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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 떨다(자유게시판) 문학특기전형 (재능)
날 바라봐줘 추천 0 조회 219 08.11.20 20:45 댓글 2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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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8.11.20 21:05

    첫댓글 노력하는 재능이야말로 가장 위대한 재능이라는 말을 개인적으로 공감합니다. 다소 심각하게 고민을 하고 계신 듯 하여 제가 어줍잖은 말을 하게 될까봐 조심스럽기도 합니다만, 뭔가를 해보기 위해 노력을 해 보셨다니 아시겠지만 노력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잘하고 못하는 것은 타고난 재능의 차이보다, 그것을 하고 싶은 참을수 없는 열정이 얼마나 다른가가 더 많은 것을 가름한다고 믿습니다. 힘들고 지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미 한계를 정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요. 힘들고 지치고 괴로운 일인데 어찌 잘 할 수 있을까요. 본인의 진심어린 의지를 현명하게 판단하고 그렇게 스스로 정한 의지와 열정에

  • 08.11.20 21:07

    소신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작성자 08.11.20 21:55

    감사합니다. 정말 힘들었는데, 특히 재능이 없다는 말은 정말 여태까지 들은 것 중에서 가장 충격적이라서요. 정말 감사합니다.

  • 08.11.20 21:36

    작가가 되고 싶은 겁니까? 아니면 문창과에 가고 싶은 겁니까? / 지금 나이로는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작가가 되고 싶은 거라면, 문창과보다는 다른 인문학을 공부하는 것이 더 좋을 겁니다. / 투잡을 대비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문학공부"를 위해서 그게 더 낫다는 겁니다.

  • 작성자 08.11.20 22:08

    당연히 작가입니다. 소설가가 되려고 합니다. 라고 하면 다들 국문학과나 문창과에 가는게 낫다고들 하더라구요. 문창과보다는 국문학과가 더 낫나요? 혹은 국문학과가 아니라 다르 인문학도 포함해서 낫나요?

  • 작성자 08.11.20 22:02

    그런데요, 인문학을 전공으로 배우는게 낫나요? 제가 지금 온라인 강의 월25만원을 주고 배워서 문학특기생으로 가려고 생각을 하고 있었거든요. 혹시 다시 보신다면 답변 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08.11.20 22:18

    간단하게 말하자면, 소설은 형식과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만 훨씬 중요한 것은 내용이겠지요. 형식은 배우는 것이 빠르지만 내용은 배워서 되는 문제는 아닙니다. 그런데 문창과나 국문과에서 가르치는 것은 주로 형식입니다. 어떤 형식으로 소설을 써야 하는가를 배운다는 거지요. 어떤 내용을 담는 소설을 써야하는지는 전적으로 개인적 사고의 깊이에서 나올겁니다. / 사고의 깊이는 넓고 깊은 사고에서 나오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인문학을, 특히 철학이나 역사학, 심리학 같은 학문이 소설을 쓰는데에 더 도움이 된다고 보는겁니다.

  • 08.11.20 22:26

    남들 보기에 화려하게, 문학특기생으로 문창과에 입학하여... 어쩌고 저쩌고... 십분 이해합니다. 저또한 그 나이 때에는 그러고 싶었으니까요. 펜을 잡은지 몇년 안에 등단을 해야하므로 속전속결로 빠른 길(?)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 근데 등단은 자격증이 아닙니다. 빨리 된다고 해서 그 권리(? 혹은 이권? 혹은 명예?)를 죽을 때까지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 탄탄한 내공을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 작성자 08.11.22 11:51

    제가 문창생이 되고 싶었던 이유가 지겹도록 글을 쓰고 싶다는 이유 때문이였습니다. 물론 지금이 아니라도 지겹도록 쓰는 일이 되겠지만 지금이 아니면 안될 것 같은 느낌때문에 아무런 반대도 무시함도 없이 (대학에서 글을 쓰는 일이 많으니까요.) 쓸 수 있다고 생각해서 결정한 일이 였는데, 시간이 얼마 안 남아서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되네요. 말씀 감사드립니다.

  • 08.11.21 00:11

    저도 주변에 반대를 무시하고 제가 원하는 과를 갔는데요, 정말 만만치가 않은 게 쏟아지는 학교 과제고 매일매일 골머리를 앓고 있어요. 좋아하고 희망하는 일이었고 나름 재능도 있다 생각하는 일이었기 때문에 남들에 비해 많이 뒤처지게 될 때면 열등감에 그만큼의 상처도 받지만, 좋아하는 일이 아니었다면 애진장 자퇴를 했을 거 같아요. 확고하던 생각조차 가끔씩, 이 길이 내 길이 아닌 게 아닌가하는 혼란이 올 때도 있어요. 그런데 그거 다 뿌리칠 수 있는 게 꿈 같아요. 자신이 좋아하는 걸 하고 사는 게 좋은 거 같아요.

  • 08.11.21 00:11

    물론 깊지 못한 생각이라고 질타 받을 수도 있지만, 자기가 좋아서 한 선택은 결과가 나빴다 하더라도 자기가 얼마든지 책임질 수 있잖아요. 어른들이 꿈을 말릴때 많이 하는 말이, ‘그게 얼마나 어렵고 힘든 줄 아느냐’라는 말이지만 안 어렵고 안 힘든 직업이 어디 있는지.... 여기까지 그냥 제 의견이에요.. 힘내세요.

  • 작성자 08.11.22 11:47

    고맙습니다. 깊게 생각한다고 한 제 선택이 과연 맞는 길인지 남들의 시선이 두렵기도 하고 했는데 님 말이 원래의 목적을 다시 상기 시켜주었습니다.

