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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준의 생생한 연기 지침서!
배우 지망생에게 전하는 신현준의 연기노트『배우 연기를 훔쳐라』. 연기생활을 하면서 학생을 가르치는 교수인 저자 신현준이 연기 생활 20여 년 동안 보고 듣고 느꼈던 것을 정리한 책으로, 그동안 그가 쌓아온 연기 생활의 노하우를 전하고 있다. 배우가 되려는 사람들의 자세와 목표의식, 본받을 만한 배우들을 소개하여 왜 배우가 되려고 하는지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또한 오디션을 보는 방법에서부터 배우가 되어 현장에서 살아남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연기 생활에 도움이 되었던 추천 도서, 20여 년 동안 연기하고 생활하며 느꼈던 단상을 모은 ‘연기 노트’를 특별 부록으로 수록하여 배우 지망생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지침을 제공한다.
저자 신현준
1968년 10월 28일 1남 3녀 중 셋째로 태어났다. 여의도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연세대학교에서 체육교육학을 전공했으나, 하나님이 주신 영화에 대한 꿈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 대학 졸업 무렵 <장군의 아들>(1990)에서 '하야시'로 화려하게 데뷔하였다. 그리고 이제까지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해 왔다. 1990년부터 1992년까지는 장군의 아들 1, 2, 3에, 1993년에는 '화엄경', '참견은 노 사랑은 오예'에, 1994년에는 '태백산맥'에, 1996년에는 '은행나무 침대', '채널 식스나인', '지상만가'에, 1997년에는 'K.K.훼밀리 리스트', '마리아와 여인숙'에, 1998년에는 '퇴마록'에, 2000년에는 '비천무', '싸이렌'에, 2001년에는 '킬러들의 수다'에, 2003년에는 '블루'에, 2004년에는 '페이스', '달마야 서울 가자'에, 2005년에는 '무영검', '가문의 위기'에, 2006년에는 '맨발의 기봉이', '가문의 부활',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에, 2007년에는 '내 인생 최악의 남자'에, 2008년에는 '마지막 선물: 귀휴', '킬 미'(2009년에 개봉)에 출연하였다. 그리고 2003년에는 드라마 '천국의 계단'에, 2009년에는 '카인과 아벨'에 출연하였다. 1992년 대종상 신인상을, 1999년 영상음반대상 골든비디오 남자연기상을, 2006년 청룡영화상 인기상, 하와이영화제 아시아 스타상을, 2008년 춘사대상영화제 한류문화대상을 수상하였다. 2006년부터 '효(孝)' 홍보대사로 활동하였고, 2007년에는 세계장애인대회 홍보대사, 장애인영화제 홍보대사를, 2008년에는 세계난민의 날 홍보대사를 지냈다. 2008년 12월에는 기독교 신앙생활 및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드러낸 '신현준의 고백: 그리고 나의 달라진 길'이란 책을 출간하였다. 나는 그리스도인이다. 몸에 예수 그리스도의 흔적을 지니고 싶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이 세상을 빛나게 하는 소중한 것들을 볼 줄 아는, 하나님의 사랑과 감사와 용기 등을 볼 줄 아는 아름다운 눈을 가진, 다른 사람의 아픈 마음을 껴안을 수 있는 위로의 손을 가진,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겸손의 무릎을 가진. 나는 영화배우다.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사랑을 보이는 사랑으로 표현하는 영화배우로서의 사명을 가진. 하나님이 내게 주신 현장을 사랑하며,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을 사랑하며, 정말 중요한 것은 놓치고 쫓기듯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마음의 쉼표를 찍어 주며,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이란 얼마나 치열한지 그 열정을 보여 주는.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다. 사람들에게는 바보로 보여도 하나님께는 사랑받고 싶은. 권력과 돈과 명예에 휘둘리지 않고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만을 붙잡는, 항상 나를 기다려 주시고 끝까지 사랑을 베푸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에 가슴이 뜨거워지는, 언제나 그분이 원하시는 곳에서 그분이 원하시는 일을 하고 싶은. - 저자의 말('신현준의 고백: 그리고 나의 달라진 길'에서)
책머리에
chapter 1 : 매력적인 그 이름, 배우
나는 왜 배우가 되려고 하는가?
스타를 선택할 것인가? 배우를 선택할 것인가?
