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기해년의 마지막 1위 작품이었던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가 2020 경자년의 첫 번째 1위 작품이 되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지나, 연말까지 계속 이어지는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의 1위 질주는 3주 연속이 되었고, 누적수익은 4억 5,000만 달러를 넘기면서, 2019년 디즈니 배급작품 중에서 [토이 스토리 4]를 제치고 3위에 올랐습니다. 자연스럽게 디즈니 흥행 순위가 2019년 박스오피스 상위권 톱5기도 했기에,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가 2019년 북미 흥행순위 3위에 오르게 되었네요. 이대로라면 5억 달러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그렇게 된다면, '스타워즈' 시리즈 중에서 2015년부터 시작한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에 이어 이번 작품까지 세 편 모두 북미수익 5억 달러를 넘기는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정말 미친 기록이라고 할 수밖에 없겠네요.
JJ.에이브럼스 감독으로서는 본인의 필모그래피에서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가 나란히 흥행수익 1, 2위를 차지하게 되었고, 3위는 [스타트렉, 2009], 4위는 [스타트렉 다크니스, 2013]가 되면서 북미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상과학 시리즈를 손아귀에 다 넣었네요.
2위(=) Jumanji: The Next Level (소니)
쥬만지: 넥스트 레벨 2019.12.11 국내개봉
주말수익 - $26,500,000 (수익증감률 =25%)
누적수익 - $236,206,405
해외수익 - $374,000,000
상영관수 - 4,134개 (-93)
상영기간 - 4주차
제작비 - $125,000,000
-[쥬만지: 넥스트 레벨]은 3주 연속 2위를 차지했고, 전편에 이어 이번 편도 박스오피스에서 해를 넘어서도 사랑을 받는 공식을 만들었습니다. 전편이었던 [쥬만지: 새로운 세계]와 동기간 누적수익을 비교하면 약 2,000만 달러 정도 뒤지고는 있지만, 제작비 1억 2,500만 달러를 비롯해 해외수익까지 생각하면 1편보다 못했을 뿐이지 충분히 손익분기점은 넘었습니다.
1995년 개봉했던 1편 [쥬만지]에 이어 이번 [쥬만지: 넥스트 레벨]까지 모두 북미 수익 1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가장 성공한 프랜차이즈 시리즈 중 하나로 꼽아도 이견이 없을 듯 싶네요. 코미디 영화 전문 감독에서 두 편의 쥬만지 시리즈로 흥행 감독 타이틀을 얻게 된 제이크 캐스단 감독의 차기작은 아직 정해지진 않아지만, 두 편의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만든 감독이 되었기 때문에 그에게는 좀 더 많은 재량권이 생길 것으로 예상은 됩니다. 그의 이름을 볼 수 있는 차기작은 2011년 개봉해 좋은 성적을 거둔 코미디 [배드 티쳐, 2011]의 두 번째 이야기로, 1편에서는 감독이었지만, 2편에서는 제작자로 참여할 예정입니다.
3위(=) Little Women (소니)
작은 아씨들 2020.2.12 국내개봉
주말수익 - $13,575,000 (수익증감률 -19%)
누적수익 - $60,023,332
해외수익 - $20,400,000
상영관수 - 3,308개 (-)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40,000,000
-지난주 4위로 등장했던 그레타 거윅 감독의 [작은 아씨들]이 이번 주에 순위가 한 계단 상승한 3위를 차지했습니다. 주말 3일 동안 약 1,3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누적수익 6,000만 달러를 기록한 [작은 아씨들]. 그레타 거윅 감독의 최고 흥행작이었던 [레이디 버드, 2018]의 4,900만 달러를 넘기며 그레타 거위 감독의 최고 흥행작이 되었네요.
(단독으로는) 연출 데뷔작이었던 [레이디 버드]에 이어 두 번째 연출작인 [작은 아씨들]까지 평단과 관객 모두를 사로 잡으며 단번에 할리우드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여성 감독이 된 그레타 거윅. 이제는 배우, 작가보다는 감독으로서의 명성이 더 높아진 듯 싶습니다.
