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제 글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_-ㅋ
그럼 9화를 시작해 보자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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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암은 현암의 차를 놔두고 뛰어가기 시작했다.
공력은 쓰면서, 혹은 싸우면서 늘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천정개혈대법9단계... 이제 온몸의 기혈이 거의 다 뚫렸다. 다리에는 현암의 100년 공력이 넘쳐 흐르고 있었고 그의 다리는 그냥 뛰기만 해도 비등술을 쓰듯이 뛰어다녔고, 그는 태백산맥의 한 가락의... 이름도 없는 그냥 산세만 깊은 산에 틀어박혔다.
'돈은 미리 신부님에게 받아놨고... - 지금 현재 그들의 물주는 아하스페르쯔였다 - 내가 과연 천정개혈대법 10단계를 완성할수 있을까... 모르겠다... 모든건 순리대로 돌아가겠지... '
현암은 우선 자신의 그릇을 어떻게 하면 그 그릇에 구조물이 없어질수 있을까 생각하기 시작했다. '기혈은 기를 흘리는 통로... 그 기혈이 뒤틀린다는건 그 기혈이 가능한 정도의 기를 넘어서는 양의 기를 흘려보냈다는것... 그렇다면... 그렇다면...'
현암은 깊은 명상에 빠져들었다. 하루... 이틀... 현암은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
먹는 시간, 용변을 보는 시간을 빼고 말이다...
"치 현암군은 나한테 귀찮은 것만 시킨단 말이야... 그나저나 10단계를 깰수 있을까... 깨도 그 기를 제어할수 있으려나..."
승희는 투덜대며 은근히 현암을 걱정하고 있었다.
" 에고, 나도 수련이나 시작해야지... 우선 알람을 맞춰놓고... 애들 밥은 줘야되니까..."
승희는 아직 무아지경 까지는 가지 못하기 때문에 알람을 맞춰 놓고 수련을 시작했다.
우선 돌덩이 3개... 이 3개의 돌덩이에 힘을 분산시켜서 힘을 보내는 것이다...
"후우... 하아..."
승희는 심호흡을 하고 시작했다.
준후와 박신부는 같이 수련을 하기로 했다.
준후가 박신부에게 공격을 하면, 박신부가 방어하는 식으로... 그리고 준후가 뿌리는 작은 뇌전들을 오오라구체로 막아내는 연습을 하고 있었다.
준후는 현암이 부탁한대로 공격술을 연마하고 있었다. 물론 준후는 어려서부터 대부분 공격술만
배워왔기 때문에 정말 파괴력이 강한 것을 연마하기로 작정하고 왔기 때문이다.
준후는 처음 3일은 해동밀교의 지하밀실에서 가져온 서적들을 뒤적거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자신이 배울 것은 해동밀교에서는 없는 것을 알고는 주술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름하여 '오행연속공격술(五倖聯屬攻激術)' 말 그대로 오행의 기운을 연속으로 빌어 공격하는 기술이다. 공력 소비가 심한 것이 흠이었지만 준후는 승희가 열심히 수련하고 있을 거라는 것을 믿고 이 기술을 연마하고 또 개선하기 시작해 갔다.
박신부는 갈수록 오오라가 옅은 색을 띄어가기 시작했다. 하루의 3시간은 성경을 읽고, 3시간은 기도를 하고, 4시간은 엑소시즘의 기도문을 읽으며 오오라 컨트롤 수련과 오오라구체를 더 빠르게, 더 많이 공격하는 방법을 연마하고 있었다.
현암은 이제 10흘째가 되어가는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계속 명상에 빠져있었다.
현암이 명상하던 중 기 기침소리가 들렸다.
"쿨럭 쿨럭..."
현암이었다. 그는 피를 토하고 있었고 옆에서는 한빈거사가 미소를 지으며 서 있었다. 한빈거사는 제자의 수련을 언젠가 부터 지켜보고 있었던 것이었다.
