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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아 족과 마오리 족 등의 종족 구분
※ 사모아 족, 마오리 족 종족 구분에 대해 많은 스포츠 팬들이 혼란스러워 하는것 같습니다.
중문의 글이므로 귀찮은 사람은 그냥 결론만 봐도 되고 좀 더 흥미가 생기면 각 단원의 결론을 골라봐도 되고 더 상세히 알고 싶으면 다 읽으시면 좋을 거 같네요. 이 글이 스포츠 팬들의 답답함을 해소하는 작은 실마리가 되길 바랍니다...^^
폴리네시아(인종 지리학적으로 분류한 태평양의 도서군)
폴리네시아는 일반적으로 그림과 같은 △ 지역 안의 섬들로 정의된다.(분홍색)
지리학적으로 북쪽으로는 하와이 제도, 남쪽으로는 뉴질랜드, 동쪽으로는 칠레의 이스터 섬을 잇는 삼각형 안의 섬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에 속하는 섬들로는 사모아 제도(아메리칸사모아, 사모아), 쿡 제도, 프랑스령 폴리네시아(타히티, 소시에테·마르키즈·투부아이 제도, 투아모투 군도), 니우에, 토켈라우 제도, 투발루(이전의 엘리스 제도), 통가·윌리스푸투나·핏케언 섬 등이 있다.
간단히 말해서 이 삼각형 안에 속하는 원주민들이 사모안들이고 좀 더 정확히는 폴리네시아 인이라고 보면 된다.
이외 근방 원주민들인 오스트레일리아 토착민 애보리진, 피지/파푸아뉴기니 등지의 멜라네시안, 괌 등지의 미크로네시안 등은 그냥 그곳 원주민이지 폴리네시안이 아니다.
폴리네시아는 그리스 어로 폴루스(poly) '많다'와 네소스(nesos)'섬'에 토지를 뜻하는 접미어 ‘-ia’가 붙어 많은 섬들이라는 뜻이다.
미크로네시아는 그리스 어로 '작다'를 뜻하는 미크로스(Micros), 멜라네시아는 '검다'를 뜻하는 멜라스(Melas)에 -nesia 가 붙어 각각 '작은 섬들 , 검은 섬들'이라는 뜻이다.
인종상 멜라네시아는 '검다'를 뜻하는 것처럼 대양주 흑인종(大洋洲黑人種)에 속하며 호주의 애보리진은 오스트랄로이드, 미크로네시안은 독자적인 인종 계통에 속한다. 물론 폴리네시아 지역을 벗어나 기타 지역에 살고있는 폴리네시아 혈통은 폴리네시안으로 봐도 되고 이는 한반도에 몽골 족이 몰려살지만 미국 등지에도 집단을 이뤄 사는 것과 별 다르지 않다.
피지는 폴리네시아 인이 어느 정도 거주하고 있어 종종 폴리네시아에 포함되기도 하며 멜라네시안들과의 혼혈로 인해서인지 체격이 다른 폴리네시안에 비해서는 작은 편이다.
그렇다면 본론으로 들어가서
폴리네시아 지역 사모아 족, 마오리 족, 통가 족, 하와이언 등 원주민들간 인종적 차이는 없는지가
그동안 스포츠팬들이 가장 궁금해 했던 부분일것이다.
1. 폴리네시아 어군 언어의 유사성
폴리네시아 어군은 오스트로네시아 어족에 속한다. 대표적으로 사모아 어, 마오리 어, 타히티 어, 하와이 어 등이 있는데 태평양 지역 언어 발달 과정을 연구하고 있는 오클랜드 대학(University of Auckland)의 언어학자들은 최근 폴리네시안의 가장 기본적인 400여종의 언어들을 분석한 결과 이 민족의 선조는 5천여 년 전부터 모두 대만에서 건너온 사람들이라는 증거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연구팀의 러셀 그레이 교수는 이들 언어에서 동물 이름, 먹는다 같은 간단한 동사, 색깔, 숫자 등 기본적인 단어들을 추려서 서로 비교한 결과 민족들의 이동 경로를 알아낼 수 있었다. 이 오스트로네시안이라는 어족은 대만으로부터 시작해서 필리핀을 거쳐 피지와 사모아, 통가 등 폴리네시안, 그리고 마침내 뉴질랜드와 하와이, 그리고 멀리 남미의 고도 이스터 섬까지 건너갔다는 것이다.
