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거덜” 정운찬 발언, 정치권 거센 후폭풍
ㆍ야권 “망언… 국정조사” ㆍ여권서도 “놀랍다” 핀잔
정부와 여당의 세종시 수정안 관철을 위한 여론몰이에 대한 정치권의 후폭풍이 거세다. 특히 정운찬 총리가 지난 17일 대전·충남 여성단체 간담회에서 “행정부처가 오면 나라가 거덜날지도 모른다”는 등의 협박성 발언을 한 것에 대해 18일 여야에서 일제히 비판이 제기됐다. 한나라당에선 세종시 문제에 입장을 달리하는 친이나 친박 공히 “신중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등 야당은 정 총리 등에 대한 국정조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한나라당 = 당 세종시특위 위원장을 지낸 친이계 정의화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총리가 ‘한 부처라도 옮기면 나라가 거덜날 수 있다’고 언급했다는 보도를 봤다”면서 “우리나라와 국민에 대한 총리의 인식과 견해에 놀랄 수밖에 없다”고 직격했다.
정 최고위원은 “그동안 사실 정 총리의 문제 발언이 있었고, 문제가 꼬인 것도 있다는 점을 인식해 발언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면서 “정치일정에 쫓겨 서둘러서는 안 되며 밀어붙일수록 감정의 골이 더 깊어질 수 있다”고 정부의 세종시 수정 일방추진 움직임에 우려를 표시했다.
친박계인 현기환 의원은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총리가 어떻게 ‘나라가 거덜날 수 있다’는 막말을 할 수 있느냐”면서 “마음이 급하다보니 실언한 것으로 보지만, 나중에 큰 책임을 져야 할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수도권의 한 친박계 의원은 “총리가 세종시 문제에만 매달려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것 같다”며 “정 총리 본인이 거덜나는 것 같은데…”라고 힐난했다.
◇ 야권 = 민주당 등 야당은 정 총리 등 세종시 수정을 둘러싼 사회적 혼란을 야기한 인사들에 대한 국정조사 추진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총리를 비롯해 나라를 혼란으로 몰고간 인사에 대해 사후에라도 책임을 처벌해야지 그냥 넘어갈 수 없다. 국정조사도 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하자, 다른 야당에서도 “검토해보겠다”(자유선진당 류근찬 원내대표), “할 수 있는 것은 다해야 한다”(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고 긍정적인 답변이 돌아왔다.
정세균 대표는 ‘나라가 거덜난다’는 정 총리 발언에 대해 “자신의 본분을 망각한 망언” “민심에 대한 쿠데타”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박주선 최고위원도 “총리가 권력·정보기관을 총동원해 세종시 여론 조작에 나서는 것은 반대여론을 힘으로 제압하겠다는 것으로, 총성 없는 내전을 방불케하고 있다”며 “이명박 정권은 남북 분열, 동서 분열에 이어 서울과 지방마저 분열시키는 3중 분열정권”이라고 가세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의원총회에서 “여권 일부에서 충청권이 수정안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원안 추진도 어렵다는 식의 협박성 발언까지 나오는데 한심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면서 “이명박 정권이 세종시 수정안을 선전·홍보하는 데 열중한 나머지 정상심을 잃고 있다. 국민이 불안하다”고 말했다.
<안홍욱·이용욱·송윤경 기자>
2010-01-18 18:22
'거침없는 박심(朴心)'
세종시 원안으로 가는길..?
2010년 01월 18일(월) 오후 12:23
박근혜, 세종시 원안 고수
2010년 01월 18일(월) 오후 12:23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18일 국회에 도착하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정몽준 대표가 원안당론 번복에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세종시 질문받는 박근혜
2010년 01월 18일(월) 오전 11:39
▶ [왜…]“당론 번복 책임져라” 결연한 박근혜
전체원문기사 보기- 위 제목 클릭-1
국민 절반, '세종시 원안 고수' 박근혜 지지
2010-01-18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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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 `미생지신' 발언에 朴근혜, "국민 신뢰 상실 책임져야" 반박
박근혜 연일 '강수'…이번에는 MJ '정조준'
▲ 세종시 문제로 한나라당 내부에서 갈등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박근혜 전 대표가 참석하며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윤미숙 기자
2010년 01월 18일 (월) 14:49:47
본회의 참석한 박근혜전 대표와 박희태
2010년 01월 18일(월) 오후 12:23
웃는 박근혜 전대표와 친박의원들
18일 열린 원포인트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한나라당 박근혜 전대표가 미소짓고,
뒤쪽에 친박계 의원들이 함께 웃으며 이야기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무성 의원,정해걸의원,최경환장관(의원),서상기의원등
(서울=연합뉴스) 김병만기자
2010-01-18 17:16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18일 국회 본회의를 마친 뒤
친박 조원진의원등 동료의원들과 악수하며 인사하고 있다
우측부터 친박 이종혁 의원(부산 부산진을),
그리고 뒤에 김성태의원(친이계-박 전 대표 유럽순방 동행이후 친박성향),
조원진의원(대구),이계진의원등 모습
2010.1.18
<박근혜 `MJ 책임론' 강수 던진 배경>
[연합뉴스]
2010년 01월 18일(월) 오후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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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화났다…"정몽준, 판단력 오류"
(동영상 뉴스 보기)
2010-01-1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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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근혜님 세종시는 하늘이 무너져도 원안 플러스 알파입니다~~~
정몽준 한나라당이 국민들로부터 신뢰 상실에 책임 져야한다
정멍찬과 정멍준이 두 허수아비가 나라를 거덜 내고 있읍니다.
아주 되어먹지 못한 야바위꾼들에 지나지 않습니다.철저한 책임이 따라야 합니다.
정몽준.. 그래도 본인는 책임이 없다고 큰 소리 치더군요.
쥬리안느님..항상 정리된 자료들 올려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또다시 천막당사로 돌아가는 일이 없기를 바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