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부터 비가 내리는 바람에 부여 백제 유적지 관광에 이어서 오늘 날씨 때문에 칠갑산 근처의 관광 일정을 아쉽지만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
그래서 만수산 휴양림에서 일찍 출발해 처가집에 가서 아침식사를 하기로 하고 서둘러서 날씨가 밝자마자 휴양림에서 출발했다.
오늘 일정을 취소하지 않았더라면 아침식사후에 휴양림 내의 등산코스를 한바퀴 돌아 보는것도 묘미였을텐데 이래저래 아쉬움이 남았다.
공교롭게 매월 한번씩 마을 대청소가 있는날이 오늘인데 여행일정과 겹쳐서 이장에게 불참한다고 양해를 구했지만 오늘 일정이 취소되었기 때문에 처가집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나는 바로 시골로 내려왔다.
농장에 올라가는길에 누님댁에 들러서 월동용 배추모종 4판을 실고 갔는데 오전에 마을 대청소가 끝나면 오후에 텃밭에 옮겨 심기 위해서 였다.
차를 농장에 세워 놓고 자전거를 타고 마을회관으로 갔더니 단체 인증사진을 찍고 나서 네팀으로 나누어서 이동을 하려고 준비중이었다.
나는 동네 주민이 타고온 트럭을 빌려서 간식을 실고 네곳을 오가며 인증사진과 필요한 일들을 보조하기로 했다.
세팀은 화단의 잡초를 뽑아내고 한팀은 왕자두나무 묘목을 심은 주변의 예초기 작업을 했다.
이곳저곳에서 나를 찾는 전화가 와서 찾아 다니며 간식과 음료수를 나누어 주고 활동 사진을 찍었는데 혼자서 뒤에서 거들어 주는 보조작업을 했더니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었다.
오늘 면사무소에서 가을꽃 모종을 오전에 운반해 준다고 약속했는데 오전 작업이 끝날때까지 도착하지 않아서 중국음심점에 식사를 주문해서 마을회관에서 먹는도중에 꽃모종이 도착했다.
점심식사후에 꽃모종중에서 국화꽃은 화분채 마을회관 주변에 놓기로 하고 나머지는 수량이 많지 않아서 일부 인원만 동원해서 마을 화단 한곳에 옮겨 심고 헤어졌다.
나는 내일부터 3일간 교육도 있고, 오늘 저녁부터 가을장마가 시작되어 비소식도 있어서 농장으로 올라가서 배추모종을 옮겨 심었다.
두시간 정도 걸려서 배추모종을 옮겨 심었는데 많들어 놓은 두둑에 비해서 배추모종이 모자라서 누님에게 부탁해서 두판을 더 구입해 달라고 부탁했다.
몇일전에 파종했던 무우씨앗이 벌써 발아가 되어서 삐죽삐죽 새싹이 돋아나기 시작하는것을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씨앗이 온도에 참 민감한것 같다.
저녁때 누님이 배추모종 두판을 더 구입해 주어서 늦게까지 옮겨 심었는데 한판에 36포기가 들어 있다는데 여섯판이니 빠진것을 감안하더라도 약200포기 정도를 심은것 같다.
아직 쪽파와 총각무우는 파종하지 못했지만 배추모종과 무우씨앗을 파종했으니 일단 급한일은 처리했다 싶다.
저녁에 낚시배 선장이 식사를 하러 오라고 전화가 와서 갔더니 몇집이 모여서 야외 테이블에서 식사중이었는데 오늘 아침에 낚시 손님을 만석으로 채워서 출항했다가 낚시배가 고장나는 바람에 되돌아 들어와서 엎집의 다른 낚시배에 인계하고 고장난 낚시배를 수리했다고 했다.
오늘 쭈꾸미를 낚아온 젊은 낚시꾼들이 낚시배 선장집 옆에 테이블에 모여서 음주를 하면서 요리를 했다고 가져오는 바람에 올해 첫 요리한 쭈꾸미 맛을 보았다.
카페 게시글
----ㅇ귀촌의하루
가을 장맛비 때문에 여행일정을 단축하다.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