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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2>14일 제주여민회 공개
기사입력 2002-03-14 오후 5:06:07
고모씨 : ...지사님, 제 가슴에 손을 넣읍니까? 나는 이해가 안가예(안갑니다). 저로써.
우 지사 : 귀엽다 진짜로(웃음)
고모씨 : ...저가 정말 처음에 제 가슴에 손을 댔을 때도 제가 지사님 한 번 때렸지예?
우 지사 :응
고모씨 : ...한대 때렸잖습니까? 그래서 두 번째에도 또 그렇게 할 때 제가 두 손 모아놓고 지사님한테 우리 모아놓고 얘기 하자고 하지 않았수과예?(하지 않았습니까?)
우 지사 :응
우 지사 :휴, 미안하다. 잉? 잉? 응? 미안하게 됐다고. 미안하다.(웃음) 앞으로 생각하면 더 혼란스러워. 응?
제주여민회는 14일 기자회견을 갖고 공개한 우근민 제주도지사 성추행 사건의 증거인 녹음테이프 녹취록의 일부이다.
제주여민회에서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처음에 제 가슴에 손을 댔을 때도 지사님 한번 때렸지 않느냐", "두번 째도 그렇게 할때(가슴에 손을 댔을 때) 제가 두 손 모아놓고 지사님한테 우리 모아놓고 얘기하자고 하지 않았냐"는 상대여성 고모씨의 질문에 우지사는 "그렇다"고 시인했다.
그러나 우 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에서 상대여성과 제주여민회 대표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는 사실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갖고 "녹취록이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제주여민회에서 이날 공개한 녹취록 전문이다. 녹취록은 제주방언을 표준말로 바꾼 것이다. 편집자
테이프 녹취록 전문
대화일시 : 2002. 2. 5. 오후 4시경
장 소 : 제주도청 제주도지사 집무실
대 화 자 : 고('고'로 표시)
우('우'로 표시)제주도지사
(잘 안들리는 부분은 ##### 처리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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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물 한잔 갖다줘요. 잉? 응. 무엇을?
<고> 아, 오늘 사실 할 얘기가 있어서요. #####
<우> 으응. 대회하는데 돈들이고 대회 하는데, 친절하지 않으면 안될거야.
<고> (침묵)
<우> 그런데 그렇게 입고 왔냐?
<고> 저요, 아니 오늘 일 하다가 시간이 없어서 바로 체육관으로 가야하니까 그냥 이렇게 매일 이렇게 평소 다닙니다. 이렇게.
<우> #####
<고> #####
<우> 요즘도 일 잘 되니?
<고> 요즘요?
<우> 손님도 많이 들어오고.
<고> 아닙니다. 아닙니다.
<우> 그런데, 그 것은 어떻게 해서 하나, 그럼. 새로운 스타일이 나오면 되는 것 아닌가?
<고> 아닙니다. 경기가 좋아야 미용실도 가는거고.
<우> 지금은 뭐냐? 염색도 그런 것들 하니까, 그런 좀 해서 경기 좀 좋은 거 아니?
<고> 아이, 아닙니다. 미용실이 많으면 많을수록 .
<우> 너무 많아.
<고> 예, 칠백 군데나 되는데.
<우> 제주시는 몇 군데냐?
<고> 칠백 군데에서 우리 한 6백50군데.
<우> 으아, 어떻게 밥 벌어먹고 사냐.
<고> 예. 많이 벌 수 있겠습니까. 그렇게 해서.
<우> 그래도 염색이니 칼라 #####
<고> 손으로 하는 거니까. ##### 미용사가 손으로 하는 거니까, 그렇게 많이 하지 못합니다.
<우> 나 우리 집에 가서, 그날 너 만나고 집에 가서, 집에 사람하고 너 얘기 많이 했다. 오늘 니 얘기 들어보니까, 모두 니 얘기가 모두 들을만한 얘기다. 지금 서울 가서 못 만났지. 연락 할 꺼야.
<고> 예.
<우> 그으, 나 이런 거 다 알면서도 우리 선거하는 사람은 말을 잘 못하잖아.(침묵) 그래서 어떻게 했어?
<고> 아니, 저기 대기중입니다. 기다려야 됩니다.
<우> (웃음) (껴안으려 해서 옷 부딪히는 소리와 심한 잡음이 들림)
<고> 아, 이러지.
<우> #####
<고> 이러지 마십시오. 아, 이러지.
<우> (웃음)
<고> 제가 지난번에 지사님, 여기 왔다가서 너무너무 정리가 안 됐습니다.
<우> 응.
<고> (침묵) 뭐지, 심장이 쿵쾅쿵쾅 뛰고.
<우> (웃음) 쿵쾅쿵쾅 뛰어?
<고> 예에. 그리고 어떻게 지사님이 그날 제가 온 날 어떤 맘으로 저에게 그렇게 했는지. 어휴, 집에 가도 너무 정리가 안됐습니다. 정말 진짜로 여기서 ##### 쿵쾅쿵쾅 했습니다.
<우> 으응. 내가 너를 뭐 다른 사람같이 생각하면 쿵쾅쿵쾅하게 만들어?
