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업무상 이런일을 하기도 하고, 골목식당 광팬이라 심심풀이로 연돈을 경제적으로 풀이해봤습니다.
물론 많은 정보를 알지못하는 상태에서 정확하지는 않겠지만, 대박 났다는 연돈집을 보면서 자영업이 얼마나 힘든지 알수있습니다
일단, 연돈은 하루에 35팀 혹은 100인분을 팔고있습니다. 물론 추후에 수량을 늘린다고는 하셨지만, 현재 100인분을 파시고 계시고, 연돈의 메뉴를 보니 두당 많아봐야 만오천원 정도입니다. (돈가스, 카레추가, 밥 추가, 음료수 기준입니다)
그럼 하루 매출은 150만원 정도가 되고, 거기에 일주일에 하루 쉬시니, 주매상 900만원에 한달 매출은 3,600만원정도 되는데요.
자 여기서 그럼 지출을 예측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원자재 40%: 1,440만원
알바 2명 월급 (최저시급, 주 40시간기준): 275만원
월세: 1,000만원 (개인적인 추측)
이 세가지만 더해도 2,700만원이 넘는데요. 그럼 나머지 900만원으로 전기세, 카드수수료, 세금등 나머지를 내시고 나면
400~500만원정도 순수익이 아닐까 싶습니다. 관점에 따라 이게 큰 돈 일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는데요.
이 금액자체가 대박난 가게 기준으로 예측했다는 점에서 보면 마냥 높은 순수익은 아니라고 봅니다.
백대표님이 제대로된 시장가격으로 월세 받으시면 천만원은 넘을테고,
알바들도 제주도 특성을 고려해서 최저시급 보다는 더 많이 줄꺼라고 예상합니다.
대박이라는 연돈도 이렇게 계산해보면 생각보다 순수익이 많지 않은데, 다른 자영업자들은 얼마나 힘들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첫댓글 월세 천만원이라면 특a지역인데
너무 많이 잡으신거 같네요
제가 너무 높게 잡았군요.
월세가 1000만원이나 되나요?? 와
그냥 제 추측일뿐입니다. 댓글들을 보니 제가 너무 높게 잡은거 같습니다. 막상 현재 백대표가 월세도 안받는걸로 알고있습니다
보증대단 다니시나요??
제주도 그 위치에 월세 천일리가 없죠..서울도 천만원씩 나가는 상권이 그렇게 많지 않아요.
제가 시세를 잘 몰라서, 주차장도 있고 해서 천만원으로 잡았는데 높게 잡았군요
저도 궁금했는데, 계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알바월급도 조금 더 줄어 들수도 있는 것 같은게, 실제로 영업을 1시부터 3시까지인가 몇타임 안받는거 같더라구요. 오픈전 한시간 오픈후 한시간 추가 한다고 해도, 4시간 정도 밖에 안될듯 합니다.
현실적으로 제주도에서 최저시급 받으면서 하루에 딱 4시간만 일할 사람이 있을지 의문이긴 합니다.
서울시내에 카페도 월세 천은 넘기니...하지만 연돈은 그런 수준 절대 아닐 거 같고, 투자비도 빠졌죠.. 완전 부럽.. 글구 원가는 보통 25%언더, 파인다이닝은 30~35% 정도로 잡습니다. 당연히 장사를 위해선 100인분은 말이 안 되는 거죠. 회전율 높이면 수익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겁니다. 저렇게 손님 미어터지는 집들은... 그리고 결론은 요식업 힘든 업종이 맞습니다 ㅠㅠ 아이템 내서 성공하는 요식업자는 부동산업을 끼고 움직이든가, 진짜 전통, 맛 승부로 회전률 높이든가 둘 중 하나입니다.
포방터시절에는 거의 50프로 쓰셨다고 하셔서 나름 낮게 40프로로 잡아봤습니다.
@이겨달라#4 아.. 제가 간과했네요. 전 일반 식당 기준으로 썼는데, 저 집은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 가격은 올렸다고 들었지만.
월세 천 안될까요? 가게 평수가 서른평도 더 되어 보이던데.
방송보면 뉘앙스가 월세를 자리잡을때까지 안받는것처럼 얘기하더라고요요. 엄청난은인을 만난거죠.
저도 자영업자로써 저런 생걱해봤는데 저도 사장님이 맥스 천은 못가져갈거라고 봤는데.. 작은돈은 아니죠 그러나 명성과 인파에 비하면 약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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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돈 카레가 고기가 안들어가는 카레인듯 하던데요
양파 한시간 가까이 볶아서 마늘 카레만 넣어서 맛내는듯한 모양새더라고요
월세 천은 서울에서 핫한 플레이스 급인데...그건 아닐듯요
더불어 소득세+지방세+부가가치세+직원본인부인 4대보험료 빼면 저기서 뭐 남을지...
점심타임에 100인분파는거같던데 저녁장사는 안하는건가요?
성공한 소규모 자영업자 수익 계산한거 보면 결론은 역시 갓물주
백대표가 전략적으로 데리고 온거라고 생각합니다. 월세는 1000받을리 만무하고 아마 생각보다 적게 책정되어있을겁니다. 이래저래 수익 천은 가져갈듯한데 지금 이 난리난거에 비하면 사실 큰금액은 절대아니죠. 어차피 재료선정이 중요한 부분이라서 왠만큼 경력되는 요리사 쓰더라도 맛은 비슷하게 나올거라고 봅니다. 하루빨리 시스템 바꿔서 200인분 이상 팔아줘야 본인도 좋고 손님들도 대기 덜하니 좋을듯 싶네요.
연돈은 잘되어서 아내분 병도 완치되었으면 하고 연돈사장님도 기술에 대한 자부심을 충족시켰으면 해요
명성에 비할 정도로 돈을 벌려면 두가지중 하나죠.
하나는 회전율을 높히고 테이블수를 증가시키는것 둘은 체인점을 내는것 그런데 둘다 맛을 지키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죠.
자영업은 결국 박리다매가 승리하는 법입니다. 따라서 수익을 많이 내려면 많이 파는게 장땡이죠. 그런데 고급돈까스는 그게 어려운 메뉴죠. 재료손질이나 조리과정이 오래 걸리고 그걸 다른사람 손에 맞기면 맛이 떨어지기 쉽고요. 또 회전율도 보통정도고요. 그래서 음식으로 떼돈 버는 사람중에서는 국밥이나 냉면처럼 회전율도 높고 주인이 국물맛만 책임져도 되니 주인장 손길이 최소화되는 곳이 많은것 같습니다.
재밌는 글이네요. 연돈같은 집이 돈을 많이 벌어서, 자영업자들에게 많은 노하우가 됬으면 좋겠어요.
물세 가스비등 이러저러한데서 더 나갈것이고 식당이 생각보다 돈새는데가 많아요..월세 천 많이 비싼것도 아니에요 요즘엔..자영업은 해본사람아니면 예측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저도 요식업하는데 딱 보이지가 않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