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 정보]
도서명 감정 레스토랑|시리즈 소원어린이책・21
글|신은영 그림|메
판형 173*220mm|쪽수 112쪽|출판사 ㈜소원나무
분야 어린이 > 3-4학년 > 3-4학년 그림/동화책 > 3-4학년 창작동화
값 13,000원|발행일 2023년 10월 30일
ISBN 979-11-93207-19-2 74800
(세트) 979-11-93207-00-0 74800
키워드 #가족 #싸움 #감정 #색깔 #음식
[책 소개]
소원어린이책 21권. 《감정 레스토랑》은 엄마, 아빠의 큰 소리 나는 잦은 싸움으로 힘든 감정에 놓인 주인공 지움이가 상처받은 자신의 감정을 ‘감정 레스토랑’이란 곳을 통해 들여다보고 치유해 가는 과정을 담은 어린이 창작동화입니다. 빨갛게 상기된 얼굴로 불을 뿜듯 소리를 내지르는 엄마, 파랗게 질린 얼굴로 몸을 파르르 떠는 아빠. 그리고 그 사이에서 겁에 질린 채 회색 헤드셋을 끼고 감정을 지우는 지움이까지. 이 책은 하나의 색으로 섞이지 못하는 가족의 모습을 보여 주며 그로 인해 힘들어하는 아이의 심리를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감정 레스토랑》은 불편한 감정을 외면하기보다 기꺼이 느끼고 흘려보내기를 제안합니다. 궁극적으로 지움이와 같이 감정 표현에 서툰 아이들이 이야기를 통해 감정을 현명하게 다루며 건강한 마음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줄거리]
매번 반복되는 부모님의 다툼으로 더 이상 슬픔과 분노의 감정을 느끼고 싶지 않은 아이. 지움이는 부정적인 감정을 없애기 위해 자신만의 방법인 손가락을 튕기기로 감정을 지웁니다. 하지만 부모님의 관계는 더욱 악화되고 손가락을 튕기는 방법만으로는 감정을 지울 수 없게 되자 지움이는 더욱 힘들어합니다. 그때 오묘한 초록빛을 내는 ‘감정 레스토랑’ 간판이 지움이 눈에 들어옵니다. 요리사 아저씨는 감정을 지우다 못해 아예 사라지길 바라는 아이들이 오는 곳이라고 설명을 해 줍니다. 지움이는 감정 레스토랑에서 3일 동안 음식을 먹으며 앞으로 감정을 지우며 살지 혹은 감정을 느끼며 살지, 스스로 생각해 보고 결정하는 시간을 갖기로 합니다. 과연 지움이는 3일 후에 어떠한 선택을 하게 될까요?
[목차]
색깔이 섞이지 않는 집 … 7
가족 그림 그리기 … 21
상담소 … 29
그냥 딱 사라지면 좋겠어! … 41
감정 레스토랑 … 52
감정을 느끼게 하는 음식 … 67
세상에 나쁜 감정은 없다 … 75
감정을 지우지 않는 연습 … 82
마지막 만찬 … 89
감정을 잘 흘려보내요! … 102
작가의 말 … 110
[책 속에서]
‘우리 집은 왜 색깔이 섞이지 않고 제멋대로일까? 엄마는 빨간색, 아빠는 파란색, 나는 회색…
…. 우리는 절대로 섞일 수 없는 색깔일까?’
-<색깔이 섞이지 않는 집> 19쪽에서
눈 깜짝할 사이에 가슴속에서 억울함이 차올랐다. 마음 같아선 곧장 안방으로 달려가 엄마, 아빠에게 제발 그만 좀 싸우라고 소리를 질러 버리고 싶었다.
지움이는 춤을 추듯 정신없이 손가락을 튕겼다.
‘휴, 겨우 다 지웠다.’
머릿속이 하얀 도화지처럼 맑아지자 지움이는 그제야 깊은 숨을 토해 냈다.
-<상담소> 31쪽에서
지움이는 어제 토마토 수프와 비트 죽을 먹고 머리끝까지 화가 났던 일을 생각했다. 감정 레스토랑의 음식은 감정을 선명하게 느끼게 하는 것이 틀림없었다.
-<감정을 느끼게 하는 음식> 73쪽에서
내 감정을 지우는 대신 엄마의 날 선 말과 아빠의 슬픈 표정을 지울 순 없을까?
