
漢詩 속으로
첫댓글 孤雲 崔致遠이 지은 題伽倻山讀書堂 좋은 漢詩 잘 감상하면서 공부합니다.
감사합니다.
狂奔疊石吼重巒 (광분첩석후중만) ; 미친 듯 바위에 부딪치며 산을 보고 포효하니,
人語難分咫尺間 (인어난분지척간) ; 지척 간의 사람의 소리도 알아듣기 어려워라.
常恐是非聲到耳 (상공시비성도이) ; 세상의 시비하는 소리 귀에 들릴까 저어해서,
故敎流水盡籠山 (고교유수진농산) ; 일부러 물을 흘려보내 산을 감싸게 하였다네.
주말 휴일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미친 듯이 바위에 부딪치며 산을 보고 울부짖고
가까이 있는 사람과도 이야기 나누기가 어렵구나.
세상의 시비하는 소리도 귀에 들릴까 두려워해서
일부러 물을 흘러 보내고 산을 감싸게 한다며 읊은 시입니다. 감사합니다.
孤雲 崔致遠 선생의 글을 오랜만에 잘 감상했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셔요.
감사합니다.
題伽倻山讀書堂-孤雲 崔致遠
미친 듯 바위에 부딧치며 산을 보고
표효하니,
지척 간의 사람의 소리도 알아듣기 어려워라.
세상의 시비하는 소리 귀에 들릴까 저어해서,일부러 물을 흘려보내 산을
감사게 하였다네.
세상에 시비하는 소리 귀에 들릴까
물을 흘려 보내 산을
감사게 하다니 재기가 느껴지는 시를 감상하였습니다.
感謝드립니다~~^^&♥
오늘도 崔致遠의 좋은 詩,잘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常恐是非聲到耳 (상공시비성도이)
故敎流水盡籠山 (고교유수진농산)
감사합니다
狂奔疊石吼重巒
人語難紛咫尺間
常恐是非聲到耳
故敎流水盡籠山
잘 배웁니다. 감사합니다.
많이 배웁니다. 고맙습니다
안타까운 인재를 저버린 신라의 최후를 거울 삼아야 할텐데,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