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액세서리 시장, 고가 브랜드와 기능성 갖춘 제품이 성장 견인 -
- 10~20대 소비자 공략 위해 스포츠 및 스트릿웨어 브랜드와 손잡는 럭셔리 브랜드 -
□ 미 패션 시장, ‘럭셔리’와 ‘실용성’에 주목
ㅇ 패션 액세서리 부문에서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와 활용도 높은 제품들이 시장 성장을 견인
- 시장조사업체 NPD그룹은 190억 달러에 달하는 패션 액세서리 시장(핸드백, 여행용 가방, 지갑 등)이 지난해 저조한 매출 실적을 보였으나 럭셔리 및 기능성 제품은 큰 폭으로 매출이 증가했음
- 특히 백팩과 클러치, 숄더백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늘어남
- NPD그룹의 Chief Industry Manager인 Marshal Cohen은 “소비자들의 초점이 소유와 소비에서 경험, 여행, 건강한 삶으로 옮겨가면서 패션 액세서리 업체들도 변화 속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해 도전에 직면했다”고 분석함
ㅇ 미국 경제성장에 따른 럭셔리 브랜드 매출의 성장이 두드러짐
- 비교적 고가의 디자이너 브랜드 제품 판매는 전년비 10% 증가해 전체 패션 액세서리 시장 매출의 12%를 차지함
- 실업률 하락, 가구당 소득 증가 등의 영향으로 구매력이 향상된 소비자들이 럭셔리 제품에 투자가치를 인지하고 있고, 이는 실제 럭셔리 브랜드 제품의 구매로 이어지고 있음
ㅇ 하나의 제품으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제품이 모든 소비자 그룹에게 큰 호응을 얻음
- 밀레니얼세대를 중심으로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의 변화가 진행되고 있고, 애슬레저(애슬레틱(athletic)과 레저(leisure)의 합성어) 트렌드의 급부상으로 스포츠와 여가의 경계를 허물어 일상에서도 착용할 수 있는 다기능 디자인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음
- 패션 액세서리 업체들은 소재와 디자인을 통해 다기능, 다목적 트렌드에 부합
- 이 가운데 가방이나 지갑, 핸드백에 부착된 스트랩을 활용해 제품의 쓰임새를 다양하게 한 제품들이 시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냄
- 실제로 지난해 다기능/다목적 스트랩 제품 매출은 손목지갑 매출의 절반을 차지했으며, 전체 패션 액세서리 시장의 40%를 차지했음
2016~2017 패션 액세서리 산업 부문별 연간 매출 증감
패션 액세서리 카테고리 | 제품의 다기능/다목적 스트랩 여부 |
| Yes | No |
백팩 | +24% | +5% |
토트/쇼퍼백 | +12% | +4% |
지갑 | +16% | 0% |
핸드백 | +10% | -10% |
손목지갑 | +27% | -15% |
자료원: NPD그룹
다기능/다목적 패션 액세서리 제품
브랜드/제품명 | 연출가능 스타일 | 제품 설명 |
Henri Bendel/ Jetsetter convertible canvas backpack $298 | | - 하나의 가방을 3가지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음 - 스트랩을 조절해 백팩, 크로스바디백, 토트백으로 사용이 가능해 해당 브랜드의 베스트셀러 제품으로 등극 |
Caraa x Athleta / Everyday Vinyasa Tote $118 | | - 어깨에 걸치는 토트 스타일로 가방 브랜드 Caraa와 요가복 브랜드 Athleta가 협업해 출시한 제품 - 스마트한 수납 디자인으로 오피스는 물론 헬스장에 들고 다닐 수 있는 짐백으로도 활용 가능 - 요가매트, 운동화, 랩탑 수납을 위한 디자인이 특징임 |
Senreve/ Maestra Bag $895 | | - 캘리포니아에서 탄생한 브랜드로 직장여성을 타깃으로 한 제품 - 스트랩을 어떻게 연결하느냐에 따라 백팩, 숄더백, 크로스바디백, 토트 등 다양하게 연출가능 - 전 제품은 이탈리아에서 생산되며 가볍고 튼튼한 것이 장점 |
LOEWE/ Hammock Medium Bag $2590 | | - 스페인 명품브랜드 LOEWE의 가죽 가방으로 지퍼와 스트랩을 활용해 가방 모양을 변형시킬 수 있어 다양한 스타일 연출이 가능 - 이방카 트럼프가 착용해 더욱 유명세를 타기도 함 |
Mulberry/ Amberly Hobo $2050 | | - 하나의 가방으로 3가지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음 - 숄더백에 부탁된 미니백은 탈착이 가능해 스트랩을 연결하면 크로스바디 백으로 활용이 가능함 |
주: 판매세 불포함 가격
자료원: 각 사 홈페이지
□ 하이패션과 스포츠·스트릿패션 브랜드의 만남으로 탄생한 ‘애스럭서(Athluxers)’