1994년 개봉했던 수잔 새런든, 위노나 라이더, 키어스틴 던스트, 클레어 데인즈 주연의 [작은 아씨들, 1994]의 최종수익이 약 5,000만 달러였다는 을 생각해도, 당분간은 그레타 거윅 감독 버전의 [작은 아씨들]보다 흥행수익이 높은 [작은 아씨들]이 나올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이런 흐름이라면 북미수익 1억 달러 돌파도 충분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소니 입장에서는 2018년 12월에 개봉한 작품들이 제대로 효자 노릇하고 있는 셈이네요.
4위(N) The Grudge (소니)
주말수익 - $11,300,000 (-)
누적수익 - $11,300,000
해외수익 - $5,800,000
상영관수 - 2,025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10,000,000
-리부트 프로젝트의 대가인 소니 픽쳐스는 [그루지(주온)]에게 어떤 가능성을 보았던 것일까요? 2004년 개봉해 주말 3일 동안 3,912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하며 한동안 할리우드 공포 영화의 스타일을 만들어냈던 [그루지] 시리즈. 3편까지 이어진 이 시리즈는 가면 갈 수록 흥행은 안 되고, 평가는 낮아지는 전형적인 안 되는 프랜차이즈의 길을 걸었는데요.
관객들이 다 잊었다고 생각한 것인지, 소니는 다시 한 번 이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스파이더 맨]도 그렇고, [쥬만지] 시리즈도 그랬듯이 [그루지]에서도 가능성을 본 것이겠죠. 새롭게 만든 [그루지]는 기존 시리즈와 세계관을 공유한 작품으로 오리지널 시리즈의 1편과 2편 사이의 시간대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할리우드 1편이 탄생한 지 16년 만에 다시 개봉한 [그루지]의 평가는 정말 좋지 않습니다. 관객 평가 지표 중 하나인 시네마스코어 점수로는 'F'니까요. 2020년 첫 번째 와이드릴리스 개봉작임에도 거는 기대치가 조금은 있었는데, 그런 점은 많이 아쉽긴 합니다. 다만 다행인 것인지 제작비가 딸랑 1,000만 달러라는 점에서는 큰 손해보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인데요. 주말 3일 수익만으로 제작비는 넘기긴 했습니다. 영화적 완성도로 보자면, 샘 레이미가 제작자로 참여했지만, 어쩔 수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5위(▼2) Frozen 2 (디즈니)
겨울왕국 2 2019.11.21 국내 개봉
주말수익 - $11,291,000 (수익증감률 -35%)
누적수익 - $449,876,364
해외수익 - $875,300,000
상영관수 - 3,175개 (-90)
상영기간 - 7주차
제작비 - $150,000,000
-7주 연속 톱 5에 머물면서 2019년 박스오피스의 겨울을 책임진 [겨울왕국 2]가 이번 주 5위를 차지했습니다. 디즈니가 배급하는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때문에 흥행에 다소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임에도 [겨울왕국 2]의 인기는 가시지를 않습니다. 누적수익 4억 5,000만 달러를 돌파하면서 [토이 스토리 4]를 제치고 2019년 개봉작 중에서 가장 수익이 높은 애니메이션이 되었습니다.
애니메이션 중에서는 6억 달러의 수익을 기록한 [인크레더블 2]와 [도리를 찾아서, 2016]에 이어 3위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2019년 개봉했던 [라이온 킹]은 제외) 2004년 개봉해서 약 15년 동안 톱 3 자리를 지키고 있던 [슈렉 2]를 밀어내었고요. 1월달이 끝날 때까지는 톱10에 계속 머무를 것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는 가운데, [겨울왕국 2]의 최종 스코어는 앞자리가 5가 될 지, 아니면 4에서 끝날지를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6위(▼1) Spies In Disguise (폭스)
스파이 지니어스 2020.1.22 국내개봉
주말수익 - $10,084,000 (수익증감률 -25%)
누적수익 - $46,729,961
해외수익 - $42,100,000
상영관수 - 3,502개 (-)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111,000,000
-박스오피스 5위로 등장해 실망(?)아닌 실망을 안겨주었던 [스파이 지니어스] 개봉 2주차 6위를 차지했네요. 아쉬운 것은 순위 상승이 없었다는 점, 다행인 것은 순위 하락도 크지 않았다는 점입니요. 연말 휴가가 끼어 있는 관계로 신작도 거의 없었고, 관객의 선택폭도 그다지 많지 않은 상태였기에, 순위를 지키는 것만으로도 [스파이 지니어스]에게는 다행스러운 일이기도 했을텐데요.