-<마지막 만찬> 96쪽에서
[출판사 리뷰]
《감정 레스토랑》을 통해 본 다양한 색깔의 감정!
나의 마음은 어떤 색깔 음식으로 위로받을 수 있을까요?
《감정 레스토랑》에서 불같이 화가 나는 감정은 빨간색, 냉담하고 슬픈 감정은 파란색, 우울하고 사라지고 싶은 감정은 회색으로 표현하여 이야기 속 인물들의 심정을 색깔로 대변하고 있습니다. 《감정 레스토랑》에서 색깔의 융합은 가족이 하나로 뭉쳐지는 것을 의미하며 주인공인 지움이가 가장 바라는 것이기도 합니다. 부모님의 잦은 다툼으로 색을 잃어버린 아이, 지움이는 더 이상 감정을 느끼고 싶지 않아 합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지움이를 위로한 것은 ‘감정 레스토랑’의 음식이었습니다. 한 가지 색깔로 이루어진 음식은 먹을수록 색깔과 관련된 감정을 선명하게 느끼게 만들어 그동안 참아 왔던 감정을 분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여러분도 《감정 레스토랑》처럼 현재 느끼는 감정을 색깔로 표현해 보세요. 나에게는 어떠한 감정을 선명하게 만드는 색깔 음식이 필요할까요?
감정 표현이 서툰 아이들에게 건네는 따뜻한 한마디!
‘이제 네 감정을 돌볼 시간이야.’
부모님의 반복되는 싸움에 감정이 아예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주인공 지움이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손가락을 튕기며 불편한 감정을 없애 버립니다. 하지만 불편한 감정이 사라지는 것도 잠시, 지움이는 다시 분노와 슬픔에 빠지고 맙니다. 이때 ‘감정 레스토랑’의 요리사 아저씨는 지움이에게 너의 잘못이 아니라는 따뜻한 말을 건네며 ‘감정은 진하게 느낀 다음에, 자연스레 흘려보내는 것’이라고 말해 줍니다. 《감정 레스토랑》은 지움이와 같이 감정을 다루는 일이 서툰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감정을 다룰 수 있을지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상처를 받지 않을 수 있을까를 고민하기보다 상처를 받더라도 빠르고 건강하게 회복할 수 있는 단단한 마음을 가진 아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건강한 마음을 응원하는 신은영, 메 작가의 다정한 안부 메시지!
‘여러분은 감정을 잘 느끼고 있나요?’
《단톡방을 나갔습니다》로 친구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이야기로 풀어내어 독자들에게 수많은 공감과 재미를 선사한 신은영 글 작가와 《일곱 번째 노란 벤치》, 《나의 프랑켄슈타인》 등 마음에 상처를 가진 이들을 따뜻한 그림으로 표현하며 위로를 전한 메 그림 작가가 만나, 뭉클한 감동을 전하는 진솔한 ‘어린이 감정 동화’가 탄생했습니다. 어린이의 편에 서서 힘찬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감정 레스토랑》은 독자가 책을 읽고 공감하며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스스로 고민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책을 읽고 나의 감정에 귀 기울이는 시간을 가져 보세요. 나의 감정을 마주하고 잘 돌볼 때 건강한 마음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작가 소개]
글 | 신은영
제 14회 동서문학상 아동문학 부문 은상을 수상하고 본격적으로 동화를 쓰기 시작했어요. 세상의 어린이들에게 위로가 되는 글을 쓰고 싶어요. 톡톡, 등을 두드려 주며 ‘넌 혼자가 아니란다.’라고 말해 주는 글 말이에요. 그런 따뜻한 글을 쓰기 위해 저는 오늘도 묵묵히 이야기 한 자락을 채워 가고 있답니다. 지은 책으로는 《단톡방을 나갔습니다》, 《기억을 파는 향기 가게》, 《숲의 아이, 스완》, 《표절이 취미》, 《링 안 티카페》, 《절교 가위》, 《상자 속 도플갱어》 등이 있습니다.
그림 | 메
일러스트레이션 학교 아크(AC)에서 그림을 공부했습니다. 작가 공 동체 ‘사파’와 아티스트 북 그룹 ‘바캉스’에서 활동하며 독립 출판물을 만들기도 합니다. 여러 권의 동화책에 그림을 그렸고, 쓰고 그린 책으로는 《미지의 영역》, 《오늘 넘긴 페이지》, 《나의 프랑켄슈타인》, 《Roundabout》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