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방향으로의 오랜 순종
유진 피터슨의 [한 길 가는 순례자]의 원제목이 ‘A long obedience in the same direction’ ‘한 방향으로의 오랜 순종’ 입니다.
‘A long obedience in the same direction’
유진 피터슨은 현대 세상의 속성을 “현대인의 즉각성과 일회성 추구 성향”이라고 보았습니다.
“이 시대의 종교는 관광객의 구미에 맞아야 한다.
사람들은 적당한 여가가 생기면 매혹적인 장소를 찾듯 종교를 물색한다.
주일예배는 주말 소풍같이 드려지고…
새로운 인물, 새로운 진리, 새로운 체험을 만나
어떻게든 지루한 삶의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종교적인 생활에도 최신판, 최첨단이 판친다”
제게는 ‘한 방향으로의 오랜 순종’이란 구절이 계속 마음에 묵상이 됩니다.
예수동행운동이 바로 그런 운동이기 때문입니다.
주 예수님만 바라보며 오직 순종의 길을 걷는 것이 너무나 힘들어 보입니다.
교인들 뿐 아니라 목회자들에게도 생소하고 불가능한 일처럼 여깁니다.
그것은 현대의 시대 정신과 너무나 다르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것만이 우리가 살 길이고 진정 예수님 안에 거하는 삶입니다.
사도 바울은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고 했습니다.
세상 조류를 아무 생각 없이 따라 살아서는 안됩니다.
참다운 그리스도인을 지칭하는 성경적 호칭 두가지는 ‘제자’와 ‘순례자’입니다.
우리가 제자인 것은 일생을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동행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가 순례자인 것은 평생의 여정이 한 곳, 즉 하나님의 나라를 향한 것이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그 길이 되십니다.
우리의 삶은 ‘한 방향으로의 오랜 순종’의 삶입니다.
지난 15년을 주 예수님을 바라보며 살아보니, 왜 조금 더 일찍 이렇게 살지 못했나 너무나 후회가 됩니다.
유기성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