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한국 천주교회 부제들의 주교회의 방문
한국천주교주교회의(의장 이용훈 주교)는 6월 19일(월)부터 20일(화)까지 ‘제13회 한국 천주교회 부제들의 주교회의 방문’ 행사를 개최하였다.
열세 번째로 전국 교구와 수도회의 부제들이 모이는 이 행사에는 전국 13개 교구, 국내 4개 수도회 소속 부제 84명이 참가하였으며, 19일(화) 주교회의 방문을 시작으로 20일(화) 오전에 주한 교황대사관을 방문하고, 서울대교구 명동대성당에서 이루어지는 파견 미사로 공식 일정을 마쳤다.
‘한국 천주교회 부제들의 주교회의 방문’은 천주교 사제품을 앞두고 있는 전국의 부제들을 주교회의로 초청하여 한국 천주교회의 구심점인 주교회의의 임무와 역할을 소개하고, 주한 교황대사관을 통한 교황청과 지역 교회 간의 일치와 소통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자 기획되었다. 연 1회 전국 가톨릭 신학대학의 1학기 종료 시점에 맞추어 실시된다.
2008년에 처음 시작하여 학교별로 참가하다가, 2011년 전국의 모든 부제를 대상으로 확대되어, 2019년까지 개최되어 온 전국 부제들의 행사인 “가톨릭 부제들의 교회 일치와 종교간 대화”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코로나19로 실시하지 않았다. 한편, 주교회의 성직주교위원회(2023년 2월 2일 회의)는 ‘주교회의 소개를 위한 방문’이라는 행사 초기의 취지를 살리자는 의미에서 행사명을 “한국 천주교회 부제들의 주교회의 방문”으로 변경하였다.
6월 19일(화)
19일(화) 오후 1시 30분에 부제들은 서울시 광진구 중곡동에 있는 주교회의 4층 강당에 모여, 주교회의 사무총장 이철수 신부에게서 환영의 인사말을 들었으며, 주교회의 홍보국장 민범식 신부에게서 주교회의의 역할에 관하여 설명을 들었다.
민범식 신부는 “한국 교회 전체의 공동선 증진을 위해서 사목 임무를 공동으로 조정하여 수행하도록 사도좌가 법인으로 설립한 상설기관”인 한국천주교주교회의와 “전국 차원의 문서 전교 등을 위하여” 설립한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를 소개하며, 주교회의는 각 교구의 상급기관이 아니라, 개별 교구의 사목을 보조하기 위해 교구와 서로 협력하는 기관임을 강조하였다.
이어 부제들은 4개 조로 나뉘어 1층에 있는 업무부와 한국 카리타스 인터내셔널, 2층의 교황청 전교기구 한국지부, 「매일미사」를 비롯한 전례서와 교회 문헌을 편집하는 편집2부, 월간 「경향잡지」의 편집을 담당하는 편집1부, 대언론 공식 창구와 주교회의 홈페이지 관리, 협의회 전산 업무를 담당하는 미디어부, 상임위원회 직속 기구인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를 둘러본 다음, 3층에 있는 행정실, 전국위원회 통합 사무실, 주교회의 문서고를 운영 관리하는 사료실을 방문하였다. 또한, 전국의 주교들이 1년에 두 차례 모이는 총회를 비롯한 각종 회의가 열리는 대회의실, 주교들이 회의 참석 때 숙박하는 주교관, 7층 성당을 둘러보았다.
주교회의 방문을 마친 부제들은 서울시 은평구 진관동에 있는 서울대교구 성 앵베르 센터(제2대 조선대목구장 성 앵베르 주교의 이름을 붙인 교육과 피정 시설)에서 숙박하였다.
6월 20일(화)
부제들은 오전 9시 30분 서울시 종로구 궁정동에 있는 주한 교황대사관을 방문하였다. 전날인 19일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의 퇴임으로 1등 서기관인 페르난도 우아르치 바로스 헤이스 몬시뇰이 교황대사 직무 대행을 시작하였으나 국외 출장으로 직원인 이지영 안젤라 씨와 에딧 씨가 주한 교황대사관의 역사와 역할에 관하여 설명하였다.
주한 교황대사관 방문을 마친 부제들은 오전 11시 30분 명동대성당에서 거행된 파견미사에 참석하였다. 미사를 주례한 주교회의 홍보국장 민범식 신부는 강론에서 “사제로서 자존감을 지니고 제대로 살아가려면 사제로서 살아가는 이유를 깨달아야 하는데, ‘나는 양들이 생명을 얻고 또 얻어 넘치게 하려고 왔다.’(요한 10,10)라고 말씀하신 착한 목자이신 예수님의 말씀처럼, 사람들이 더 생명력 넘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애쓰는 것이 사제의 존재 이유이며, 이 소명에 충실할 때 사제로서 자존감과 보람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하였다.
▲ 부제들에게 환영 인사를 하는 주교회의 사무총장 이철수 신부
▲ 주교회의 홍보국장 민범식 신부에게서 주교회의에 관하여 설명을 듣는 부제들
▲ 주교회의 부서들을 방문하는 부제들
▲ 주교회의 방문을 마치고 1층 로비에서 기념 촬영을 하는 부제들
▲ 성 앵베르 센터에서 성 앵베르 라우렌시오 주교에 관하여 소개 영상을 시청하는 부제들
▲ 주한 교황대사관에 관하여 직원(왼쪽 이지영 안젤라 씨, 오른쪽 에딧 씨)의 설명을 듣는 부제들
▲ 주한 교황대사관 앞마당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부제들
▲ 파견 미사(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를 주례하는 주교회의 홍보국장 민범식 신부
▲ 파견 미사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는 부제들
▲ 파견 미사 후 점심식사를 하는 부제들에게 인사를 하는 서울대교구 총대리 손희송 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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