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에서 투자전략을 담당하는 이경민입니다.
오늘 코멘트 요약입니다.
1. 연초 이후 KOSPI의 롤러코스터 같은 장세 반복. 이유는 수급. 외국인 선물 수급 변동성 확대 = 11월 이후 KOSPI의 롤러코스터 장세 반복. 월요일 위클리 옵션만기가 시작된 7월부터 외국인 선물 매수/매도 강도가 커졌고, 이후 공매도 금지, 연말 계절성 등의 이유로 매매규모 레벨업
2. 10월 이후 외국인 선물 누적 순매수와 미국채 10년물 간의 상관관계는 -0.88. 10월 이후 채권금리 변곡점과 외국인 선물 매매의 전환점이1 ~ 2 거래일 시차를 두고 있을 뿐 일치. 향후 10년물 국채 금리 추이 전망을 통해 외국인 선물 매매패턴 가늠
3. 24년 전체적인 흐름은 긍정적. 빠르면24년 2분기 중 금리인하 사이클 시작 = 채권금리 하향안정. 이 경우 외국인 선물 매수는 기조적인 매수세를 보일 것. 11월 ~ 12월과 같이 채권금리 하향안정과 함께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방향성 매매 가능
4. 다만, 단기적으로 채권금리 반등 가능. 그동안 채권금리 하방압력을 높였던 변수가 완화되는 가운데 견조한 물가, 경기 상황 예상. 미국채 10년물은 4.2% 수준까지 반등 예상. 연휴까지 앞둬 단기적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은 선물시장에서 차익실현 심리 강화 예상
5. 연휴 전까지는 추가적인 KOSPI 반등은 일부 차익실현, 리스크 관리 기회. KOSPI 2,620선 이상은 오버슈팅 구간. KOSPI 급반등 과정에서 강하게 유입된 국내외 변수들에 대한 기대감들이 단기간에 현실화되거나 더 강한 기대를 자극할 수 있을까? 지금은 기대와 현실 간의 간극을 고민할 때
6. KOSPI 2,615p 돌파, 급등 과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저 PBR주들의 폭등. 트리거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 자세한 내용은 2월 중 발표될 예정.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정책에 시장과 투자자들이 흥분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일본의 선례가 있기 때문. 이와 함께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번 저 PBR주 급등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
7. 다만, 단기적으로는 추가적인 반등시도, KOSPI 상승을 이끌어가는 힘이 있을지 의문. KOSPI 12개월 선행PBR은 2년 평균을 회복했는데, 자동차는3년 평균수준에 근접, 은행, 증권은3년 평균을 넘어섬. 1차 밸류에이션 정상화는 어느정도 진행. 에너지를 제외한 보험, 은행, 증권, 자동차, 운송 업종의 ROE 예상치가25년에 하락 예상. 밸류에이션 재평가 매력이 약화될 가능성 높음
8. 1차 급등 국면에서는 저 PBR주가 동반 급등, 테마화. 다음 스텝에서는 주주가치 재고에 기업 정책을 집중해ROE 개선이 기대되거나 배당을 꾸준히 할 수 있는 이익 창출능력이 유효한 업종, 종목으로 슬림화될 전망. 그 전까지 단기 과열, 급등에 대한 부담을 덜어내는 매물소화과정 필요
9. 한편, 단기 가격/밸류에이션 매력이 높고,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된 업종 중심의 단기 순환매는 유효. 2월 2일 종가 기준 IT가전, 미디어/교육, 비철/목재, 조선, 기계 등이 이에 해당. 과도한 흐름 뒤에는 필연적으로 반작용이 진행되기 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