  • 08.11.22 11:54

    편재 형님 말씀이 맞습니다. 저는 부족한 성적과 글빨로 ㅡ_ㅡ 철학과 와서 글쓰는거 정말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요즘 저랑 스터디 하는 선배가 하는 말이 있는데, 글 못 쓰는 사람은 없다고 합니다. 단지 애들이 익숙하지 못해서 자기가 쓸 단어가 생각 나지 않아서 그럴 뿐이지 남들 말하는 글쓰기는 아무나 다 한답니다. 스킬은 시간에 비례하지만 내용은 스킬처럼 올릴 수 없는 거랍니다. 굳이 인문학과가 아니더라도 다른 곳에 가도 된다고 봅니당. 중요한건 자기 중심을 잡고 있는 거 아닐까용.

  • 08.11.22 12:48

    네 번째 줄에 공부를 못하니까 진로를 소설가로 정했다는 말씀은 듣기 좀 그렇네요. 혹시 '나는 공부를 못 하고 글쓰기에는 좀 소질이 있는 것 같으니까 난 소설가가 될래' 라고 생각하시는 건 아닌지요. 글쓰기에 대한 열정보다는 공부로부터의 도피, 글쓰기에 대한 경시가 엿보이는 것 같은데 제가 님의 생각을 정확히는 모르지만 그건 아니었으면 좋겠네요.

  • 08.11.22 12:46

    그리고 어린이집 취직을 아무나 할 수 있는 보증수표 정도로 생각하시는 것처럼 보이는데 세상 그렇게 쉽지 않을 거에요. 어린이집에 취직하면 그곳에서 몇 년이나 일 하실 수 있을 것 같나요? 어린이집 뿐만 아니라 모든 직업이 그럴거에요. 어린이집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이 글을 보시면 몽둥이 들고 뛰어오시지 않을는지...

  • 작성자 08.11.22 14:41

    제가 너무 급하게 써서 오해를 하신 듯 하네요. 그 날 바로 상담을 하고 기분 적으로 쓴 부분이 있기 때문인데요. 어린이집 자격증이나 글쓰기에 대한 경시 등에 대해 말씀 하셨는데요. 저는 갈라파고스갈매기님의 말씀 처럼 글을 못쓰는 사람은 거의없고 자신의 감정을 표출한 단어가 생각나지 않기 때문에 글을 제대로 쓸 생각할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글쓰는 것이 쉬우면서도 얼마나 어려운지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해요. 단순히 공부를 못하기 때문에 정한 것은 아닙니다. 중2때 부터 진로 고민을 했고요. 어째서, 여태까지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존경하는 작가와 글에 대한 욕구를 느끼면서 소설가가 될 생각을 못했을까요.

  • 작성자 08.11.22 14:47

    라는 생각을 하면서 확고하게도 소설가라는 길을 택했습니다. 일단 택한 길을 걸어가려면 지식도 필요하고 그 일에 대해 알수록 힘든 길을 택한 것을 새삼 느꼈지만 더욱 매력적인 것도 느꼈기에 택한 것입니다. 또 보육자 자격증도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제가 원체 남을 돕는 걸 좋아하고 어린이들을 잘 돌봐주고 부모님도 내심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선생님이 되시길 바라시는 것 같아서 만약에 혹시나 안된다면 내가 다른 목족을 가지지 않고 순수하게 다른 일에 임할 수 있는 길은 이 길이 라고 생각하여 말씀 드렸던 것이랍니다. 공부를 못한다는 말은 사실이 그렇고 그 사실은 꼭 알려들여야하기에 그 부분에 첨가한 것입니다.

  • 작성자 08.11.22 14:48

    글을 보시고 기분이 나빴다면 죄송해요. 기분 적으로 글을 써서는 안되는 것인데, 정말 어떻게 해야 좋을 지 저도 분별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 08.11.22 18:30

    엥... 제가 기분 나빠야 할 이유는 없는데... 저도 조금 오해한 듯. 소설가가 되는 길은 정말 어렵고 힘들지 않을까 생각해요. 뜻이 있으시다면 열심히 하세요~.

  • 08.11.24 13:01

    저도 꿈이 있었습니다. 교사에의 길이였지요. 그런데 운이 없었던지 그게 아니면 잘 풀리려고 (저는 후자를 택했습니다만) 그랬는지 재수까지 해도 결국 떨어지고 말더군요. 어영부영 점수 맞춰 들어간 대학에서 1학년이 끝날 즈음에 (우연은 아니구요. 이것저것 하다보니 ) 혼자 조용히 정해버렸습니다. 글을 쓰자. 물론 쉬운 결정은 아니었습니다. 책, 작문, 문법 모두 저와는 동떨어져 있었으니까요. 그래도 꿈이 생겨 든든했습니다. 저는 님이 부럽네요. 저보다 훨씬 일찍, 정하셨잖아요. 제가 워낙에 한량이라 그런지 모르지만, 자기 인생 누가 대신 살아주지 않는 다는 말도 있잖아요. 하는 겁니다. 열심히 하다 보면 열리겠지요.

  • 08.11.24 13:03

    그래서 저도 나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글줄이 막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몇 시간씩 멍하니 앉아 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지만, 예전보단 훨 즐겁습니다. 행복합니다. 살맛 납니다. 같이 한국문학을 일으켜세워, 내친김에 번쩍 들어올릴 동지가 되봅시다. 자기가 하고 싶은 거 하는데 누가 뭐라는 게 대수는 될 수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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