ㅇ 의류 및 신발 시장에도 럭셔리와 기능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음
- 고가의 럭셔리 브랜드와 스포츠·스트릿패션 브랜드가 협업을 통한 컬렉션을 발표하는 트렌드가 강세
- 유명 브랜드간의 협업은 미디어의 주목을 받고, 새로운 소비층을 확보하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꼽히고 있음
- 특히 하이엔드 브랜드는 애슬레저와 스트릿 패션을 즐기는 10~20대를 소비층으로 흡수하기 위해 타겟층에게 충성도가 높은 브랜드와의 협업이 신규 고객층 확대에 효과적인 전략이 됨
- 타켓 연령층이 높은 럭셔리 브랜드는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그 동안 선보였던 콘셉트와 달리 10~20대를 겨냥한 기능성과 편안함, 젊은 감각을 갖춘 새로운 제품을 선보임으로써 성장부진 돌파구를 모색
ㅇ 루이비통(Louis Vuitton) X 슈프림(Supreme)
- 유명 럭셔리 브랜드인 루이비통은 스케이트 보더 기어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슈프림과 협업을 통해 남성용 의류 및 패션 액세서리 콜렉션을 선보여 20~30대 소비층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냄
- 로고가 프린트된 반팔 티셔츠 485달러, 후드티셔츠 935달러 등 일반 슈프림 제품에 비해 고가로 가격대가 책정됐으며, 팝업스토어를 통해 한정 판매됨
- 제품은 고가에도 불구하고 슈프림 팬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순식간에 매진되었고, 온라인 경매 사이트 등을 통해 정가보다 3~4배 비싼 가격에 판매되기도 했음
- 두 브랜드의 협업 소식 자체가 언론의 큰 주목을 받았고, 루이비통과 슈프림의 콜라보레이션은 2017년 가장 성공적인 브랜드 협업 사례로 꼽힘
루이비통 X 슈프림 콜렉션
자료원: Stockx.xom, GQ
ㅇ 칼 라거펠드(Karl Lagerfeld) X 반스(Vans)
- 유명 디자이너 칼 라거펠드는 중저가 운동화 및 의류 브랜드인 반스와 협업을 통해 지난 2017년 10월 ‘반스 X 칼 라거펠드 콜렉션’을 선보임
- 동 콜렉션은 신발과 의류가 100달러 선으로 일반 반스 제품에 비해 다소 높게 책정되었으나 칼 라거펠드의 제품에 비해 훨씬 저렴하며, 반스 매장에서 구입 가능
- 고가로 한정판을 팝업스토어에서만 판매했던 루이비통 x 슈프림의 콜라보레이션 전략과 차이를 보임
반스 X 칼 라거펠드 콜렉션
자료원 : vans.com
□ 시사점
ㅇ 의류 및 액세서리 업계에서 ‘럭셔리’ 키워드와 함께 기능성, 활용성을 추구하는 트렌드는 향후 지속될 것으로 전망
- 라이프스타일의 스펙트럼이 넓어진 소비자들은 다양한 기능을 갖춘 제품을 찾는 경향이 두드러짐
- 경험적 소비 추구, 높은 건강관심도, 높은 소셜미디어 참여 등 주요 소비층인 밀레니얼세대의 특성을 파악하고, 이들이 원하는 기능을 패션에 담을 수 있어야 함
- NPD의 액세서리 및 신발 부문 애널리스트인 Beth Goldstein은 “소비자들은 ‘문제해결사’를 원하고, 패션 액세서리 제조업체들은 이를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라며 “심지어 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들도 제품에 기능을 더하고 있고, 이러한 변화는 오늘날 시장에서 성공으로 검증되었다”고 밝힘
ㅇ 디자인과 기능성, 높은 활용성을 겸비한 제품이라면 과거보다 시장 진출의 문턱이 낮아짐
-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효과적인 타겟 홍보가 가능하고, 새로운 브랜드에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는 밀레니얼세대의 특성 때문에 신규 브랜드의 시장 진입이 과거보다 용이해짐
- 앞서 소개한 가방 브랜드 Caraa, Senreve는 스타일리시 하면서도 사용자를 배려한 실용성과 내구성을 강조해 단 기간 내에 주목을 받았음
- 디자인은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이 반영되어야 하며, 브랜드 정책성과 철학, 디자인 탄생 배경, 제품 제조 과정 등을 브랜드 스토리로 홍보할 수 있어야 함
ㅇ 협업을 통해 윈윈 전략 구사
- 유명인(연예인, 디자이너 등)이나 대형 유통업체와의 협업도 브랜드 및 제품을 홍보하는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음
- Caraa의 경우 요가복 브랜드 Athleta, 고급 헬스장 체인인 Equinox 등과 협업을 통한 제품을 판매해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음
자료원 : NPD그룹, ISPO, GQ 및 뉴욕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