퍼시픽 아일랜더들의 이동 경로는 이렇다.
지금으로부터 약 5천 2백년 전에 대만에서 필리핀으로 건너가 필리핀에서 무려 1천년 가까이 정착을 한다.
그런 다음 약 7천km나 되는 태평양을 건너 폴리네시아 섬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들은 처음에는 피지와 사모아, 통가에서 정착하게 되는 데 이곳에서도 적어도 1천년 가까이 머물러 살게 된다. 그리고 또 다시 다른 폴리네시아 섬과 뉴질랜드, 하와이, 이스터 아일랜드로 이주하게 된다. 그레이 교수는 이들이 사용하는 언어들 간의 상호 관련성은 태평양 지역에 사람들이 정착하게 된 역사를 상세하게 보여주고 있다면서 주민 정착은 1천년 정도 계속되는 여러 차례의 '팽창 움직임'에 따라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들 원주민 간 언어는 상당히 유사하다. 한예로 숫자 5가
-마오리 어-
rima(리마 - 5)
-하와이 어-
`elima(엘리마 - 5)
-필리핀 어(타갈로그 어)-
lima(리마 - 5)
-인도네시아 어-
lima(리마 - 5)
신기하게도 닮아있다. 폴리네시아 어군은 자음이 거의 없고 모음을 많이 사용하여 모든 모음이 장모음과 단모음으로 구별된다.
문법의 주요 특질 가운데 하나인 불변화사는 영어의 전치사·접속사·관사와 비슷하다. 한국인들은 우랄 알타이 어족에 속하며 멀리 중앙아시아 혹은 바이칼에서 몽골을 거쳐서 한반도로 흘러 들어왔을 것이라고 배웠다. 마찬가지로 수백 내지는 수천 킬로미터 떨어져 살고 있는 섬주민들이 돼지, 개, 바나나, 하나, 둘, 셋 과 같은 기본적인 단어들이 같거나 아주 유사하다면 같은 조상이었을 것으로 추정하는 것이 상식일 것이다.
2. 사모아 족, 마오리 족, 통가 족 혈통은 서로 다른가?
뉴질랜드와 하와이 먼거리 차도 원주민 언어를 비교하면 상당히 유사성을 띤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인종은 어떤 지리적 지역에서 살고 있는 인간 집단 혹은 멘델 집단들의 집합체이다. 어떤 인종을 규정하는 특징들은 그 지리적 지역 내에서 자연 선택에 의해서 생겨나고, 그 집합체 내에서 전체로 확산된다.
다른 지역의 집단들보다 자기 지역의 집단들과 유전자를 교환하는 비율이 훨씬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같은 지역에 사는 집단들은 서로 닮아가는 경향이 있다. 모든 인종 집단들(racial groups)은
서로 고립되어 있지는 않지만 유전자 흐름(gene flow)은 지리적 조건에 의해서 상호 제한되는것은 분명할 것이다.
하지만 언어의 유사성 만으로 동일 혈통을 주장하기에는 섣부른 판단일 수 있다.
예컨대 미국인은 전부 영어를 쓰는데 백인, 흑인, 황인 혈통은 전혀 다르다. 서양은 우리처럼 혈통주의 사회가 아니며 유럽은 대부분 같은 인종임에도 프랑코와 노르만 등으로 나뉘기도 한다. 이는 인종적 구분이 아닌 문화 언어적 구분이다.
혈통을 구분하는데 언어는 하나의 간접 참고 사료가 될뿐 직접적인 증거로는 부족할 수 있다.
