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긍석, 리듬 24-8, 하반기 리듬 과업 의논
동네 단골 카페에 앉아 점긍석 씨와 하반기 리듬 과업에 관해 묻고 의논했다.
상반기 리듬으로 했던 일들을 사진과 이야기로 추억하고,
하반기 어떻게 리듬 과업 어떻게 도울지 묻고 의논했다.
"저희 올해 들어서 다니는 가게들이 많이 늘어난 것 같아요."
"뭐가?"
"이전에는 다니던 빵집이랑 카페만 다녔었는데, 이제는 다니는 곳도 제법 늘어난 것 같아서요."
"맞아 그렇지."
"올해 새로 다니기 시작한 곳이 어디죠?"
"그 빵집, 작은데."
"하루오븐이요?"
"거기 맞나?"
"네, 맞아요. 그리고 다른 곳도 더 있나요?"
"바다 보이는 찻집, 그리고 논에 있는 찻집."
"논에 있는 곳은 커피마을이고 작년부터 다녔던 곳이에요.
바다 보이는 곳이 올 봄부터 가기 시작한 곳이죠."
"그래, 거기 이름이 뭐더라?"
"한가로이에요."
"그게 이름이야?"
"네, 맞아요."
"이전에는 단골 카페도, 마트도, 베이커리도 다니던 곳만 다녔는데,
올해는 상황, 기분에 따라 골라 다니셨죠."
"맞아 그랬지."
"앞으로도 이렇게 점긍석 씨가 골라 다니는 단골 가게들이 많아지면 좋겠어요."
"그러자."
이제는 점긍석 씨가 단골로 다니는 가게들이 제법 많다.
아직은 단골 가게로서 인사하고 차 마시는 정도로 돕고 있지만,
그 또한 점긍석 씨가 군산에서 왕래하는 리듬이 늘어난 것이기에 감사했다.
"단골 가게 말고도 새로운 리듬을 만드는 게 어떨까요?"
"뭔데?"
"여느 사람들처럼 취미를 만든다거나, 매주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내가 그런 걸 어떻게 해."
"그래요? 시도는 해 보신 적 있으세요?"
"안 해봤어! 아무것도 몰라."
"점긍석 씨는 스스로 집안일도 하시고, 나들이도 다니고, 단골로 오가는 곳도 많은데,
즐길만한 취미 하나 더 찾지 못할까요?"
"모르겠어."
"어디 까지나 점긍석 씨의 일이고 직원은 권하는 위치니까, 점긍석 씨가 천천히 고민해 보고 정해주시면 좋겠어요. 그래도 고민이면, 직원과 다시 상의해도 좋겠어요."
"알았어 일단 가봐."
점긍석 씨에게 새로운 리듬을 권했다.
단골로 오가는 가게, 카페 말고도 매주 할 수 있는 취미나 공방 등,
점긍석 씨의 리듬이 풍부해지기를 바라며 권했다.
하지만, 아직 확답하기는 어려운가 보다.
점긍석 씨는 새로운 시도, 새로운 만남에 대한 막연한 고민이 있다.
충분히 고민해 보고, 그마저도 어려우면 직원과 다시 상의하기로 했다.
새로운 일에 대한 불안이라는 모퉁이를 돌 수 있기를 바란다.
2024년 7월 4일 목요일, 구자민
이제는 제법 가시는 곳이 많아졌네요
더하여 취미까지 의논하네요
여지를 두고 돕길 바라요.
점긍석 씨가 할 수 있는 만큼 하시게 거들요. - 더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