"대성(大成)을 하였구나 이 녀석아 허허허"
한빈거사는 다시한번 너털 웃음을 터뜨렸다.
"거사님... 제가 이루길 원하던 바를 아시지요?"
한빈거사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래 이 녀석아... 그건 나도 생각치 못한 일이었다... 그릇 안에 있는 모든 구조물을 없애고 안에 부술 것이 없는 그릇이 된다.... 정말 훌륭한 발상이구나"
한빈거사는 계속 하늘을 보고 있었다.
현암은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거사님 천정개혈대법 10단계를 돌파할수 있을까요?"
...잠시간의 침묵이 이어졌다.
"그건 모두 순리대로 될것이야... 나는 아직 천기를 모른다... 너의 운명이 어찌 될지는..."
현암은 비장한 각오로 말했다.
"저는 도전할겁니다...
....... 드디어 약속한 한달 후가 3일밖에 남지 않았다.
현암은 D-4일 전부터 돌아다니면서 준후와 박신부의 행방을 찾고, 그들과 같이 움직여서 해동밀교의 본거지로 와서 지금 이 자리에 서있는것이다.
승희는 표정이 계속 어두웠다... 아무래도 사랑하는 사람을 잃을 걱정 때문일까.
"시작하죠... 신부님..."
현암은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자네의 결정이니 내 뭐라 하지는 않겠네... 하지만 신중하게 다시 한번 결정하게... 목숨이 걸린 일이야..."
박신부가 신중한 목소리로 말했다.
"결정은 이미 했습니다... 저의 수련의 성과를 믿고요..."
그러자 퇴마사들이 각자 퇴마합진을 응용한 방법으로 진을 섰다.
현암에게서 나오는 폭발적인 기운을 4사람이 나눠서 부담하려는 방법이었다.
"시작합니다."
현암은 천정개혈대법 10단계를 시작했다. 자신의 모든 공력을 단전으로 모이게 하고, 다른 힘이 - 여기선 승희의 증폭력이 이것으로 쓰였다 - 발 끝의 세맥으로, 또 다른 힘이 머리 끝으로 - 머리 끝은 박신부의 기도력이 모였다 - 이 세가지 힘을 한순간에 단전으로 뭉치게 하는 것이다.
세 사람의 호흡이 잘 맞아야 성공할수 있는 일이었다.
준후는 현암의 주위에 만부원진의 부적을 역 뿌리고 - 안에서 바깥으로 충격이 나올 수 없게 하는 결계같은 것으로 준후가 개선한 것이었다 - ,현암은 준후에게 배운 강신술을 사용해서 몸이 강해지게 하였다. 그리고 만부원진의 바깥에는 리매들이 말 그대로 온몸으로 벽을 쌓고 있었다.
세사람의 눈빛이 서로 마주쳤다 3,2,1. 세 힘이 현암의 단전에서 용오름 하듯이 소용돌이 치고,
현암은 새로은 2가지 힘의 컨트롤이 미숙했다. 당연스래 2가지 힘이 현암의 제어를 빠져나가서 온몸의 혈도를 뒤흔들었다. 하지만 아무일도 없었고 통증도 없었다.
현암의 몸안은 말 그대로 공... 비어있는 상태였기 때문이다.
다시 현암은 세가지 기운을 합쳤고,
단전에서 들끓는 힘이 용솟음쳤다.
순간 엄청난 폭발음이 들렸고, 그 먼지가 가셨을땐 현암은 가부좌를 틀고 있었다.
현암을 제외한 세 사람은 현암에게서 나눠져 오는 힘을 감당못해서 쓰러졌고, 현암은 힘이 너무나 넘쳐났는지 탄자 결을 양손에 다섯 개 씩 뭉치고 있었다. 현암의 얼굴은 발갛게 달아올랐고,
겨우 힘을 진정시키고 있었다.
첫댓글 흐음...정말 현암군 괜찮을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