가장 확실한 것은 아무래도 현대 과학을 이용한 유전자 분석일 것이다.
사람의 미토콘드리아와 Y염색체에는 인류·민족의 기원에 대한 정보를 가진 DNA가 있다고 한다. 보통의 DNA는 세대가 지남에 따라 부모의 것들이 섞여 복잡하게 변하지만 미토콘드리아와 Y염색체의 일부 유전자는 거의 변하지 않는다.
미토콘드리아의 유전자는 어머니로부터, Y염색체는 아버지로부터만 물려받아 뒤섞임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같은 민족끼리는 미토콘드리아나 Y염색체의 DNA가 거의 같다.
폴리네시아 인은 형질적으로 꽤 명확한 단일 인종을 형성한다. 일반적으로 남녀 모두 큰 키에 당당한 체구를 지니며, 피부는 밝은 갈색이고 모발은 직모(直毛) 또는 파상모(波狀毛)이다. 이들에게는 B형(ABO식 혈액형 분류법)이 적고, ABO식 혈액형 분류법의 Rh- 또는 유럽 인들 가운데 빈도가 높은 A2형이 없으며 N형(MNSs 혈액형 분류법)이 매우 많다.
DNA 연구 결과 대만 원주민들과 폴리네시아 인들 혈통은 같으며 폴리네시아 인들이 대만에서 출발해 형성됐다는 그 간의 이론은 과학적으로 확인됐다.
대만의 유명 종합 병원인 머케이 기념병원(馬偕紀念醫院)에서 연구가 진행되었으며 과학 잡지 <퍼블릭 라이브러리 오브 사이언스 바이올러지> 논문에 발표됐는데 연구팀은 어머니로부터 아이에게 전달되는 세포질속의 호흡을 맡는 소기관인 미토콘도리아 DNA에 대한 비교 연구 결과, 중국의 한족(漢族)과 인종적, 유전적으로 다른 9개 대만 원주민 부족들과 폴리네시아 인 사이에 뚜렷한 유사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대만 원주민 부족들과 폴리네시아 인들은 미토콘도리아 DNA에서 대륙의 동아시아인들에서 발견되지 않은 3개의 특별한 돌연변이를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할 필요없다.
인류를 지역과 신체적 특성에 따라 구분한것이 인종이고 조상이 같고, 같은 계통의 언어ㆍ문화 따위를 가지고 있는 사회 집단으로 구분한 것이 큰 단위로 민족 작은 단위로 종족이다.
일반적으로 인류는 인종 구분하는데 이를 종족까지 파고든다면 상당히 골치 아파진다.
3대 인종인 백인, 흑인, 황인도 종족으로 세분화 하면 셀 수 없이 많아져 버린다.
백인종(Caucasoid)은 크게 게르만 족, 라틴 족, 슬라브 족 3가지로 구분할 수 있으며
게르만 족 하나에서만 또 노르만 족, 앵글 족, 색슨 족, 프랑크 족.... 등 엄청나다.
황인(Mongoloid)도 예외가 아니다. 위그르 족, 장 족, 묘 족... 등
중국 소수 민족만 봐도 얼마나 많은 종족이 뒤섞여 있는지 긴 말이 필요없을 것이다.
흑인(Negroid)은 수단 계, 반투 계, 서아프리카 계 크게 3가지로 나뉘는데 수단 계에서만 딩카 족, 베자 족, 아잔데 족.. .등 상당히 세분화 되있으며 아프리카에는 무려 3,500개가 넘는 종족 집단이 존재한다.
그래서 편의상 인종적 구분을 하는 것이다.
허들 금메달리스트인 류시앙의 승리로 인해 동양인 육상의 희망을 발견했다고 하지만 이를 종족적인 관점에서보면 한족의 승리이지 조선족의 승리는 아니다.
흑인의 경우 가장 다양한 종족이 분포 되있음에도 불구하고 인종 구분에선 제일 덜 차별받는다.