개봉 2주차까지의 누적수익은 약 4,680만 달러를 기록했고, 놀랍게도 이는 2019년 폭스사가 배급한 작품 중에서 5위에 해당하는 기록입니다. 더 이상 순위는 오를 것 같지는 않지만, 천천히 순위가 하락한다고 해도 6,500만 달러 정도 언저리까지는 충분히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은 됩니다. 그렇다면 [스파이 지니어스]는 [엑스맨: 다크 피닉스]를 제치고 2019년 폭스 배급 작품 중에서 세 번째로 높은 수익을 거둔 작품이 됩니다. 5위가 최고 순위임에도 말이죠.
7위(=) Knives Out (라이온스게이트)
나이브스 아웃 2019.12.04 국내 개봉
주말수익 - $9,025,000 (수익증감률 -9%)
누적수익 - $130,256,694
해외수익 - $117,200,000
상영관수 - 2,142개 (+120)
상영기간 - 6주차
제작비 - $40,000,000
-[브릭, 2005]으로 주목 받고, [블룸 형제 사기단, 2008]으로 그 주목 이어가고, [루퍼, 2012]로 박스오피스에서 흥행의 맛을 조금이나마 봤던 라이언 존슨 감독. 그리고 그에게 떨어진 거대한 프로젝트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2017]는 그에게 명성과 힘을 안겨주게 됩니다. 물론 그못지 않은 원망과 비난도 듣지만요.
그리고 만든 작품이 [나이브스 아웃]이죠. 그의 장편 연출 데뷔작인 [브릭, 2005] 이후 14년 만에 만든 미스터리 장르물이기도 했고, 라이언 존슨 감독이 자신의 작품 중에서는 처음으로 제작을 한 작품이었습니다. 한 마디로 본인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와 작품을 최대한 외부 방해 요소 없이 만든 셈인거죠. 뚜껑을 열어보니 흥해은 잘 되고, 상도 많이 받고 속편 제작도 가능성이 높은 히트작품이 되었네요.
현재 라이언 존슨 감독이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로는 '스타워즈'의 스핀-오프 3부작 각본 작업도 있기는 한데요, 이게 구체화될는지는 모르겠지만 [나이브스 아웃]까지도 흥행에 성공한 이상 본인이 하고 싶은 영화는 더더욱 마음껏 만들 수 있는 힘을 얻지 않았나 싶습니다. 다니엘 크레이그 역시 제임스 본드 외에 또 다른 캐릭터를 얻게 되었고요.
8위(▼2) Uncut Gems (A24)
주말수익 - $7,826,928 (수익증감률 -18%)
누적수익 - $36,813,107
해외수익 - $-
상영관수 - 2,686개 (+338)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
-지난주 상영관 확대와 함께 톱10에 진입한 아담 샌들러 주연의 범죄 영화 [언컷 젬스]가 이번 주 8위를 차지했습니다. 코미디 배우인 아담 샌들러의 정극 연기를 오랜만에 만나는 것도 물론이고, 실사 주연작으로는 2015년 개봉했던 [픽셀, 2015] 이후 4년 만에 극장에 걸리는 작품이었습니다.
[리디큘러스 6, 2015] 개봉을 앞두고 개봉 연기와 함께 그가 운영하는 제작사인 해피 매디슨 프로덕션이 넷플릭스와 독점 계약을 맺고, 이후 아담 샌들러가 주연을 맡고 해피 매디슨 프로덕션이 만든 작품은 모두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만 공개가 되었습니다. [리디큘러스 6]를 시작으로 [두 오버], [샌디 웩슬러] 등이 있었고 최근에는 제니퍼 애니스톤과 함께 출연한 [머더 미스터리]도 있었습니다. 이 사이에 노아 바움백 감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마이어로위츠 이야기(제대로 고른 신작), 2017]도 있었네요.
박스오피스에서는 확실히 한 물 갔다는 것이 확실했지만, 넷플릭스에서는 진짜 그런거였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넷플릭스의 왕으로 군림하는 중인데요. 최근 몇 년간 넷플릭스 북미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들 대부분은 아담 샌들러 작품이었고, 2019년에도 북미 회원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품으로 1위가 아담 샌들러 주연의 [머더 미스터리]였죠.
