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경기장에서 <스포츠니어스>와 이야기를 나눈 박진섭은 먼저 "어제(25일) 경기를 치르고 오늘 쉬는 날이기도 하다"면서 "전주와 대전의 거리가 멀지 않다. 또 친정팀이 8년 만에 승격을 하고 첫 K리그1 경기이지 않나. 친구들이나 후배들이 경기 뛰는 모습을 그저 응원하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오게 됐다"라고 말했다.
"상대가 강원이기 때문에 응원 온 것도 없지 않아 있다"면서 "그때의 기억과 함께 오늘 팬분들도 많이 와주실 거라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나도 응원하러 왔다"라며 웃음을 보였다.
"계속 대전 관계자들이나 선수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면서 "전북에 가서도 대전을 항상 응원하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오랜만에 만났어도 친근하게 인사할 수 있는 사이다"라고 설명했다.
대전이 K리그1로 승격했기 때문에 박진섭은 이제 친정팀을 적으로 만나야 한다. 이 말에 박진섭은 "많은 감정이 교차할 것 같다"라며 웃은 뒤 "물론 나는 전북 소속이다. 당연히 친정팀이 대전이기는 하지만 지금은 전북 선수로서 무조건 좋은 경기를 펼치고 싶은 마음뿐이다. 그러면서 전북 팬들이 원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열심히 좋은 경기로 보답하려고 한다"라며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