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아이비츠가 전국 중학생 15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73.1%의 응답 학생이 "반장 선거에 출마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자료제공=비상교육 |
◇반장 후보 꺼리는 이유 "공부에 집중할 시간 뺏겨서"
'반장 후보로 나가고 싶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22%(244명)의 학생이 "공부에 집중할 시간을 빼앗겨서"라고 답했다. 이어 "나갔다가 떨어지면 민망해서" 19%(216명), "공부를 못해서" 11%(121명), "친구들이 내 말을 잘 안 들을 것 같아서" 10%(116명) 등의 이유를 들었다.
반면 반장선거에 나갈 계획이 있다고 답한 학생들은 반장이 되고 싶은 이유로 29%(120명)가 "반을 대표할 수 있고 리더십에 흥미가 있어서"를 꼽았다. 다음으로 "학생부 가산점이나 임명장을 받을 수 있어서" 24%(97명), "좋은 경험이라 생각해서" 21%(88명) 순으로 집계됐다.
남학생의 경우 반장이 되고 싶은 이유 1위가 "반을 대표할 수 있고 리더십에 흥미가 있어서"(34%)인데 반해 여학생은 "학생부 가산점이나 임명장을 받을 수 있어서"(35%)로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학년별로 보면 1~2학년은 리더십, 3학년은 학생부 가산점 때문이라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를 통해 남학생보다는 여학생이, 입시에 직면한 3학년이 가산점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여 학생부 비교과활동 기록에 신경 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등 반장감은 "공부 잘 하고 모범적인 친구"
응답 중학생의 반수에 가까운 47%의 학생은 "공부 잘하는 모범생 친구를 반장으로 뽑겠다"고 밝혔다. /자료제공=비상교육 |
아이러니하게도 중학생들은 공부에 집중하기 어려워 반장을 꺼리면서도 일등 반장감은 "공부 잘 하고 모범적인 친구"를 꼽아 역설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밖에 일등 반장감에 대한 기타 의견으로는 리더십 있는 친구, 착한 친구, 나와 친한 친구, 성실한 친구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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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교육 정도원기자 united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