이런 그가 오랜만에 극장 나들이를 하게 만든 [언컷 젬스]도 사실 그가 연기하기까지는 많은 배우의 거절 덕택이었습니다. 사프디 형제가 2009년 이 작품의 첫 시나리오를 쓴 이후, 영화로 만들려고 했으나 당시만 해도 신인 감독이었던 이들에게 쉬운 프로젝트는 아니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굿타임, 2017]이 어느 정도 성공하면서 이 해묵었던 프로젝트를 꺼내들게 되었죠. 초기의 이 시나리오를 받았던 하비 키이틀, 사샤 바로 코헨 그리고 이후 조나 힐까지 거쳤던 이 시나리오가 아담 샌들러에게 가게 된 것이고요. 아담 샌들러는 2012년에도 출연 제의를 받았었고, 이후 본격적으로 제작이 확정된 2018년에 다시 출연 제의를 받게 된 것입니다. 연출은 사프디 형제, 촬영은 다리우스 콘지, 주연은 아담 샌들러로 말이죠. 전 NBA 스타 케빈 가넷도 출연합니다.
결과적으로는 아담 샌들러의 선택은 좋았고, 사프디 형제의 시나리오는 찐이었다는 것이 증명이 되었습니다. 개봉 3주차에 접어든 [언컷 젬스]는 3,56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었고, 이는 A24의 2019년 배급작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수익이기도 합니다. 현재 [언컷 젬스]의 해외배급권은 넷플릭스가 가지고 있기에 북미를 제외한 국가에서는 일부 특별상영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넷플릭스를 통해서 이 작품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에서도 곧 만나지 않을까라는 기대도 해보네요.
9위(=) Bombshell (라이온스게이트)
주말수익 - $4,075,000(수익증감률 -15%)
누적수익 - $24,690,935
해외수익 - $466,794
상영관수 - 1,721개 (+241)
상영기간 - 4주차
제작비 - $32,000,000
-지난주와 같은 순위를 유지하며, 3주 연속 톱10에 머물고 있는 [밤쉘]입니다. [미트 더 페어런츠] 시리즈와 [오스틴 파워] 시리즈로 박스오피스의 큰 돈을 만져 본 경험이 있는 제이 로치 감독의 신작이기도 했죠. 2015년에 [트럼보]를 내놓으면서 이전과는 달리 진지한 드라마 영화로 관객들과 만난 제이 로치 감독이었고, 4년 만에 내놓은 신작 역시 실화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 [밤쉘]이었습니다.
[트럼보]로 브라이언 크랜스턴을 각종 영화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렸다면, 이번 [밤쉘]을 통해서는 주조연을 맡은 니콜 키드먼, 샤를리즈 테론, 마고 로비 등을 각조 영화제 여우주조연상 후보에 올렸습니다. 제이 로치 감독의 다음 작품에서는 어떤 배우들과 함께 할지 궁금하네요.
궁금해서 그런데.."애니메이션 중에서는 6억 달러의 수익을 기록한 [인크레더블 2]와 [도리를 찾아서, 2016]에 이어 3위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이게 어느 범위에 해당되는건가요? 저는 역대 애니 세계 매출 1위가 겨울왕국으로 알고 있었는데.. 혹시 북미에 해당되는 순위겠지요?
첫댓글 올려주신거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궁금해서 그런데.."애니메이션 중에서는 6억 달러의 수익을 기록한 [인크레더블 2]와 [도리를 찾아서, 2016]에 이어 3위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이게 어느 범위에 해당되는건가요? 저는 역대 애니 세계 매출 1위가 겨울왕국으로 알고 있었는데.. 혹시 북미에 해당되는 순위겠지요?
개인적으로 1편보다는 아쉬웠다고 생각했는데.. 겨울왕국 2 정말 대단하긴하네요!
넵, 북미 수익 기준입니다 :)
스타워즈는 이제 마무리인가요? 아직 9편을 못봐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좀더 나와줬으 좋겠네요.
썩어도 스타워즈네
와...언컷젬스~케빈 가넷~~~정말 배우로 봐도 손색없을 외모네요...우리의 엘사 이디나 멘젤도 나오는 건가요???
스타워즈가 루카스 필름 사장이 바뀌고 나서 점점 산으로 가던데... 우찌 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