배우는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
인내해라, 기회는 반드시 온다
두드리지 않으면 문은 열리지 않는다
롤 모델은 꼭 필요한 것인가?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배우가 되어라
Tip : 이병헌에게서 ‘뚜렷한 목표 의식’을 훔쳐라
chapter 2 : 오디션, 그 문을 두드리는 법
준비된 배우가 되어라
어떤 연기가 심사위원을 지치게 만들까?
당신 자신의 능력을 믿어라
오디션장에서의 금기어, ‘못하는데요!’
두려움 리스트를 만들어라
일관성은 연기를 지루하게 만든다.
Tip : 김수미에게서 ‘예리하고 섬세한 감각’을 훔쳐라
chapter 3 : 배우의 운명을 잡아라
신인 배우, 현장에 가다
스태프는 나의 편
영화를 위한 연기는 어떻게 다른가?
감독이 원하는 배우가 되어라
촬영 기법을 이해하면 연기가 보인다
감정을 기억해라
촬영 현장에서의 동선 이해하기
동작으로 감정을 전달해라
배우의 영원한 화두, 리얼리티!
마음으로 연기해라
상대 배우의 대사에 반응해라
NG를 통해 성장해라
대본에 없는 연기는 어디서 오는가
배우에게 몸은 유일한 도구이다
Tip : 안성기에게서 ‘자기 관리 비법’을 훔쳐라
chapter 4 : 배우로 살아남는다는 것
눈은 배우의 전부다
캐릭터와 동화되는 법
캐릭터를 정형화시키지 마라
당신에게 맞지 않는 캐릭터란 없다
배우에게 가장 중요한 것
배우는 몸으로 연기한다
영화판에서 살아남은 배우들의 공통점
배우의 길 그리고 책임감
자신에게 맞는 작품을 골라라
인터뷰가 당신의 이미지를 만든다
배우와 매니지먼트의 관계
Tip : 원빈에게서 ‘변하지 않는 초심’을 훔쳐라
special 신현준 노트
극단적인 캐릭터가 나오는 영화
신현준이 배우 지망생들에게 추천하는 도서
신현준의 연기 노트
I n t r o
신현준에게
연기자로서 뼈를 깎는 노력이 없었다면
오늘의 성공이 있을 리 없다는 생각을 하면서
늘 대견해하고 흐뭇해한단다.
더욱 노력해서 사회에 밝고 건강한 기여를
크게 하는 명배우가 되거라!
- 임 권 택
나는 다시 태어난다 해도
배우를 할 것이고,
지금 내 가족을 만날 것이고,
열렬히 사랑할 것입니다.
나는 주님이 내게 주시는 모든 사명을
온 마음 다해 감당할 것이고,
주님께 기쁨이 되는 종이 될 것입니다.
나는 또다시 태어난다 해도
지금 내 모습 그대로를 감사할 것입니다.
- 신 현 준
배우를 꿈꾸는 이들이여,
나의 경험을 모두 가져가라
흔히 영화배우 신현준을 부를 때 ‘아랍왕자’라는 말을 많이 붙인다. 또 ‘캐릭터 강한 배우’라는 말도 자주 사용한다. 이는 신현준의 외모가 남다른 면이 있거니와, 그동안 연기해 온 캐릭터들이 관객의 마음에 깊이 각인되어 오래도록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신현준의 연기가 관객에게 강하게 전달되었던 것이다.
신현준은 연기 전공이 아닌 체육과 학생이었다. 그런 그가 어느 날 연기에 심취하여, 자신의 학과 공부는 하지 않고 다른 학교 연극영화과에서 도강하며 연기의 수업을 쌓았다. 그는 알 파치노를 롤 모델로 삼아, 그의 연기는 물론 이마에 난 주름까지 담고자 하였다. 그 후 배우가 되어 연기 생활을 하면서도 학업을 병행하여 지금은 대학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번에 신현준이 연기 생활 20여 년 동안 보고 듣고 느꼈던 것들을 정리한 ‘연기 노트’를 출간하였다. ‘배우 지망생에게 전하는 신현준의 연기 노트’ 《배우, 연기를 훔쳐라》는 그동안 그가 쌓아온 연기 생활의 노하우이자, 배우를 꿈꾸는 지망생들에게 전하는 ‘연기 바이블’이다.