<고> 그래도.
<우> 동생, 친동생 같고 마음에. 알기는 오래 이렇게 알고 동생같이 예뻐서 그래서 그러는 거지. 잉.
<고> 그래도 동생같이 해도 지사님, 어떻게 보면 안 맞는 부분이 지사님, 제 가슴에 손을 넣습니까? 나는 이해가 안갑니다. 저는 진짜.
<우> 귀엽다 진짜로(웃음)
<고> 예?
<우> 응? 귀여워 .
<고> 저는 도저히 이해가 안되고, 아까 지사님이 좀 이것을 정말 한번 지사님이 좀 저를 한번 뵙고 싶다고 하니까 좀 (침묵) 설 지나면 만나랍니다. 설 지나서 지사님 한번 봐야겠다고.
<우> ##### 너 얘기 아, 그러니. 하고 싶은 얘기 이럴 때 하고. 아, 그런데 난 지사니 왜 그런지, 원체, 너 오래간만에 만났고 가깝고 이렇게 하니까 내가 이렇게 한 거지. (웃음)
<고> 그래도 그 것은, 제가 집에 가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제가 아무리 지사님 동생처럼 생각한다해도 나는 단체장으로 지사실에 왔지, 그냥 온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저는 사실 저에게만 이렇게 가깝게 동생처럼 그렇게 한 것인지? 다른 사람들도 정말 그냥 대체로 그렇게 이뻐서 해주는 것인지? 저는요, 도저히 이해가 안갑니다. 일단은.
<우> 그러니까, 너를 회장님으로 내가 이해를 했냐?
<고> 아니, 저를 동생으로 생각한다고 해도, 지사님 그래도 동생으로 생각한다고 해도 어떻게 세상에 가슴에 손을 그렇게 넣습니까. 생각해보십시오. 지사님께서 저는 이거봐, 이날 가서도 너무 그냥 심장 쿵쾅쿵쾅 뛰고 가슴 떨리는 것이.
<우> ##### (웃음) 동생 같으니까. 그래. 그거를 그렇게 생각 했냐? (웃음) 응?
<고> 아니, 동생 같이 해도 그렇지. 세상에, 생각을 해보십시오. 지사님, 동생 같은 것도 동생 같은 것도 그래도 지사님 저는요, 그 이해가 안갑니다. 지사님이.
<우> 나 하는 말 들어봐. 그럼 나에게 욕하고, 그럼 내가 너에게 미안하다고 하고. 나는 너무 또 오래간만에 만나고, 내가 뭐 무슨 '아이고, 우리 고 회장님 오셨습니까?'이렇게 얘기 하는 것, 그것도 아니지. 동생 정말 내가 밑에 동생이 없으니까 어, 그런 생각에서 한 것이지. 야, 다른 사람을 어떻게. (웃음)
<고> 지사님.
<우> 야, 너 그런 식으로 얘기하니까 열 난다야!
<고> 아니, 왜냐하면 제가 그날도 와서 지사님에게 정말 단체장들하고 이런 공식적인 말씀 드렸었지요?
<우> 응.
<고> 그런데도 지사님은 저에게, 저는 진짜 그날 정말 여기가 집무실이 아니였어도 정말 저기였으면 소리를 질렀을지 모릅니다 . 아무리 저기 뭐 지사님이 동생처럼 생각한다 뭐 한다해도. 지위가 지위인 만큼 제가 그렇게 할 수 없고, 그렇게 할 수는 없고.
<우> 미안하다.
<고> 예?
<우> 미안하다. 미안하다. 이해하지? 응? (웃음) 나 너무 네가 오래간만에 이렇게 만나서 반갑고 응?
<고> 제가 집에 가서 너무 혼란스러워서요.
<우> 응.
<고> (침묵) 정말 많이 혼란스러워서, 그러니까. (침묵) 이제 정말 빠른 시간 내에 지사님 만나서 제가 정말 어떻게, 제 그날 아무리 동생처럼 했지만 지사님 생각에 동생처럼 생각을 했다해도, 어떻게 지사님이. 저 정말 처음에 제 가슴에 손을 댔을 때도 제가 지사님 한번 때렸지요?
<우> 응. 한번.
<고> 한 대 때리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두 번째에도 그렇게 할 때 제가 두 손 모아놓고, 지사님에게 우리 모아놓고 얘기하자고 하지 않았습니까?
<우> 응. 휴, 미안하다. 잉? 잉? 응? 미안하게 됐다고. 미안하다. (웃음) 앞으로 생각하면 더 혼란스러워. 응?
<고> 정말 너무 혼란스러워요. 아닌게 아니라.
<우> 너무 반가워서 응? 그렇게 했지 내가. 응? 이해해! 응? 응?
<고> (침묵) 진짜 아닌게 아니라, 저 여기 왔다가면서, 아하, 진짜 몸 아픈데 단체장을 왜 맡았나 싶을 정도로.
(업무전화 벨 울려서 도지사 전화 업무 잠시 봄)
<우> 이해하지! 응?
