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하라고 하시는 주님,
삶과 언어가 겉도는 시대에 행함으로 언행일치의 본을 보이게 하소서.
자아를 성찰하며 자괴지심으로 스스로 부끄러움을 알게 알게 하소서.
밤 하늘에 별들도 제자리를 지키듯 말없이 내 자리를 지키고
별빛처럼 그리스도인다운 빛을 발하게 하소서.
내 영혼을 위해 누가 뭐래도 내 신앙은 내가 지키고 챙기게 하소서.
내 안에 울타리 쳐 놓고 쌓아놓은 높은 담장이
이웃을 항한 것이었지만 그 편협으로 주님이 못들어 오심을 기억하고
지금 당장 회개하고 무너뜨리게 하소서.
기름은 채우지 않고 등만 들고 다니는 내용없는 신앙을 돌아보는 은혜를 주소서.
껍데기만 움켜쥐고 알맹이라고 기뻐하는 자가 되지 않도록
나 자신이 속아 살지 않게 하소서.
열 재앙을 만나기 전에 바로 같이 강퍅한 자가 되지 않게 하시고
채찍전에 회개하는 지혜가 있게 하소서.
법궤를 메고 따라가야 하는 맡겨진 일이 있는데도
방심중에 법궤를 뺏기는 수모를
당하는 일이 없게 하소서.
문설주 인방에 어린양의 피를 바른 유월절 이스라엘 집 되어서
재앙이 넘어가며 구원받는 자가 되게 하소서.
내가 받은 달란트 숨겨놓지 않게 하며 내가 가진 능력을 주를 위해 다 소진하게 하소서.
부질없는 일에 시간을 허비하고 힘과 기력을 쏟지않게 하시고
주님의 기쁘하신 뜻을 위해 힘을 다하게 하소서.
벙어리 입술이 되지 말고 입만 열면 담대히 복음의 비밀을 알리게 하소서.
우물안 개구리처럼 잠자지 않게 하시고 눈과 귀를 열어 일어나 뛰게 하소서.
가슴속에 성령의 불을 지펴서 진국을 끊여 맛을 내는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소서.
영력이 기갈하고 허기져서 숨 쉬는 것조차 벅찬 나의 약질을 아시고
분초마다 붙잡으시며 힘을 실어 주소서.
내 신앙에서 외식의 옷을 벗고 진실과
성실함으로 살게 하소서.
찬양과 기도와 복음의 나팔을 부는 입술의 열매가 있게 하소서.
내 신앙이 열매보다 꽃이 무거워 알맹이 없는 겉치장을 하지 않게 하옵소서.
나에게는 후면서도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는 인색하지 않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