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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적인 이야기들....】★--H☆D--★ 스크랩 38선을 따라서(2)....
늘보 추천 0 조회 1,802 15.06.29 12:06 댓글 14
게시글 본문내용

2015/6/29(상당히 더울 것으로 생각됨)

 

 

월요일 출근길은 시간이 좀 걸립니다...

보통 날이 밝기 전에 서서울 T/G를 지나야 합니다만 오늘은 조금 늦어 05:30경에 통과했지요..

영동고속도로 수원까지는 좀 밀린다고 봐야죠?

 

 

영동고속도로를 달려 여주J/C에서 중부내륙으로 내려가다가 감곡I/C로 나옵니다.

드디어 38국도로 연결되지요....

 

아하!!  출근길 사진을 찍어두면좋겠는걸..

충주에 거의 다다라서 생각이 난다.

근데 이거이 운전 함시롱 사진을 찍는다는게 쉬운 건 아니구만..

 

'산척' 못미처 승강 교차로를 앞두고 한장 찍어 본다..

 

 

제천, 영월쪽으로 계속 GO...

 

 

박달재를 지난다...

좌측편의 휴게소에 얽힌 사연은 1편에서 다룬 바 있다....  흐이그...

 

 

어느덧 강원도 경계를 넘어 섰다.

강승월 휴게소는 나의 월요일 조반을 해결하는 곳이다.

 

좌편의 해장국집에서 오늘도 선지국밥을 먹는다..

배추 시레기를 넣은 선지국은 적당히 부드럽고 매콤하여 나의 입맛에 맞는다...

 

자판기 커피 한잔하고 다시 출발....

 

거의 사북쯤 왔나부다.

이제는 운전하면서 한손으로 사진을 찍는 요령이 생기는 것 같다...ㅎ...

 

나중에 사진을 판독하자니 잘 모르겠으나 '사북터널'이 아닐까 싶다..

 

사북을 지난다.

오래전에 탄광사고로 온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곳....

 

 

 

'고한'이다.

이곳에서 80년대 초에 혼자 출장생활을 했던 기억이 있다.

함백산 꼭대기에 세워져 있던 시험용 철탑이 폭설과 저온으로 인해 도괴된 일이 있었다.

 

그 당시의 '고한'은 온 동네가 시커먼 석탄가루로 덮혀 있었고, 흐르는 개천물도 까만색이었다.

차량 편도 변변치 않아 함백산을 도보로 다녔던 기억이 있다. 

 

 

'상동'과 '태백'으로 갈라지는 '상갈래교차로'이다

 

 

민둥산 교차로로 내려가는 고개인가 보다..

겨울철에는 항상 눈과 얼음으로 깔린 도로....

 

정면 먼산의 풍력발전기를 보면서 우로 와인딩.....  좌로 와인딩....

허거거걱...... 60km 과속감지기가 있는 곳이다....ㅎㅎ..

 

 

드디어 '태백'으로 들어간다.

 

'황지사거리'....

직진하면 태백산, 좌로가면 도계방향이다.

우측편의 시장은 얘기만 들어도 침이 고이는 태백 한우 고깃집들이 있는 곳이제....쩝...

 

Arch가 있는 이 고개는 온도계가 있는데 항상 삼척과는 5~7도 정도의 온도차가 난다.

무더운 여름에 운동선수들의 훈련지이기도 하다.

 

 

삼거리에서 '도계'쪽으로 우회전하여 철도 건널목을 건너자마자

우측으로 '동해설렁탕'집이 있다.

어디에서도  이정도의 진한 사골국을 만나기는 어렵다.

이곳은 맛집으로 알려진 곳이며, 옆에 있는 칼국수집도 손님이 많은 집이다. 

 

석탄을 실은 기차가 지나다니면서 건널목의 차단기가 내려져 있고 신호등이 땡땡거린다.

이 광경 또한 흔히 볼 수 없는 장면이다. 

 

 

'통리 삼거리'.....    건널목을 건너서 우회전하는 길이 '삼척'으로 가는 길이다.

 

 

'구사터널'이다.

지난 해 눈 쌓인 겨울에 이 터널을 지나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 잡는 타이밍을 놓쳐

미끌어지면서 굽은 도로 끝의 눈 구덩이에 쳐 박힌 기억이 있다.  