<고> 전 이해가 안갑니다. 지사님, 너무너무 혼란스럽고 다른 여성단체들도 진짜 미움이, 미움이 너무 와서 지사님께서.
<우> (웃음)
<고> (침묵) 단체장 한 것도 너무너무 후회스럽고 이런 일이 있어서.
<우> 그때, 지금 아픈 건 어떻게 되는 거야!
<고> 앞으로 검사도 받을 겁니다.
<우> ##### 몇 번씩하고 자꾸 검사 받아야 되는 것인가? 그런데 목을 많이 안 써야 할걸. 그런 것은 아니야?
<고> 예. 목 안 써야됩니다.
<우> 한 대 쥐어박을래? 분 풀리게! (웃음) 응? 응?
<고> 제가 어떻게 감히 지사님을 쥐어박습니까!
<우> 한번 쥐어박아라! 응? 응? 옆에 왕 한번 탁 쳐!
<고> 저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집에 가서 정말 여성들이 정말 얼마나 가볍게 모든 행동을 그렇게 했길래, 저기 그렇게 했을까. 혼란이 와서 정말, 여기가 아니 여기가 어디 음식점도 아니고 제가 지사님 불러서 오지 않았습니까. 여기 제가 지사님 뵙자고 뵙자고 제가 저기 떼를 써서 온 것도 아니고 그런데 모르겠습니다. 저만 혼란스러운 것인지.
<우> (웃음) 으응?
<고> 저기 저 혼자 묻어두면 제가 정말 그냥 병날 것 같아서요. 아닌게 아니라.
<우> 잘 왔어!
<고> 지사님 만나서 어떻게 생각해서 저에게 이렇게 했을까, 아니면 정말 한번 꼭 지사님 만나서 물어보고 정말 가야만 조금이라도 저기 하겠다 싶은 생각에 #####
<우> 그런 것 그런 것으로 하면 잘 왔어. 이? 잉? 좋은 거야. 마음에 뭐 이렇게 있지 말고. 나는 그냥 너 오래간만에 만나서 반가워서 그런 것인데 잉? 그거 잘못된 것이라면 미안하다. 응! 괜찮지! 응? 응? 사과했다잉? 응? 응?
<고> 아, 한참 일하다가도 너무 자꾸 심장 쾅쾅쾅쾅 뛰고요.
<우> 물 더 줄까?
<고> 예.
<우> (웃음)
<고> (침묵)
<우> (인터폰으로)어, 물 한 잔 더 갖고 들어 오라.
(잠시 도지사 전화 업무 봄)
<우> 캠페인 하는 거 하는 날은 어떻게 돼? 영업에 지장 있어서.
<고> 모두 안나옵니다. 그러니까. #####
<우> 회사에서. 저 영업장소에서 한 사람 두 사람 있는 사람도, 한 사람이 한다고.
<고> 그런 곳은 문 닫고 나오죠.
<우> 자꾸 문 닫고 나오면, 그런데 나오지 말라면 모두 또 그렇게 한다고 그러지!
<고> (침묵) #####
<우> 사과 했다. 잉! 응? 사과는 받지! 응? 응? 응? 응?
<고> (침묵)
<우> 이젠 쿵쾅쿵쾅 안 하지! 응? 응?
<고> 예.
<우> 또 오랜만에 이렇게 하고 #####
<고> (침묵) 도지사님.
<우> 내가 널 오랜만에 여기 와서 이렇게 보고 반갑고, 정말 정말 동생같이 내가 너를 생각하고. 그건 그렇고 중간에 이런저런 일도 있고그런데, 혹시 마음에 에~또~ 어떤 오해가 없다고 해서 한 것으로 내가 너를 요렇게 껴안았는지도 모르지만 응? 응? 응? 그렇다고 해도 뭐 있으면 나하고 의논하고 자꾸 그래응? 응? 응? 기분이 좀 풀렸지? 응?
<고> 예에?
<우> 응? 응?
<고> 제가 성격이 좀 다른 사람하고 틀려서 좀 그런 면에는 제가 좀 못됐나봐요. 다른 사람보다.
<우> 아니, 맞아.
<고> 예에.
<우> 니 한 것이 맞았다고! 응? 못 된 것 하나도 없어. 그렇다고 또 그냥 나이 많은 오빠가 요렇게 한 것도 그렇게 나쁜 것이 아니야. 좋아서 어, 다른 의미가 없는 것이니까 그렇지? 내가 무슨 나쁜 생각을 해서 그러면 죄를 받지. 응?
<고> (침묵)
<우> 이젠 쿵당쿵당 안 하지?
<고> 예.
<우> 응? 내가 너에게 전화 자주 할께. 응? 응? 잠깐만 있어봐. ##### 기념 여자시계 하나 줄께.
<고> 예에?
<우> 아니 아니, 우리 도청에서 만들었어. (문열고 비서와 얘기함) 이것 그냥 도청에서 한 거야. 이것 도청마크 이것, 2억 얼마 주고 만든거야. 가라.
/전홍기혜 기자 프레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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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지사실에도 도대체 미용협회장에게 뭔 짓을 한건지....., 내가 부끄럽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