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영사전(English Dictionary)의 종류
1. 콜린스 코빌드 사전
(Collins Cobuild English Dictionary for Advanced Learners, 2001년판)
-단어수 : 약 11만개, 영국식/미국식(영국식을 우선으로 함)-
1995년에 나온 제2판이 나온 이후로 2001년에 개정되어 나온 사전으로, 정찬용 씨가 쓴 '영어공부 절대로 하지 말라'라는 책때문에 많이 팔렸던 사전입니다. 이 사전의 특징은 풍부한 예문과 if절로 시작하는 특유한 설명방식으로 인기를 받고 있는 영영사전입니다. 예를 들어 롱맨 사전 등의 기존 사전에서는 learn이라는 단어를 "to gain knowledge of a subject or skill in an activity, by experience, by studying it, or by being taught"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코빌드 사전에서는 "If you learn something, you obtain knowledge or a skill through studying or training"으로 특유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사전만의 설명방식은 쉬우나, 의미가 가끔 애매모호한 경우가 있다. 그리고 이 사전은 단어의 쓰임, 영국식과 미국식에 대한 용법 정보를 담고 있지만, 유의어/동의어에 대한 용법 정보가 없기로 악명이 높다. 그러나 단어의 의미 옆에 문법 정보(가산 명사나 자동사냐 타동사냐 등의 정보)를 담고 있는데 다른 사전에 비해 불편하기도 하지만 다른 사전보다 자세한 문법 코드를 사용하고 있어 유용하다. 참고로 이 사전에는 영국에서 인쇄된 영국판과 인도에서 인쇄된 인도판이 있는데, 당연히 영국판이 품질면에서 훨씬 더 좋다. 돼지표 본드 색깔의 본드로 제본된 사전은 영국판이며, 오공 본드 같이 하얀 본드로 제본된 사전은 인도판입니다. 그리고 인도판에서는 특유한 냄새가 나기도 합니다.
빠뜨린 결점이 있는데, 단어마다 삽화가 없어 재미가 없고, 색인이 없어 단어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2. 롱맨 현대영영사전 1995년판과 2001년 증보판
(Longman Dictionary of Contemporary Englih, 1995-2001)
-단어수 : 약 8만개, 영국식/미국식(영국식을 우선으로 함)-
롱맨 사전은 명쾌한 정의로 오래전부터 사랑을 받아온 영영 사전입니다. 롱맨 사전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이 롱맨 현대영영사전인데, 지금 현재(2003년 3월기준) 볼 수있는 롱맨 현대영영사전은 1995년에 나온 3판에다가 2001년에 부록으로 새로운 단어를 추가한 전면개정판이 아닌 증보판이다. 롱맨 사전은 2000개의 단어로 설명하기 때문에 중3~고1정도의 어휘정도로도 어느 정도 사전을 보는데에 지장이 없을 정도입니다. 롱맨 사전의 깔끔한 구성과 설명이 가장 매력적이죠. 예문은 많은 편은 아니나, 특별히 많은 예문을 요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지장이 없습니다. 이 사전에는 영국식 영어와 미국식 영어를 모두 싣고 있어서 영국 영어와 미국 영어를 고루 접하고 싶으신 분께 추천해드리는 사전입니다. 그리고 이 사전은 전 세계적으로 신뢰를 받고 있는 사전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사전은 증보판이기는 하나 8년전에 나온 것을 그대로 찍은 것이니, 급하지 않으면 2003년 가을에 출시가 될 전면 개정판을 기다리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비닐 표지로 된 롱맨 사전의 경우에는 제본 상태가 안 좋습니다. 울 학교에 박00 선생님이 갖고 있는 1987년판 롱맨 현대영영사전의 제본상태는 10년을 거칠게 써도 끄떡없을 정도로 튼튼하던데... 제본상태가 오히려 퇴보된 것 같습니다. 제조 비용상의 문제로...그나마 하얀색 본드로 제본된 것이 나은 것 같습니다. 가급적이면 하얀색 본드로 제본된 것으로 사시길... 참고로 이 사전에는 콘사이스 사전의 크기처럼 휴대하기 좋게 크기를 줄여놓은 축쇄판이 있습니다.
그냥 하는 얘기인데... 2001년 증포판에 있는 올 컬러 삽화의 인쇄상태가 마치 불법 복제한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군요... 이미지 데이터가 날아가서 예전 것을 스캔했나.... --;
3. 롱맨 고급영영사전
(Longman Advanced American Dictionary, 2000년판)
-단어수 : 약 8만 4천개, 미국식-
곧 출시될 롱맨 현대영영사전 2003년 전면개정판을 제외한다면 롱맨 사전 중에서 가장 최근에 나온 사전입니다. 이 사전의 큰 특징은 완전한 미국식 영어를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발음도 진정한 미국식 발음으로 표기되었고요. 예를 들어, Water를 국내의 영한 사전과 다른 영영 사전에서는 '워터'라고 표기하지만, 이 사전에서는 '워러'라고 표기하고 있다. 그리고 에디슨, 링컨 등의 미국 내 주요 인물에 대한 정보를 싣고 있습니다. 그리고 구어체 미국 영어에서 쓰이는 숙어를 싣고 있어 영어 학습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동의어/유의어에 대한 usage를 싣고 있어 더욱 좋구요. 그리고 CD를 통해 발음을 들을 수 있습니다. 글자의 크기가 다른 영영 사전에 비해 큰 편이라서 가독성이 높아졌습니다. 단, 아쉬운 점은 영국식 영어에 대한 정보가 없어 영국 영어까지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사전입니다. 참고로 이 사전은 코빌드, 옥스퍼드, 맥밀란 등의 중간크기의 영영사전 중에서 3만 2천원(Paperback의 경우)으로 가장 싼 사전입니다. 그렇다고 질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구요.
