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 Kiwoom Weekly, 키움 전략 한지영]
"저 PBR 플레이의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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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Three Point>
a. 금요일 미국 증시는 고용 서프라이즈에도, 메타(+20.3%), 아마존(+7.9%) 등 빅테크 업체들의 호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상승(다우 +0.1%, S&P500 +1.0%, 나스닥 +1.7%).
b. 굵직한 매크로 이벤트는 끝난 만큼, 이번주 한정 매크로 영향권에서 어느정도 벗어날 전망
c. 이번주 국내 증시에서는 저 PBR 플레이의 난이도 상승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응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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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한국 증시는 1) 지난 금요일 미국 1월 고용 결과, 2) 애틀랜타, 클리블랜드 등 주요 연준 인사 발언, 3) 중국 인플레이션 지표, 4) 한국 옵션 만기일 및 연휴 휴장에 따른 주후반 수급 변동성, 5) 저 PBR 플레이 지속 여부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업종 차별화 장세 지속 예상(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 2,550~2,670pt).
1.
2일(금) 미국 증시는 1월 비농업부문 고용 서프라이즈에 따른 미 10년물 금리 급등에도, 침체 우려 완화 속 메타(+20.3%), 아마존(+7.9%), AMD(+4.2%) 등 빅테크 업체들의 호실적이 금리 부담을 상쇄하며 강세로 마감(다우 +0.1%, S&P500 +1.0%, 나스닥 +1.7%).
이날 발표된 미국의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은 31.7만건으로 전월(27.8만건) 및 컨센(15.5만건)을 대폭 상회하는 서프라이즈를 기록. 실업률(3.7%, 컨센 3.8%), 시간당평균임금(+4.5%, 컨센 +4.1%)도 예상 밖의 호조세를 보이는 등 미국 고용시장은 생각 이상으로 견조한 상태.
이번 고용 호조로 미 10년물 금리는 20bp 가까이 급등하며 4.05%대까지 상승했으며, 이는 연준의 3월 금리인하 기대를 후퇴시킴에 따라 증시의 하방 압력을 만들어낼 소지가 다분했음.
하지만 이미 시장은 1월 FOMC 이후 3월 금리인하 무산 가능성을 반영해왔다고 판단(CME Fed Watch에서도 3월 금리 동결 확률이 60%대로 1월 FOMC 이후 그 컨센서스가 유지 중).
주당 근무시간 감소, 파트타임 일자리 증가 등 고용시장의 질이 수치로 보이는 것에 비해 좋지 않다는 점을 (채권시장과 달리) 주식시장에서는 중립 이상의 재료로 받아들인 모습.
2.
이렇게 1월 FOMC, 고용, 제조업 등 주요 매크로 이벤트가 종료됐으며, 금주에 한정해 매크로 영향력이 전주에 비해서 다소 줄어들 전망.
맥도날드, 캐터필러, 신세계, 에코프로, 엔씨소프트 등 국내외 실적시즌은 진행 중이긴 하지만, 애플, 아마존, 메타, MS 등 M7,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NAVER 등 코스피, 나스닥과 같은 벤치마크 지수에 영향을 주는 메인 업체들의 실적 이벤트도 종료된 상황.
이를 감안 시 금주에는 정부 정책, 개별 실적 이슈가 증시의 중심에 있을 것이며, 정부의 저 PBR 개선 정책과 관련된 뉴스플로우와 그에 따른 수급 변화가 메인 이벤트가 될 것.
지난 2일(금) 국내 증시 강세에는 메타, 아마존 등 M7 발 AI 모멘텀 영향도 있겠지만, 2월 중 발표 예정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이 대폭 확산됨에 따라 자동차, 은행, 지주, 보험 등 저 PBR주들이 무더기 급등세를 보인데서 기인.
그 가운데 외국인들의 현물 순매수는 1.9조원으로 역대 2위를 기록했으며, 이 중 운수장비(+8,500억원), 금융(+4,800억원)에 순매수가 집중되는 등 저 PBR 테마가 주도 테마로 부상하고 있는 양상.
3.
현재 증시는 바닥을 확인하고 있긴 하지만, 한동안 주도주이자 주도 테마주였던 반도체, AI, 바이오 등 기존 주도주들이 당분간 초과수익을 크게 가져다 주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음.
정부 주도의 주주환원정책발 저 PBR 테마는 금주에도 시장의 쏠림현상을 만들어낼 수 있음을 암시하는 부분.
다만, 지난 한주 동안 단기간에 저 PBR주들이 동반 폭등한 측면이 있으며 주 후반에는 연휴 휴장에 대한 관망심리도 높아질 수 있다고 판단.
결국, 금주에는 저 PBR주들 사이에서 이익, 배당 및 자사주 모멘텀을 고려한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그 과정에서 지난주 급등한 시클리컬 업종 중심으로 차익실현 압력이 높아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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