신현준은 이 책을 쓰게 된 동기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학창 시절, 영화배우를 꿈꾸던 나는 영화의 모든 것이 궁금했다. 다른 학교 연극영화과에서 몰래 강의를 들었고, 닥치는 대로 영화 관련 책을 읽었다. 그렇지만 영화 촬영 현장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는 도무지 감조차 잡을 수 없었다. 지금도 그 당시 나와 같은 입장에 서 있는 후배들이 많을 것이다. 그래서 그들에게, 배우가 되고 싶지만 여러 경험을 하지 못해 느끼는 막연한 두려움과 궁금증, 호기심 들을 조금이나마 해소해 주고 싶었다.
이 책에서 말하는 것은 그동안 내가 배우로 생활하면서 현장에서 배운 것들이다.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해박한 영화 지식을 얻거나 연기 실력이 눈에 띄게 느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은 배우 지망생이 마침내 배우가 되어 영화를 찍는 현장에 서게 된다면, 이 책이 작게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신현준은 독자에게 자신이 “가슴 깊이 품고 있던 소중한 기억의 문을 열어 나의 경험을 세상에 아낌없이 내놓으니, 배우가 되려는 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하나도 놓치지 말고 모두 가져가라.”고 책을 연다.
이 책은 ‘매력적인 그 이름, 배우’, ‘오디션, 그 문을 두드리는 법’, ‘배우의 운명을 잡아라’, ‘배우로 살아남는다는 것’, ‘신현준 노트’로 구성되어 있다.
삶을 연기처럼,
연기를 삶처럼 살아라
chapter 1 매력적인 그 이름, 배우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 되는 경험은 나를 새롭게 할 뿐만 아니라 가끔은 나를 다시 태어나게 한다. 이것이 배우라는 직업의 가장 큰 매력이다.
1장에서 신현준은 배우가 되려는 사람들의 자세와 목표의식, 본받을 만한 배우들을 소개한다. 그러면서 배우가 되려는 이들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이 ‘나는 왜 배우가 되려고 하는가?’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라고 한다. 목표가 분명한 사람은 어떠한 역경이 와도 그것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끊임없이 공부하는 영화배우 유해진, 잦은 실패에도 자신의 미래를 믿고 성실히 생활한 정준호, 끊임없는 노력으로 이 시대 최고의 ‘달인’이 된 개그맨 김병만, 뚜렷한 목표 의식을 가지고 노력하여 드디어 할리우드에까지 진출한 월드 스타 이병헌까지 여러 배우의 사례와 경험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chapter 2 오디션, 그 문을 두드리는 법
무조건 오디션을 많이 보아라. 그리고 떨어져 보아라. 눈물이 핑 돌 정도의 뼈아픈 지적을 당해 봐야 잘잘못을 깨닫는다. 배우의 성공은 끊임없는 도전에서 비롯된다.
배우가 되려는 목표를 세웠으면 이제는 실행에 옮겨야 할 때이다. 배우가 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러나 어떤 경우든 오디션을 통과해야 한다. 2장에서는 배우 지망생들이 통과해야 할 오디션 비법을 공개한다. 신현준은 오디션을 잘 보는 방법의 최우선으로 철저한 ‘준비성’을 뽑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로 배우보다 더 많은 소품을 준비하여 오디션에 임하던 이범수, 작은 키를 오히려 자신의 장점으로 바꾼 한지민을 소개하고, 배우 지망생들이 겪는 고통 중의 하나인 두려움을 없애는 체크 리스트 등을 실제적으로 전한다. 특히 오디션장에서의 천편일률적인 연기나 예상 가능한 연기는 심사위원들을 지치게 만든다고 강조하며, 영화배우 김수미의 예리하고 섬세한 감각을 익힐 것을 주문한다.
chapter 3 배우의 운명을 잡아라
배우에게는 말과 동작이라는 두 가지 무기가 있다. 당신은 이 무기들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법을 숙지하여 당신 앞에 펼쳐진 배우의 운명을 움켜쥐어라.
