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서전들 쓰십시다을 읽었다. 남주는 자서전대필업자다. 자서전은 스스로 쓰기도 하지만 내용을 구술하고 대필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허물은 밝히지않고 일방적인 자찬만하는 경우다. 이런 경우는 조지 오엘이 이야기하듯 자서전이라고 하기 어렵다. 그가 최근에 맡은 인기 코메디언의 자서전이 그랬다. 대충 알아서 써달라는 이야기만 했기에 소설을 쓰듯이 창작을 하려했지만, 소설도 경험이 있어야 쓸 수있는 허구이기에 그는 포기하고 사죄의 편지를 쓴다. 자서전은 살아온 이야기를 단계별로 하되 가장 후회되는 일, 가장 기뻣던 순간, 앞으로의 계획 등을 그 단계의 적절한 곳에 부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88
왜 쓰는가에 대해 정답은 없다. 어떤 대답도 틀리지않다는 이야기다. 나는 작가가 아니기에 왜 쓰는지에 대해 고민한 적은 없다. 그래도 답을 한다면 기록하기위해 쓴다. 시간과 공간을 확대하기 위함이다. 그보다는 왜 샤냐는 질문은 많이했다. 최근 수산업자원관리를 전공하면서 결국 후손을 남기기위해 산다는 중간 결론을 내린 적이 있다. 그런데 후손을 왜 남겨야 하냐고 묻는다면 정말 답하기 어렵다. 호모 사피엔스라는 수억개의 종중의 하나가 사라진다고 지구에 큰 문제가 생길 가능성은 높지않기 때문이다.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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