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완에 도깨비 어린이 도서관 추진하고 있다네요

[실버보이]

장연주 수완지구 도깨비어린이도서관 추진위원장

조선 sun@gjdream.com

기사 게재일 : 2010-05-03 07:00:00

　그는 중학교 1학년과 초등학교 4학년 두 아이를 둔 엄마다. 그렇지만 그동안 ‘내 아이들’만 바라보며 살지 않았다. 지역사회 아이들을 ‘우리’ 아이들이라며 함께 키워왔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장연주(42·광주 광산구 월계동) 씨다.

　요즘 그는 ‘위원장’이라는 직함을 달고 있다.

 수완지구에서 아이들의 꿈자람터이면서 주민들의 동네사랑방 역할을 하게 될 ‘도깨비어린이도서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시민들의 자발적 모임인 ‘광주시민센터’가 아이숲도서관(서구), 바람개비도서관(북구)에 이어 도깨비어린이도서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데 장 씨가 발벗고 나선 것이다.

　“관이 도서관을 지어주길 기다리는 게 아니라 주민들의 힘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인테리어비, 책 구입비 등이 만만치 않지만 시작이 되면 분명히 마음도 모아지고 돈도 모아집니다. 자원봉사자도 생기구요.”

　그런 확신은 지금까지 장 씨가 지역사회에서 활동하면서 경험으로 얻은 것이다. 학생운동, 노동운동을 하다가 둘째 아이를 가졌고 ‘공동육아’에 눈을 뜨면서 지역사회에 결합하게 됐다. 지난 2003년 광주지역 첫 공동육아조합인 ‘어깨동무’ 조합장을 맡았고, 효순이 미선이 추모 1주기를 계기로 만난 주민들이 합심해 만든, 광주시민센터 전신인 ‘열린사회 광산시민센터’ 초기 공동대표를 맡는 등 언제나 지역·시민들과 함께 했다.

　“우리가 갖고 있는 게 작지만 뜻있는 일들을 해보자라는 마음이 모여 여기까지 온 것 같아요. 좋은 일을 하면 좋은 사람이 모아지고 그러면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구나 하는 희망을 봐왔습니다.”

　장 씨가 수완지구에 살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도서관건립추진위원장을 맡았다.

　“광주시민센터가 아름다운 공동체를 목표로 하잖아요. 수완지구 공동체 거점을 만드는 게 중요한데 그 시작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장 씨는 월곡지역아동센터장, 광주시민센터 어린이안전운동본부장도 맡고 있는데 모두 자원활동이다. 이와 함께 문화유산해설, 생태지킴이, 교육공부모임 등 장 씨는 계속해서 지역·아이들을 알아가고 있고, 그 활동을 기반으로 아름다운 공동체를 향한 걸음을 늦추지 않고 있다.

　“개인적인 욕구가 채워지면 활동을 하지 않는 분들을 볼 때 좀 쓸쓸해지기도 해요. 그렇지만 우리의 힘으로 작지만 큰 변화들을 만드는 것이 기쁘고 즐거워요. 앞으로 이 길에 있을 겁니다.” 도깨비어린이도서관 건립기금 마련을 위한 하루밥집이 오는 14일 열린다. 후원 문의 062-951-6150, 010-9833-7811 　

[실버보이]

수완지구에 거주하시는 분이 본 사업을 추진하면 더욱 존경스러울 것인데

월계동에 계신분이 이러한 큰 사업을 추진 하시는데 수완 입주민으로서 몹시 죄송스럽고 부끄럽네요

[짱구사랑]

위치가..중흥1차 아파트 바로 앞 상가네요....일일밥집 꼭 참가하겠습니다...이런일 하는게 보통 쉬운일이 아닌데...존경스럽네요...

[문화인]

고맙습니다. 중흥1차 아파트 입주민으로서 반가운 소식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