4. 옥스퍼드 혼비 사전
(Oxford Advanced Learner's Dictionary, 2000년판)
-단어수 : 6만~8만개, 영국식/미국식(영국식을 우선으로 함)-
옥스퍼드 영영 사전은 1948년에 초판이 나와 전통이 꽤 깊은 사전입니다. 전통을 자랑하는 사전답게 많은 용법을 싣고 있습니다. 편집면에서는 롱맨에 비해 뒤떨어지나, 단어의 의미도 꽤 명쾌하며 오히려 롱맨 사전의 정의보다 더 명쾌한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의 말로는 최신의 내용이 다소 빈약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롱맨 사전처럼 진보된 느낌이 없지는 않으나 2000년판인 만큼 신조어를 소홀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 사전은 롱맨이나 코빌드, 그리고 맥밀란처럼 인기가 많은 편은 아니네요. 매우 명쾌한 설명과 용법이 필요하신 분께 추천하는 사전입니다. 그런데 이 사전은 롱맨 사전과 코빌드 사전과 달리 수준이 좀더 높은 것 같네요.
5. 맥밀란 사전
(Macmillan English Dictionary for Advanced Learners of American English, 2002년판)
-단어수 : 약 10만개, 영국식/미국식(미국식을 우선으로 함)-
이 사전은 가장 최근에 나온 사전으로 깔끔한 편집으로 최근 인기받고 있는 사전입니다. 이 사전은 롱맨 사전의 편집진과 코빌드 사전의 편집진이 합동하여 만든 사전으로 롱맨 사전의 장점과 코빌드 사전의 장점을 갇고 있습니다. 다른 영영 사전처럼 영국식 영어와 미국식 영어를 수록하고 있지만, 롱맨, 코빌드, 옥스퍼드 사전처럼 영국식 영어를 우선으로 하는 것과 달리 이 사전은 미국식 영어를 우선으로 하고 있어 우리같이 미국식 영어를 우선으로 배우는 사람에게는 적당할 수 있겠습니다. 이 사전의 특징으로는 전에 언급한바와 같이 깔끔한 편집인데요. 붉은색 표제어와 함께 깔끔하게 조판된 글자로 사전을 보는 맛을 더욱 높여주고 있습니다. 용법 설명도 다른 사전과 다른 방법으로 설명되어 있어서 특이한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단어의 의미가 롱맨 사전처럼 명쾌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어느 정도 수준이 있는 분이시면 한번쯤 참고하실만한 영영 사전입니다.
6. 캠브리지 사전
(Cambridge International Dictionary of English, 1995년판)
-단어수 : 약 6만개, 영국식/미국식(영국식을 우선으로 함)-
이 사전은 예문이 가장 많은 사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른 영영 사전에서는 한 단어마다 예문이 1~3개씩 있는데에 비해, 이 사전의 경우에는 최대 5개가 있는 것도 있습니다. 단어가 5~6만개에 비해 예문의 수는 10만개이니.... 그런데 이 사전은 단어의 의미와 용법 설명이 잘 나와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롱맨 사전에 비해 인기가 떨어지는가... 그런데 2003년 올해에 들어 조금 판매량이 늘어난 것 같지만.... 예문을 파악하기 위한 사전으로 적당한 사전인 것 같습니다. 올해 4월에는 Cambridge Advanced Learner's Dictionary(단어수: 17만개)가 출시된다고 하니, 좀 기대해볼만 합니다.
7. 롱맨 현대영영사전 2003년 전면개정판
(Longman Dictionary of Contemporary English, 2003년판)
-단어수 : 약 10만개, 영국식/미국식(영국식을 우선으로 함)-
정말 정말 기다려왔었습니다. 롱맨 현대영영사전이 1995년 이후로 8년만에 개정이 되었습니다. 이 전면 개정판은 1995년판과 달리 더욱 깔끔해진 편집과, 완전 컬러 디자인, 새로이 추가된 유의 용법 등이 돋보입니다. 그리고 어휘 수도 8만개에서 10만개로 늘어났습니다. 그런데 롱맨 사전을 수입하는 업체에 연락을 했더니 이 전면개정판이 2003년 가을이나 내년 봄에 나온다고 하네요. 진짜 진보된 디자인이 매우 마음에 듭니다. 그런데 아쉬운 것은 정의(단어의 의미)를 롱맨 고급영영사전에서 베껴온 냄새가 풍기더군요. 예문은 다르지만... 지금 판매되고 있는 롱맨 현대영영사전은 1995년판에다 2001년에 새로운 단어를 부록형식으로 추가한 증보판이니 급하지 않으신 분은 몇 달 기다리셨다가 이 전면 개정판을 사시기 바랍니다.
8. 웹스터 사전 와 아메리칸 헤리타지 사전
웹스터 사전과 아메리칸 헤리타지 사전은 모두 미국에서 나온 사전인데,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사람을 위해 만들어진 사전이라서 설명이 어렵고, 예문이 없습니다. 이 사전은 미국내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쓰는데, 여러분 수준에서는 굳이 살 필요가 없는 사전들입니다. 설명이 얼마나 수준이 높냐면, 롱맨 사전의 경우는 water를 '비나 눈등에서 오며, 무미, 무색, 무취의 살아가면서 없어서는 안될 액체'라고 그냥 간단하게 정의하지만, 웹스터 사전에서는 이에 덧붙여서 0도에서 얼며 100도에서 끓는다라고 정의가 매우 전문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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