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쩌리쩌리쩌리
청취자와의 전화연결
안녕하세요 저 덕구에 사는 고석동이라고 하는데요.
저 첫방송부터 매일 듣고 있거든요.
아 예 제 방송 팬이시군요.
아이 그건 아니구.. 제가 실업자라..ㅎ
낮에 할 일이 없어가지구..
저기 일자리 하나만 소개시켜주세요.
뭐 쓸만한 자격증 같은거 있으세요?
자격증 뭐.. 아 저 운전면허증하고..
어! 군대에서 딴 태권도 단증 있어요. 단증.
태권도장 운전기사 자리 좀 알아보세요.
고민해결
자 또 한분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어 방송 맨날 들어요~
고맙습니다.
혹시 실업자세요?
실업자요? 아니요~
간호사예요~
하긴 병원에 환자가 너무 없어가지고 곧 실업자 되게 생겼네요.
아, 뭐 병원에 그렇게 손님이 없어요?
지난주에는 산에서 뱀한테 물려온 아저씨 한 명 다녀가고,
이번주에는 한 명도 없다니깐요.
그럼 뱀을 쫙 푸세요.
고민 해결(?)
다음 사연
(고스톱 치던 중 룰 때문에 전화한 사연)
막판쓸 없어요 할머니.
그치.
-피 한장씩 안주셔도 돼요
-들었지. 라디오에서 없대잖아!!!
아잇 전화 줘봐. 여보세요.
막판쓸 없다고? 아니 왜 없어!!
아 그러면요 고스톱 전문가 박사님이 계시거든요?
연결시켜드릴게요. 박민수 박사님 안으로 모시겠습니다.
이 분이 고스톱하면은 자다가도 밥보다도 좋아하시는 분이거든요.
(그 전문가)
-할머니, 88올림픽 아시죠?
-어
-88올림픽 이후로 막판쓸, 완전히 없어졌거든요.
삼점이 안되시는 경우죠.
나가리니까 다음판 따블로 하고 얼른 패 돌리세요.
무슨 이 양반아! 전화 끊어!
-봐라 맨날 우기기는. 이 할망구 내가 부르지 말자 그랬잖아!
-내가 안불렀어!
에잇 씨.
나 안해잇.
다음 사연
서울에 있는 아들아 나 애빈데~
저 할아버지 이 방송 서울까지 방송 안되거든요.
내가 크게 하면 되잖아~
아들아~!!! 들리제~~~???
니 집에 안온지 벌써 삼년 됐제??!!
난 괜찮다~!!!!
니 서울에 가서 성공 안해도 난 괜찮다~!!!!!!
할아버지 이젠 들렸을거 같은데요?
일단 행복하긴 하니까 해결(?)
다음 사연
엽서로 옴.
이 분은 본인을 영월의 바보라고 소개했어요.
2년동안 좋아하는 여자에게 고백은 커녕 눈도 마주칠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사연자와 짝사랑 상대)
제 꽃가게에 그 어떤 꽃들 보다 화사하고 눈부신 그녀에게 제 마음을 전할 길이 없을까요.
사랑에 안타까운 사연을 보내주신 분은 영월읍
명동화원의 김동윤씨 입니다.
애청자 여러분 한심한 청춘 하나가
짝사랑하는 여자에게 장미 한 송이를 전하지 못해서 영혼이 시들어 갑니다.
도와줍시다. 시내 농협 근처를 지날 일이 있는 분들은요.
명동화원에서 장미를 한 송이씩 가져다가
농협에 근무하는 신 혜 영 이라는 아가씨에게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신혜영씨 입니다.
아셨죠. 안그러면 이 불쌍한 꽃집 총각 김동윤씨
자살할지도 모릅니다.
김동윤씨 힘내세요!
(쌓여가는 장미)
(당사자)
(수줍)
결국
꽃다발 들고 같이 공개방송 온 커플이 되어부렀습니다.
첫댓글 영화 재밌네 ㅋㅋ
저 장미장면 아직도 생각나ㅠㅠ 어릴때 봤는데도 설레고 예뻐보였음
ㅋㅋㅋ 먼가 훈훈한 분위기
나한텐 띵작인 영화
재미있었어 ㅋㅋㅋㅋ
와이거이름이 라디오스타야?봐야겠다
난 자극적인 조폭영화 액션영화보다
이런 영화들이 너무 좋더라 ㅋㅋ
진짜띵작
노래 계속 깔리는 것도 좋고 뭔가 따뜻한 영화여서 개봉했을때 여섯번인가 보러갔엉 ㅎ
다시 봐야겠다 ㅠㅠㅠ
아 이런 따스한 우리네 이웃 이야기 너무 좋아ㅜㅜ 이런 주제는 2000년대 중반 이후로 찾아보기 어려워져서 안타까웡ㅜㅜ
이 분위기 좋아하는 여시들은 영호ㅓ 선생김봉두, 내마음의풍금, 그녀를 믿지마세요, 전국노래자랑(거슬리는 부분 존재) 추천해! 드라마는 동백꽃필무렵 톱스타유백이 갯마을차차차 봐봐
나도 저 그림속 구성원으로 살고 싶지만 현실에는 텃세 끝판왕 시골밖에 없겠지ㅜㅜ
아 이거 수특에도나와가지고 공부하면서맨날욺 ㅜㅜ미치겟네 미스김사연 진짜눈물나
와 한번 봐야지
뱀 쫙 풀랰ㅋㅋ
아 근데 지금보니 저꽃집 냄쟈왜케싫냐ㅜ 공개고백 극혐ㅠ
헉…! 이런영화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