 

 

눈더미 위에 차가 떠 있는 꼴이 되었는데 1분이 지나지 않아

왠 갤로퍼가 서더니 4명이 삽을 들고 내려서 아무렇지도 않은듯이 차 밑의 눈을 파 낸다.

그리고 바퀴가 바닥에 닿자 운전해 보라고 하면서 밀어 준다.

가까스로 빠져 나와서 감사의 표시를 하려하니 손을 탁탁 털고

아무일도 아니라는 듯이 웃으며 가 버린다. 

겨울철에는 흔한 일인 모양이지만 여하간에 "고맙습니다".

 

 

드디어 '동활계곡'으로 접어 든다.

이곳 '동활계곡'은 중간중간에 쉼터를 만들어서 경치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해 주면 좋을텐데....

 

 

 

 

 

풍곡 삼거리....

좌측으로 삼척,울진 방향... 직진은 덕풍계곡...

 

 

이 '가곡천로' 또한 자연 풍경이 좋다.

 

 

 

산속의 짜장면집을 아시나요??

가곡천변 산길 속에 'ECO 숲하우스'라는 짜장면 집이 있습니다.

평균 수준의 중국집 자장면 맛을 60점이라 하면 이집은 '80점'쯤 됩니다.  상상외의 맛이죠..  

 

 

자... 드디어 7번 국도로 연결이 됩니다..

'울진'쪽으로 GO!!

 

또 한번의 도 경계를 넘게 됩니다.

'강원도'에서 '경상북도'로.....

 

오늘의 출근에 걸린 시간은 4시간 30분이었습니다..

 

좋은 한 주가 시작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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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5.06.29 12:14

    첫댓글 저 고향인데~~
    사진으로보니 무척 기분이 묘하네요^^
    사진 잘 보구갑니다~~^^

  • 15.06.29 12:16

    늘보님~ 입으로 '부다다당~' 소리내시면서 운전하신건 아니시겠죠~ ㅎ *^^*

  • 작성자 15.06.29 12:46

    하하하하.... 그걸 빼 먹었습니다...
    근데 사진을 찍으면서 가니 전혀 졸지 않더군요... ㅋ..

  • 아이고 늘보님 제가 최장거리 출퇴근 한거이 옜날집였던 8사단앞집에서 화성 까지 편도 한 170km정도됐나요?? 86년도에 내비도 없던 시절 촌에서 서울 강남대로 지나서 어케어케 다녔습니다
    내비말구 육군용 나침판 으로 지도 정치 ?한면서 ㅎㅎ 처음 길 몰랐을때 귀가길에는 나침판 펼쳐서 북?쪽 으로만 고고 하면 파주 남양주 가평 ?? 이 나와서 ㅎㅎ
    그런데 출근ㅁ길이 너무 먼거 아니에요?? 늘보님

  • 작성자 15.06.29 12:48

    콜롬보님과는 여러가지 경험들이 겹치는 것 같습니다..
    오래 살다보면 비슷한 경험들이 많이 있어서 그런가요?
    좋은 한주 되세요..

  • 15.06.29 12:47

    아름다운 사진 잘 봤습니다.
    출퇴근에 녹초가 될것 같습니다.
    늘 안전운전 하세요.

  • 작성자 15.06.29 12:48

    감사합니다.. 행복한 한 주를 출발 합니다..

  • 15.06.29 13:28

    5~6년 전 할리로 열심히 다녔던 길을 다시 보게되어 감사드립니다.
    설명도 상세히 달아주셔서 기억이 새록새록 솟아납니다. ^.^

  • 15.06.29 14:27

    우와 그먼길을 출퇴근..
    월급이 남아날지 몰라...
    고생 하십니다

  • 작성자 15.06.29 16:38

    예... 그래서 월욜만 출근하고 퇴근 안합니다....ㅋ...

  • 15.06.29 14:43

    @늘보 아..주말 부부시구나..
    그좋은 경치를 바이크로 ..ㅎ

  • 15.06.29 15:44

    같이 출근하는 착각이^^;; 운전하시면서 사진찍으시느라 힘드셨겠어요!!! 실감나게 잘찍으셨네요^^ 늘보님 행복한 한주되세요.

  • 작성자 15.06.29 16:38

    감사합니다... 행복한 한 주 되세요...

  • 15.06.30 09:30

    길이 참 멋지네요
    바람 맞으며 달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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