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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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隨筆분과 방 작가와 작품(38) - 다니엘 디포의 '로빈슨 크루소'
이동민 추천 0 조회 274 22.01.22 07:47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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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2.01.22 10:35

    첫댓글 디포는 양초 제조업자의 아들로 태어나서 목사가 되고자 하였으나 포기하고 장신구 판매, 양말 도매업 등 상인이 되었다. 경제적으로 개인주의에 기초한 영국 중산층의 이념과 가치를 적극 옹하였다.
    그는 비국교도였다. 배타적이고 보수적인 영국 국교를 비판하다가 투옥당하기도 하였다. 당시의 영국은 자본주의가 발달하면서 칼뱅 파등 신교가 퍼지고 있었다. 소설 속의 주인공은 프로테스탄트 종교 윤리와 개인주의를 신봉하는 영국 중산층의 가치를 보여주므로 디포의 삶과도 관계가 있다.

  • 작성자 22.01.22 14:28

    다니엘 디포는 영국이 근대사회로 전환하는 격동기의 영국의 시대 정신을 잘 구현한 작가로 평가받는다. 후대의 작가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특히 최근에 로버트 제멕키스 감독의 영화 ‘캐스트 어웨이’ 쿠체의 소설 ‘포’ 등 지금도 그의 작품은 소재와 영감을 제공하고 있다.
    로빈슨 크루소는 탄탄한 구성을 자랑한다. 무인도에 난파 당한 로빈슨은 지금껏 자신이 살면서 없어서는 여겼던 물건들을 버리고 생존을 위한 싸움을 시작한다. 심지어 말하는 법조차 잊어버릴 정도의 지독한 고독을 빠진다. 그런 환경 속에서도 로빈슨은 자신이 속하였던 문명사회의 일원으로서 과거의 생활을 잃지 않기 위하여 일기를 썼다. 난파선 간신히 건진 잉크가 물에 젖어서 잉크로 쓴 글씨는 흐릿하였다. 그것도 시간이 지나면서 색이 바래서 날아가버린다.
    이 이야기는 계몽의 시대가 막 시작하고 있던 세계에 로빈슨이 남긴 유물이다. 우리가 자신에 대해서 이야기를 쓴다는 유물을 남겼다.

  • 작성자 22.01.22 21:37

    소설가 이전에 왕성한 저널리스트였던 다니엘 디포는 40대를 활발한 언론가로 보냈었다. 그후 60대가 그의 가장 활동적인 시절로 집필에 몰두하며 본격적인 소설가로 활약하였다. 59세 때 발표한 『로빈슨 크루소』가 성공함으로써 19세기의 가장 위대한 작가의 한 사람이 되었다. 이 밖에도 《해적 싱글턴 Captain Singleton》(1720) 《몰 플랜더스 Moll Flanders》(1722) 《로크사나 Roxana》(1724) 등 많은 작품이 있다. 디포의 소설은 악당(惡黨)의 일대기라고 하는 형식으로 된 이른바 ‘악당소설’이 많고, 그 사실적 수법 때문에 영국 최초의 근대적인 소설로 간주되고 있다. 그 밖에도 《영국 주유기(周遊記) 가 있다...

  • 작성자 22.01.23 07:39

    2003년 기준 한국어 번역은 41종이고 최초의 번역본은 1953년 동국출판사에서 출간한 역자미상의 번역이다. 한국에서 이 책은 아동문학의 고전으로 이해되고 있어, 상당수는 청소년 혹은 아동용이며 영한대역본도 있다. 그러나, 영어 원전은 18세기 특유의 문어체와 긴 호흡으로 구문과 의미 등이 현대어와 달라진 경우가 있어 번역이 쉽지 않다. 또한 문학과 이데올로기의 관계를 논할 때 종종 거론되는 작품으로 중요한 위치를 가지고 있어 올바른 번역이 필요하나,
    이 말은 로빈슨 크루소가 단순히 어린이 용의 소설이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 대부분은 어리이 용 번역본을 읽고 로빈슨 크루소를 읽었다고 생각한다. 잘못된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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