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국마트서 고추장 구입 목격… "한식 마니아"
미국 의 유명 스타들이 한식을 즐기는 모습이 잇따라 언론에 공개되면서 현지인들 사이에 한식에 대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미국 주간지 '라이프 앤드 스타일'은 최근호에서 영화배우 브룩 실즈 가 지난 5월 24일 미국 뉴욕 의 한국마트에서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고추장 제품을 들고 성분을 꼼꼼히 확인하는 장면을 보도했다. 브룩 실즈는 이날 잡채와 비빔밥을 만드는 데 필요한 당면·야채·고기·고추장 등을 직접 골라 주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브룩 실즈는 '라이프 앤드 스타일'과의 인터뷰에서 "비빔밥을 처음 맛본 후부터 한식이 좋아 직접 만들어 먹고 있으며, 특히 고추장은 매콤·달콤·새콤한 맛이 신기하게 조화를 이뤄 자꾸 찾는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의 유명 배우 겸 요리연구가인 베서니 프랭클린은 지난 5월 뉴욕 한식당에서 비빔밥과 파전을 즐기는 장면이 미국 주간지 'US위클리'에 보도돼 화제가 됐다. 또 미국 유명 드라마 가십걸의 주인공인 켈리 러더포드는 지난 4월18일 농림수산식품부 와 현지 한국 음식점들이 뉴욕 브라이언트파크 주변에 설치한 이동 음식점(음식을 판매하는 트럭)을 찾아와 '불고기 오이 김치버거'를 맛본 후 감탄사를 연발했다.
농식품부 박순연 외식산업진흥팀장은 "최근 뉴욕의 직장인들 중에 일주일에 한두 번 한식을 맛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현지 한식당과 제휴해 각종 체험 행사를 개최해 한식에 대한 관심을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선일보 | 김종호 기자 | 입력 2011.06.09 03:31 | 수정 2011.06.09 0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