기초 종목에서 흑인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하나 육상의 흑인이야말로 피부가 검다는 공통점 외에 별 연관이 없다.
북미 흑인은 성장은 빠르나 쉽게 피로해지는 속근이 발달되어 있고, 케냐, 에티오피아 등지의 동부 흑인은 쉽게 피로하지 않으나 성장이 느린 지근이 발달되있다. 사람마다 지근과 속근의 비율이 다른데 이는 선천적인 것이다. 최근 15년간 올림픽 장거리 종목서 동부 흑인은 12개의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북미는 0개였다. 북미에서 집중 투자를 한다해도 동부 흑인을 장거리에서 넘어서기는 어렵고 마찬가지로 동부 흑인은 단거리에서 북미를 앞지르기 힘들것이다. 서로 타고난게 상이하기 때문이다.
흑인은 상당히 다양한 유전적 차이를 가진 집단으로 수단의 나일 제족과 부룬디 피그미 족의 평균 신장차는 무려 50cm 난다.
우리가 흑인이라고 통칭하는 인종의 종족 개인간 유전적 차이가 한중일 민족 사이의 유전적 차이보다 더 크다.
백인들도 같은 혈통임에도 지역간 체격차를 보이듯 폴리네시안도 오래된 환경 영향으로 어느 정도 차는 존재한다.
사모아, 통가, 마오리 쪽이 특히 건장하며 멜라네시안 혼혈이 많은 피지쪽의 사모안은 상대적으로 체격이 이보다 작다고 한다.
그러나 과거 통일 국가를 이루지 못하고 서로 고만고만한 부족 생활을 하다보니 3대 인종에 비해 폴리네시안은 언어적, 형질적으로 오히려 꽤 명확한 단일 인종을 형성하고 있다.
4. 사모아 족, 마오리 족, 통가 족 이젠 뭐라고 불러야 하나?
우리는 마이클 조던이 누바 족인지 마사이 족인지 줄루 족인지 어디 족보 출신인지 전혀 알지 못한다. 알 필요도 없다.
아마 마이클 조던 자신도 모를 것이다. 마이티모가 사모아라고 하지만 실제 그는 사모아 부족 원주민 생활은 해본 적도 없으며 레알 사모아 족들과 대면하면 서로 의사 소통조차 제대로 못할 것이다.
우리 역시 재미교포와는 말도 통하지 않고 조선족을 한국인과 확실히 다르게 구분짓지만 그들이 우리와 같은 혈통인 것은 부인할 수가 없다. 같은 맥락으로 보면 될듯 싶다.
스포츠팬들이 정작 궁금해하는건 스포츠에서 활약하고 있는 그들의 신체 인종적 특성이므로 그들이 어떤 문화차로 갈라진 종족인지는 아무 상관 없다. 현 스포츠 선수들 중 사모아 족, 마오리 족, 통가 족 실제 부족 생활한 사람들 아무도 없다.
어차피 원주민 부족 생활을 하지 않았으니 종족 구분법 자체가 적절치 못하다.
백인, 흑인, 황인들처럼 폴리네시안도 좀 더 광범위한 인종적인 구분을 해야하고 사모아 족, 마오리 족, 통가 족 종족 구분은 필요가 없다. 그냥 대명사격인 사모안으로 부르면 된다.
좀 더 정확히는 폴리네시안이겠지만 스포츠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계통이 대부분 폴리네시아 가장 많은 인구 분포를 가진 사모아 계이기에 외국에서도 그냥 samoan 이라 부르고 있으므로 사모안이든 폴리네시안 이든 편한대로 아무거나 써도 무방하다.
그냥 samoan이다.
첫댓글 다소 경직된 글이네요.
그렇게 큰 문제가 될 것 같지 않아 보이는 글입니다.
그런 편이라 할 수 있죠.
재미있을 것 같아 퍼 왔건만 호응은 별로네요.
사모아 족, 마오리 족, 통가 족이 다른 종족이었군요.
복잡하네요.
그렇네요. 복잡하게 만들어 버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