당신은 이제 배우가 되었다.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듯 어렵게 배우의 세계에 들어섰다. 그렇다고 당신이 스타가 된 것은 아니다. 이제부터 당신은 배우로서의 운명을 잡아야 할 때이다. 신현준은 신인 배우들이 배우고 익혀야 할 곳으로 영화 촬영 현장을 들며 자신의 경험담을 소개한다. 스태프를 사랑하고 가까이 할 것과, 감독을 믿고 따라야 하는 이유, 그리고 언제든지 촬영에 임할 수 있게 늘 준비되어 있는 배우가 되라고 주문한다. 특히 신인 배우는 촬영 기법과 동선을 이해하여 촬영 현장에 빨리 적응하기 위해 많은 공부를 해야 한다. 관객은 배우의 눈빛을 보면서 그의 연기가 참인지 거짓인지를 알 수 있다. 따라서 리얼리티가 살아 있는 연기, NG를 두려워하지 말고 NG를 통해 성장하라는 조언을 실제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신현준은 이 장에서 자신이 왜 ‘몸짱’이 되었는지 모습을 보이며, 배우에게 몸은 유일한 도구이자 생명이라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배우 지망생이나 일반인들도 안성기의 철저한 ‘자기 관리 비법’을 배워 자신이 추구하는 세계에서 성공할 것을 기원한다.
chapter 4 배우로 살아남는다는 것
진정한 배우가 되는 길은 가파른 오르막이다. 오르막길을 빨리 달려가려고 하지 마라. 누군가를 앞질러 가는 것에 의미를 두지 말고, 밖으로 향해 있는 시선을 당신 자신에게 돌려라.
신현준은 마지막으로 진정한 배우로 살아남는 법을 말한다. 캐릭터와 동화되어 삼류 건달 ‘강재’로 살던 최민식의 일화, <천국의 계단>에서 캐릭터에 빠져 한동안 헤어나지 못해 힘들어 했던 일 등을 소개하며 캐릭터에 몰입할 것을 주문한다. 또한 배우는 모든 역할을 해내야 하기에 자기 스스로 어느 한 캐릭터를 정형화시키지 말라고 경고한다. 배우에게 중요한 것은 다양한 경험이다. 배우는 다른 사람의 삶을 살아서 관객에게 전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영화계에서 살아남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성실성’이라고 말한다. 무명배우에서 일약 대스타로 발돋움한 장서희가 그렇고, 몇십 년 동안 한국 영화계를 이끌어온 안성기 역시 성실성이 그 바탕에 있다. 마지막으로 배우는 책임감 있는 삶을 살 것을 강조한다. 연기자의 삶은 보통 사람들의 삶과 다르다. 배우는 ‘연기를 삶처럼, 삶을 연기처럼’ 살면서 일반인들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 일반인의 사랑으로 살아가는 연기자이기게 대중이 좋아할 만한 삶을 살아야 할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원빈의 예를 들어 스타가 되어서도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 진정한 배우로 남는 길임을 말한다.
신현준은 김수미, 유해진 등과 더불어 영화계에서 독서량이 많은 배우로 알려져 있다. 그가 배우 지망생 시절부터 연기 공부를 위해 보았던 ‘극단적인 캐릭터가 나오는 영화’와 지금까지 읽으며 연기 생활에 도움이 되었던 추천 도서, 20여 년 동안 연기하고 생활하며 느꼈던 단상을 모은 ‘연기 노트’를 특별 부록으로 첨부하였다.
배우에게는 차선책이 없다
신현준은 이 책 《배우, 연기를 훔쳐라》를 읽는 독자나 배우 지망생들에게 진심으로 배우가 되었으면 한다. 그래서 그들이 배우라는 예술인이 되어 연기를 하는 즐거움을 알아 가길 원하고 있다. 배우라는 직업을 통해서 다른 사람이 되는 매력적인 경험을 많이 하고 그 경험으로 자신을 새롭게 하며 다시 태어나기를 바란다. 이것이 배우라는 직업의 가장 큰 매력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신현준은 이 책에서 배우가 되고 싶은 이는 오로지 배우의 길에만 전념하라고 강조한다. 배우의 길에는 차선책이 없다. 차선책을 생각하며 어쭙잖게 배우 생활을 하려는 이들에게 당장 배우의 세계를 떠나라고 일갈한다.
“지금 혹시 당신은 차선책으로 다른 직업을 염두에 두고 있지는 않은가? 만약 그렇다면 당장 이 바닥을 떠나 다른 길을 찾아보시라! 배우의 세계에는 차선책이라는 비상구가 없다. 배우라는 직업인으로 살아가려면 연기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하기 때문이다.”
배우에게는 차선책이라는 비상구가 없다! 지금 바삐 사는 하루하루가, 몸을 던져 하는 연기 하나하나가 모두 절실하게 살아야 하는 삶의 흔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말이 비단 배우나 배우 지망생들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바로 오늘을 사는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말이다. 따라서 이 책 《배우, 연기를 훔쳐라》는 ‘배우 지망생에게 전하는 신현준의 연기 노트’를 넘어 내일의 밝은 삶을 설계하려는 모든 이에게 전하는 ‘신현준의 인생 노트’인 셈이다.
