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사전 타당성 검토 통과 기재부 '예타'대상 사업 선정
양산시, 경제성 평가 통과위해 사업구간 둘로 나눠 단계적 추진 등 적극 대응
10년 전에 경제성 낮아 무산, 사송신도시 조성 등 경제성 여건 나아져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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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최대 현안 중 하나인 부산~양산~울산 35호 국도 우회도로 건설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13일 양산시와 국민의힘 윤영석 국회의원(양산갑)에 따르면 최근 이 사업이 국토교통부의 사전 타당성 검토를 통과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이하 예타) 대상에 선정됐다.
기재부 예타 대상 선정에는 양산시와 윤영석 국회의원이 협력해 국토부를 설득하는 등 적극적으로 활동한 게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예타를 통과하면 제6차 국도·국가지원지방도 건설 5개년 건설계획(2026년~2030년)에 포함되어 사업추진이 가능해 시는 예타통과에 총력전을 펼치기로 했다.
기재부는 조만간 국토부의 사전 타당성 검토를 통과한 전국의 사업지를 대상으로 예타에 들어갈 예정인데 1년여 기간이 소요된다.
부산~울산 35호 국도 우회도로 사업은 동면 가산리~상북면 석계리를 잇는 길이 13.7㎞ 왕복 4차로로 총 7506억 원의 사업비가 전액 국비로 투입된다.
시는 예타 통과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전체 구간을 1·2단계로 나눠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전체 구간을 동면 가산리~북부동(6㎞)과 북부동~상북면 석계리(7.7㎞) 등 2개 구간으로 나눠 연차적으로 시공하는 방안이다.
부산~울산 35호 국도 우회도로 건설 사업은 지난 2006년과 2020년에 두차례 추진됐지만 B/C(비용 대비 편익·경제성 평가)등의 벽을 넘지 못해 무산됐다.
하지만 지금은 동면 사송신도시(3만7000여명 입주) 및 가산산단 2026년 준공과 함께 부산 기장~양산~김해 간 국가지원지방도 60호선이 2029년 준공되는 등 향후 현재의 35호 국도 통행량이 종전 계획보다 크게 늘어난다.
이러한 경제성 평가 여건이 나아지게 된 점을 부각하면 예타통과도 가능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국도 35호선은 부산과 양산, 울산, 김해를 관통하는 관문도로로 하루 평균 통행량이 5만5000대 이상이며 연 평균 4.72% 증가세를 보인다.
출·퇴근 시간대면 차량이 몰려 도로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하는 등 교통정체가 심각하다.
35호 국도 우회도로가 개통하면 교통량 분산으로 시가지 교통체증 해소는 물론 운행속도도 빨라져 기업체 물류비도 절감시키는 등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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