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내가 살고 있는 도시는 미국 북가주의 Brentwood 라는 작은 시골 마을이다.
비교적 근래에 건설되고 넉넉한 빈터에 새집들이 들어서며 음식점과 식료품 가게가 새 건물을 짓고 있으나 소란스럽지 않고 반가울 지경이다.
스타벅스가 새로 문열어 이른 아침 여섯시에도 밖의 테이블에 앉아 커피를 즐길 수 있게되니 퇴직한 늙은이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가 없다 .
음식점과 가게가 웬만큼 더 들어서도 전혀 소란스러울 것 같지 않다 .
시야가 멀리 트인 쪽으로는
한적하고 광활한 들판 넘어로 원형의 산들이 둘러쌓여 있어 더할 나위 없이 적막하고 하늘마저 푸르고 넓다 .
아쉬운 것은 내가 살던 분당 판교역의 현대 백화점과 잠실 롯데백화점의 어지러울 만큼 화려한 시설 ! .
술 한잔 마시고도 아무 부족함 없이 집에 갈 수 있는 전철, 소위 콜택시, 대리운전....
서울 갈 때마다 하던 소리는 " 여기는 천국이다 ! "
이곳에서 나는 늘 혼자다.
오늘은 이른 아침에 일없이 게으름을 피우느라 새벽 산책을 그만두고 한낮에 걷고 있다.
아주 드물게 나처럼 혼자 걷거나, 강아지 운동시키느라 함께 걷는 아줌마를 마주칠 뿐, 이리도 조용할 수가 있을까.
위잉~, 귀울림만 유난히 요란하고 머리에도 아무 생각없이 공허 그 자체다 .
태평양 건너 나의 벗들에게 전할 소식마저 모자라네~ .
조용하고 외로운 한 장면을 떠올리자면,
' 먼데서 들려오는 여인의 옷 벗는 소리 ' 가 그럴듯 하다 .
참 곱고 신비스러운 표현이지만 전혀 논리적이지는 않은 것이 살며시 옷고름 풀고 속옷까지 내리는 가녈픈 소리가 어떻게 먼데서 들려오나 .
아름다운 抒情의 언어는 내밀히 느낄 수 있으면 되었지, 째째하게 그 이치를 따져서는 뭣할까 .
自由 .
출근할 필요도 없는 자유를 향유한지 스무해도 넘었다 .
정년 퇴직 후 작은 불안 속에 소파에 누어 있을 때는 할일 없음이 불편하고 익숙치 않아서 신경이 되려 날카로와 지고 함께 살던 작은 강아지에게도 이유없이 냉담해 지더니 강산이 두번이나 바뀐다는 세월을 보낸 지금은 이골이 나고 죄의식 ?도 줄어서
건강만 유지할 수 있다면 손녀들 중학교 가는 것도 볼 수 있으면 좋겠다 .
濃霧로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어느 이른 아침 출근길에 나서는 차량들을 보았을 때는 고속도로 운전이 거의 불가능 할 것 같아 걱정되고 미안하기 까지 했다 .
" 이런 날은 TV에 등교와 출근 금지 표시가 떠올라 집에 머물러 있게해야 할텐데. "
태풍 철에 홍콩이 그렇다 .
요즘 그람시의 진지전 이야기가 시중에 자주 떠오른다 .
좌파와 공산적화 음모론자들이 사려 부족한 시민들을 현혹하여 세상을 뒤집으려는 극악한 방법론의 하나이다 .
정계는 말할 것도 없고 언론, 방송, 법조, 기업(노조)에서 교육, 종교, 軍에 이르기 까지 국가, 사회의 모든 분야에 속칭 빨갱이들을 깔아 두었다가 결정적 시기에 기업과 부자들을 척살하고 무산 빈곤 계급의 평등을 이루는 기동전(혁명)을 수행해 낸다는 것이다 .
소련, 동구권과 몇몇 지역이나 국가에서 가장 비논리적이며 인간의 본성을 역행하는 우둔하고 야만적인 행패를 보인 후 무더기로 소멸한 독재체제가 유별나게 한반도와 주변에서 깃발을 흔들어 대고 있는 것이다.
먹을 것과 입을 것, 모든 생활의 필수품을 국가가 배분하는 체제가 얼마나 조작적이며 비인도적 굴종을 요구하는 고문과 살륙의 현장이 되리라는 것은 논리적으로나 실제적으로 불을 보듯 뻔한 것 아닌가 말이다 .
이런 우둔하고 유치한 선동과 평등의 유혹에 시민사회의 전반이 흔들리며 주요 指導 분야에서도 무력한 침식을 당하도록 국가와 정부의 對民 홍보 능력은 다 어디로 갔는가 .
불법, 야만, 기만....온갖 추악의 全範을 끌어모아 뒤에서 쏘고, 방맹이질에, 아니면 말고 가짜 뉴스로 먹고 사는 자들을 상대로 국민의 자신감, 애국심을 확고히 자리잡게 할 엄청난 애국영상
하나 제작할 생각도 못하나 .
세계가 경탄하고 남녀노소 모든 국민이 울고 웃고 감격할 음악 영상물 .
우리의 예능 수준은 BTS 와 BLACKPINK 를 세계에 배출한 실력이다 .
국내외 최고 수준의 음향, 음악, 영상 전문가를 모으면 되지 .
자유와 기회균등, 근면에 대한 보답,
더하여 빈약자 복지 .
참을수 없는 기만은 한국 주사파 자녀들의 오직 서방 자유세계로의 유학 .
지혜는 언제나 정직에서 나오기 마련이다.
정직한 국가가 善하고 강한 조직력을 보여 주기 바란다.
세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