신앙인으로서, 캐릭터 강한 중견 배우로서, 교수로서 누구 못지않게 열심히 자기 삶을 개척해 온 신현준은 다음과 같이 이 책을 마무리한다.
기독교인이라 해서 신실한 척
배우라 해서 멋있는 척
교수라 해서 많이 알고 있는 척
선배라 해서 점잖은 척
유명인이라 해서 대우 받으려 하지 않고
내가 먼저 낮아져 섬기는 삶을 사는
다가가기 편한 온유한 자가 되고 싶습니다.
신현준이 훔치고 싶은 것들
이병헌의 뚜렷한 목표 의식 : 이병헌은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한시도 한눈을 팔지 않고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간다. 그동안 그도 말 못할 어려움이 많았지만 그 모든 시련과 역경을 극복해 내고 자신의 꿈을 이루고 있다. 그런 면에서 나는 이병헌에게 진심으로 존경의 박수를 보낸다. 할 수만 있다면 나도 이병헌의 뚜렷한 목표 의식을 훔치고 싶다.
김수미의 예리하고 섬세한 감각 : 나는 요즘 김수미 선생님을 보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는 말을 실감하고 있다. 누구나 시간이 흐르면 겉모습은 늙는다. 하지만 배우의 심장은 늙으면 안 된다. 배우의 심장은 지금 이 시대와 함께 뛰고 있어야 한다. 배우로 끝까지 살아남고 싶은가? 그렇다면 김수미 선생님처럼 예리하고 섬세한 감각을 키우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라.
안성기의 자기 관리 비법 : 안성기 선배님의 자기 관리 비법은 한마디로 ‘성실성’이다. 나는 배우 지망생들이 촬영장에서든 현실에서든 모든 일에 항상 성실하게 임하는 안성기 선배님의 자기 관리 비법을 훔쳤으면 한다. 아니, 그 누구든 안성기 선배님의 성실성을 본받으면, 자신이 추구하는 세계에서 멋지게 성공할 것이다.
원빈의 변하지 않는 초심 : 원빈은 겸손하고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 찬 배우이다. 나는 스타가 되어서도 원빈처럼 데뷔했을 때의 마음가짐을 그대로 간직하며 사는 배우를 본 적이 없다. 나는 당신에게 원빈보다 더 훌륭한 배우가 되기 전까지는 절대로 초심을 잃지 말라고 충고한다. 초심을 잃은 배우는 대중들에게 금방 잊히기 때문이다.
신현준의 말! 말! 말!
- 영화배우로 직행하는 특별한 지름길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 배우의 심장은 늙으면 안 된다. 배우의 심장은 지금 이 시대와 함께 뛰고 있어야 한다.
- 배우에게 있어 영화 촬영 현장은 소중한 일터이자 학교이다. 현장에는 배우가 배우고
익혀야 할 것들로 넘친다.
- 진정성이 살아 있는 연기를 하려면 상상하고, 관찰하고, 저장해라!
- 배우는 감독의 술독에서 나온 술이다.
- 배우에게는 말과 동작이라는 두 가지 무기가 있다. 당신이 이 무기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법을 익힌다면 전쟁터와 같은 촬영 현장에서 살아남을 것이다.
- 연기는 하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이다.
- 당신의 몸은 도화지나 악기처럼 대체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당신의 몸은 이 세상에 딱
하나밖에 없는 유일한 도구이다.
- 배우에게 몸은 생명이다!
- 본격적으로 배우의 길을 걷기 전에 좀 더 많이 생각하고, 좀 더 많은 것을 경험하고,
좀 더 많은 것을 배워라.
- 배우의 내면에는 우체국의 편지함에 꽂혀 있는 편지들처럼 수많은 경험이 잘 정리된 채
쌓여 있어야 한다.
- 연기자의 삶은 보통 사람들의 삶과 다르다. 연기를 삶처럼, 삶을 연기처럼 살아라.
- 좋은 이미지를 가진 배우가 되고 싶은가? 그렇다면 먼저 좋은 사람이 되어라.
- 가장 무서운 관객은 나 자신이다!
첫댓글 신현준 지음 / 출판사 한국슈타이너 | 2012.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